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게시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 남깁니다.
직장인이고, 독학, 토종입니다. 참고로 현재 보유한 토익은 985점, 토익스피킹은 200점 Lv8 입니다.
저는 20살때 첨 봤던 토익 점수가 500점때였고, 영어를 전혀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학생때 교환학생 가고 싶어서 20대 중반에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한 경우입니다. 교환학생 다녀온 뒤에는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토플 시험은 대학원 제출용이었는데 점수는 상관없이 특정날짜까지 시험을 치기만 하면 된다고 들었고
연초라 회사 업무가 너무 바쁘기도 해서 따로 공부는 못했습니다. ㅜㅜ 그냥, 내 평소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테스트 해봐야겠다는 심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험본게 교환학생 준비할때 2007년인가 그런데 (당시 85점, 93점) 셤 보기전에 검색해보니 유형이 바뀌었다고 하고, 그래도 바뀐 유형은 파악하고 가야할것 같아서 ETS 공식 홈페이지를 많이 참조했습니다. 샘플 문제도 있고, 특히 동영상으로 각 파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런 답변은 몇점짜리다 이런 설명도 잘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파트별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1) 리딩 - 27점
평소에 원서를 꾸준히 읽고, 영문잡지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100% 다 이해하지 못해도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확실히 어휘나 문장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궁금한 단어는 구글에서 (단어) def 이렇게 검색해서 영어 뜻만 보려고 하고 사전도 영-영사전만 보려고 노력합니다.
업무도 영문으로된 서류 등을 읽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평소에 훈련이 된것 같습니다.
시험을 풀때,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보지 않고 저는 스크롤 내려서 바로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문제 자체가 패러그랩 1에 따르면 `~~~ 라고 나오기때문에, 문제를 먼저 읽어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안 상태에서 해당 지문을 스키밍하면서 풀어나갔습니다. 일부 패러그랩은 단어 뜻만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는 해당 문장 앞뒤 정도만 읽고 빠르게 풀어나갔습니다.
이런식으로 풀다보면 마지막에 summary 문제에 도달했을때 혹시 별도 문제가 안나온 패러그랩만 따로 읽으면 되니 저는 이 방식이 편하더라구요. 토익 풀때도 문제 먼저 읽는 타입입니다. 다 풀고나니 10분 내외로 시간이 남아서, Review 버튼 눌러서 답변 못한게 있는지 그리고 답이 불확실한 문제는 종이에 적어놨다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리스닝 - 28점
역시 출퇴근시간때 원서 오디오북이나 The Economist 오디오 버젼 주로 듣습니다.
유튜브나 오디오클립 등 무료인 훌륭한 영어 컨테츠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구독하며 종종 듣고 있습니다.
시험때는 거의 딕테이션 수준으로 다 받아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의외로 메인 내용이 아닌 짜시래기(?) 내용에 대한 문제도 있었고 다 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놓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모든 내용을 100%다 이해하고 받아쓸수 있게 훈련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3) 스피킹 - 29점
스피킹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정말정말 형편없이 답변했다고 생각했거든요... 1번부터 사실 멘붕이었습니다.
일단 따로 템플릿을 준비한것은 없었습니다. 토익스피킹을 본적있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가야겠다 정도였어요.
근데 내 주장한 다음 최소 2개정도 이유, 근거를 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1가지 얘기하다 시간 짤려버리고,
다른 문제도 문제에서 원하는 답변을 충분하게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정말 챙피하기도 하고 멘붕이었는데.. 점수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fluency에서 높은 점수를 준건지 정말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참고로 마이크 테스트할때, 스피킹 하는데 전혀 바가 안 움직이고 Good 근처에도 안가서 엄청 불안했는데 또 감독하시는 분한테 물어보기에는 나는 너무 소심하고.. ㅜㅜ 그와중에 마이크 세팅이 잘되었다고 나오길래 그냥 넘어갔습니다. 스피킹 끝나고 나니 너무 엄청 불안하더라구요... ㅜㅜ 녹음이 안되었으면 어쩌나 근데 점수 잘 나온거 보니 전혀 지장없는것 같습니다.
4) 롸이팅 - 24점
솔직히 롸이팅을 젤 잘했다고 생각했고 아.. 이거 만점 나오는거 아냐? 하고 김치국 마셨는데 24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1번 2번 두 문제다 단어수 맞춰서 충분히 잘 작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왜 24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잘썼다고 생각했는데.. ㅜㅜ 생각해보니 리딩 리스닝 스피킹은 평소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고있는데 롸이팅은 사실.. 영어로 글 쓰는 경우가 없긴 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반성하고 시간을 좀더 투자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시험장소는 마포 풀브라이트 2층이었고 다른곳은 못가봐서 비교할수 없지만 전혀 불편한없이 훌륭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