안녕하세요?
비록 높지 않은 점수로 토플을 졸업했지만, 그래도 제 후기가 도움이 되시는 분이 있을까 하여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현재 7년차 직장인으로 대학원 지원을 위해 토플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토플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퇴근 후 해커스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토플 입문반부터 듣기 시작해서 실전반까지, 중간에 학원을 거의 못간 경우도 있지만, 무려 13개월동안 학원을 다녔었네요..
하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ㅠ
많은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는 2016년에 토익 890점 받은 적이 있었고, 2년 정도 영어에서 손을 놨었습니다. 물론 영어권 생활
경험은 전혀 없었구요. 토플이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문반 부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병행했기 때문에 평일
주 3일 수업을 빠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최대한 복습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토플 준비 기간이 결혼
시기와 겹쳐 처음에는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었네요..
학원 수강내역 :
2018년 7,8월 입문반 9월,10월 기본반 ( 결혼으로 거의 수강 못함) 11월,12월 기본반
2019년 1,2월 중급반 3,4월 정규반 6,7월 정규반 11월 실전반
8개월 동안 토플을 보고 받은 첫 점수가 82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나온 점수라 만족하고 정규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82점이 2019년에 받은 최고 점수였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정말 잘 오르지 않더라구요,,,, 작년에 총 4번 시험을 봤는데, 평균 78점 정도였습니다. 밑에 적은 12월 점수가 딱 평균이었습니다. 목표가 90점 이상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점수가 올라야 했고 리스닝, 스피킹 점수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2019년
첫번째 시험 : 3월 : 82점 ( 리딩 27 리스닝 20 스피킹 15 라이팅 20)
네번째 시험 : 12월 : 78점 ( 리딩 23 리스닝 17 스피킹 17 라이팅 21)
2020년
다섯번째 시험 :2월 83점 ( 리딩 23 리스닝 17 스피킹 19 라이팅 24)
여섯번째 시험 : 3월 65점 ( 리딩 17 리스닝 12 스피킹 18 라이팅 18)
* 이렇게 낮은 점수가 나올 때도 있으나, 이미 여러번 시험을 봐서 대충 점수를 알았기 때문에 별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여덟번째 시험 : 3월 : 85점 ( 리딩 23 리스닝 21 스피킹 21 라이팅 20)
열번째 시험 : 4월 : 94점 ( 리딩 27 리스닝 23 스피킹 19 라이팅 25)
My Best Score 96 ( 리딩 27 리스닝 23 스피킹 21 라이팅 25)
올해 상반기에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3개월을 정말 집중해서 공부했고, 다행히 94점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
토플 준비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토플 점수는 절대 쉽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어권 생활 경험이 없는 토종한테는 절대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실력이 늘어야 그만큼 점수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저는 1년동안 단 1점도 오르지 않았네요 ㅋㅋ
그래도 희망인 것은, 시험 볼 때마다 공부했던 특정 영역이 점수가 오른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리스닝과 라이팅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점수가 조금씩 올랐기 때문에 희망을 같고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막바지에는 리스닝 점수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리스닝에 집중했었네요…
그리고 이번에 94점 받은 시험은, 홈에디션 시험이었는데, 집에서 보니 정말 조용한 상태에서 시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대도 오후 시험이어서 아침에 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을 볼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느꼈던, 나름 영역별 준비 Tip입니다.
리딩 :
총 4개 지문(더미포함)이 나오는데, 4번째 지문을 시간이 없어 못 푸는 한이 있더라도, 첫 지문부터 지문에서 답근거를 찾아가며 꼼꼼히 풀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렇게 풀면 4번째 지문에서 5문제 정도 풀면 시험이 끝나더라구요. 나머지 문제는 그냥 찍고, 마음을 가다듬고 리스닝 시험을 봤습니다..보통 더미지문이 4번째에 있는지 지금까지 본 시험들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네요..^^
리스닝 :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대로, 중심내용을 들으려고 했고, 쉐도잉도 했습니다. 하지만 리스닝 점수가 너무 오르지 않아 고민한 결과, 정작 문제는 녹음을 들을 때, 제가 아는 단어도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쉐도잉을 포기하고, 듣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지문을 보면서 녹음을 동시에 들으며 강의자가 영어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익히려고 연습했습니다. 그랬더니 안들렸던 발음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1문제를 30초 안에 풀려고 했습니다. (시간을 재며 풀었습니다) 30초 안에 풀려면 사실 내가 적은 노트테이킹을 들여다 보며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들은 기억으로만 문제를 푸는 것이 좋고, 노트 테이킹은 확인이 서지 않을 때 얼른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답안 문장이 길어져 해석하는 데에도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피킹 :
최고점수가 21점 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팁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 얘기하는 대로 본인이 녹음하고 들어보는 것과, 실제 시험에서 내가 아는 내용의 주제가 나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통합형 문제는 노트테이킹 할 때 문장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답변 준비 시간 때도 노트테이킹 한 것을 토대로 완벽한 문장을 직접 적어서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평소에 영어로 프리토킹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영어를 최대한 사용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ㅎㅎ
라이팅 :
회사 점심시간에 30분씩 독립형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물론 매일 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조금이라도 적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논리적인 근거와 예시를 적기 위해, 최선의 에세이를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 때는 제가 연습했던 근거와 예시에서 찾아서 적으려고 노력했고, 오프토픽이 날 거 같으면 그 자리에서 맞는 근거를 생각해서 최대한 적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제가 작성한 에세이를 첨삭해 줄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아내가 영어를 잘 했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것에 대해서 틀린 점,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첨삭해 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시험 25점 나왔을 때는 통합형 150자 , 독립형 300자에 딱 맞춰서 적었는데도 점수가 잘 나왔더라구요..
끝으로, 현재 토플을 공부중인 직장인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끝까지 힘내시고, 꼭 필요한 점수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