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달간 라이팅 게시판을 몇가지 닉네임으로 첨삭요청드리던 여름엔수박입니다.
지난 9월 29일 홈에디션에서 라이팅 점수가 드디어 28점으로 올라 감사인사와 간단한 수기를 남기고자합니다.
라이팅 게시판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년 전 진단 삼아 본 첫 시험에서 라이팅 20점이 나왔고,
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토플 준비를 하며 한 달 간 송원 선생님의 실전강의를 들었습니다.
송원 선생님의 강의를 다 들은 후 두 번째 시험을 쳤지만 라이팅 점수는 일년전과 그대로 20점이 나왔습니다.
이후 2달 동안은 송원 선생님의 자료와 기타 자료들을 기반으로 해커스 라이팅 게시판과, 토플뱅크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송원 선생님이 제공해주시는 템플렛은 구조가 탄탄한 편이고, 다양한 문장구조들이 섞여있어 암기하는 것이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달 수강 이후에도 점수가 20점 밖에 나오지 않았던 것은, 제 생각에는 제가 템플렛을 암기하는데 급급했기에, 외운것 이상의 내용을 추가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고만 나왔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송원 선생님과 함께 긴,차,구 훈련한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걸 익숙하게 하는 것은 결국 자기공부인것 같습니다.
토플 라이팅 시험은 시간에 맞춰 쓰는 연습을 최소 20번 이상해야 점수가 나오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늘릴 수 있는 영타속도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글자수가 맞춰질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브레인 스토밍이 익숙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토플라이팅 공부의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각자의 방식이 있으시겠지만 도움이 될까하여 정리합니다.
[독립형]
1. 템플렛 암기 - 구조 및 문장을 우선 암기하는 것은 망설일 시간이 없는 토플라이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템플렛에 대한 공부 - 왜 이런 구조로 써야하는지: 이것에 대해서는 라이팅 게시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족한 논리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논리를 보강하면 좋을지 등의 첨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제 논리가 말이 되는것 처럼 들리는지도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3. 브레인스토밍 연습 - 실전 문제를 받아보고 최대 5분 안에 주장, 주요 근거 2개, 예시 2개를 떠올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4. 시간 맞춰 쓰는 연습 - 브레인스토밍이 2분이 넘어가면 본문2, 예시2를 쓰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도록 어느 부분에서 시간을 줄이고,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실지를 찾으시면 도움이 됩니다(예를들면, 저는 브레인 스토밍을 충분히 하는 대신 서론의 문장 수를 줄이는 전략을 잡았습니다. 대신 서론의 논지를 명료화하려는 연습을 했고, 결론 또한 최대한 보강하여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5. 첨삭요청 후 문법 실수, 오탈자 실수 줄이기.
(6. 최종 준비과정에서는 첨삭 받은 것을 토대로 같은 문제를 3번 써보기도 하였습니다.쓸 때마다 조금씩 논리가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며, 더 좋은 논리가 뭐인것 같은지, 내가 아는 표현안에서 구현이 되는지 등을 고민해보았습니다.)
* 문법 실수와 오탈자 실수는 저는 여전히 많습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점이었는데, 실전에서는 늘 시간이 없어 검토를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시험에서 2점이 감점된 요인이 이 문법과 오탈자 실수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리의 문제였을수도 있습니다.)
* 문법과 오탈자 실수를 잡는데 도움이 된 공부법은 리스닝 렉쳐 딕테이션이었습니다.
[통합형]
1. 템플렛 만들기 - 템플렛들을 쭉 찾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아서 기억이 잘 되고 원활하게 쓰이는 템플렛을 암기합니다.
2. 듣기 연습 - 리딩 읽을때 부터 세부 사항들을 체크해두고, 듣기를 그 세부사항들에 대조시키며 꼼꼼히 듣습니다.
3. 시간 맞춰 쓰기 연습 - 시간에 맞는 것 뿐 아니라, 듣기내용이 풍부하게 들어가면서도 리딩내용과 효과적으로 대조되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 저의 경우 토플뱅크들의 모의시험을 보면 통합형 점수가 독립형보다도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합형이 독립형보다 쉽다고 생각하고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 모의시험을 통해 정신차리고 통합형도 20문제 이상을 풀어보았습니다. 통합형은 특히 좋거나 어렵던 문제는 3번씩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2020년 9월 29일 시험이 조금 특이했다고 느껴서 시험 후기도 남깁니다.
1. 독립형 문제의 길이가 매우길고, 낯설었습니다.
: 학생들의 cheating 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가 취해야 할 가장(the best)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고르시오.
(1) 부모에게 monitoring을 부탁한다 (2) 문제를 더 어렵게 낸다 (3) 패널티를 증가시킨다
2. 늘 있던건가요? 맨 끝에 "암기한 예시를 쓰지말라"고 엄중한 경고가 있었습니다.
: 사실 이런 경고랑 상관없이 암기한 예시 써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좀 당황해서 템플렛을 쓰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제 예시를 고민해서 썼습니다. (1) 부모에게 모니터링을 부탁한다가 최적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세부 근거로, a. 그렇게 해야 아이들 전부를 감시할 수 있다. b. 그러면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더 좋은 가치(honest)등을 배울 수 있다로 두 문단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예시를 길게 쓰는 버릇이 들어 시간이 부족하던 편이라,
쓰는 순서를 브레인스토밍(5min)-서론(1min)-본론1 주장(8min)-본론 2 주장(8min)-결론(3min)-본론 2 예시(4min). 이렇게 쓰고나니까 1분 안되게 남아서 검토는 반의 반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본론 두개 모두 예시를 쓸 자신이 없어서, 결론에 시간을 미리 들이고 둘 중 논리 보강이 더 필요한 본론 2에 예시를 덧댔습니다.
총 480자 정도 썼네요.
라이팅 게시판에서 첨삭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감사인사를 드리며.
모두들 원하시는 점수 빠르게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