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 준비 중인데 상위권대학들은 토플이 필요하길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목표했던 90점 정도를 훨씬 초과한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엄청나게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후기 비슷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스피킹 라이팅은 솔직히 높은 점수는 아니라서 리딩 리스닝 위주로 적겠습니다.
첫 시험은 89점으로 약간 애매할 수 있는 점수가 나왔고, 두번째 시험을 다시 봐서 98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첫 시험에 비해 RC 23 > 28 LC 21 > 27 로 크게 올랐고
스피킹 라이팅은 SPK 23 > 22 WRT 22 > 21로 오히려 1점씩 떨어졌습니다.
- 해커스 토플반
해커스 토플 다닐 당시 수준은 처참했습니다. 문법도 전혀 잡혀있지 않았고, 단어도 많이 몰랐습니다. 제 실력을 제가 알기에 레벨테스트를 받지 않고 입문반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본반까지 2달 듣다가, 방학시즌이기도 하고 제 스타일과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그만두고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 인강도 안 들었습니다 )
[ 리딩 : 28점 ]
단어 공부는 딱 초록이를 완벽하게 외우는 정도까지만 투자했고요. 나머지는 신경도 안 썼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간 안에 못 푸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자꾸 헷갈리는 두 선지에서 잘못된 것을 고른다는 것과 전략이 잘못되어서 낮은 점수가 나왔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보기 얼마 전에 고우해커스 토플 Q&A 게시판에서, 단어 문제 풀고 뒤로 서머리로 가서 선지 내용을 메모하고, 다시 앞으로 와서 풀었더니 점수가 올랐다는 어떤 분의 게시글을 봤는데, 그렇게 했더니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한 지문당 18분을 초과하게 되는 것 같아, 그냥 3번째 지문 정도부턴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그래도 28점이 나왔으니 만족스럽습니다.
[ 리스닝 : 27점 ]
시험 보기 3일 정도 전까지만 해도 처참한 점수가 나올 때도 있고 기복이 좀 심했는데, 방식을 좀 바꿨더니 점수가 올랐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빠르게 말하는 속도를 노트테이킹을 전부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최대한 노트테이킹은 핵심만 하려고 노력하고, 나머지는 꼼꼼히 듣고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한 문제당 30초 안에 푸는 연습을 해놓았더니 시간이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늘 리스닝이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높게 나왔습니다.
리스닝이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만한 딱딱한 lecture가 나와서 좀 처음엔 힘들었는데, 하다보니까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강의인데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 스피킹 : 22점 ]
스피킹 공부는 솔직히 시험 보기 이틀 정도 전부터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탬플릿을 외워두기는 했지만요. 제가 해커스 기본반을 들을 당시 최아람 선생님이 알려주셨던 노트테이킹 팁 ( 구 / 절 단위로 끊기 ) 들을 사용했고, 탬플릿도 사용했습니다.
테스트 글라이더에서 문제 무진장 풀어도 20점대 초반 점수만 나왔고, 딱 이 정도가 목표였기 때문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ㅠㅠ
[ 라이팅 : 21점 ]
솔직히 라이팅 공부도 많이는 안 했지만... 테스트글라이더에서 역시 문제를 많이 풀어봤습니다. 통합형의 경우엔 듣기 읽기를 교차시키기만 하면 되서 딱히 문제 될 건 없었고, 215자 정도 작성하였습니다.
독립형이 문제였는데, 저는 예시를 들 때 제 개인적인 경험을 예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친구의 조언이 같은 나이 친구의 조언보다 가치있다는 주장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근거 1 )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언의 유용함이 중요하다.
근거 2 ) 오히려 동년배 친구의 조언이 더 친근하고 편안해서 좋을 수 있다.
근거 1과 근거 2가 약간 안 어우러지는 느낌도 들어서 오프토픽이 날까 노심초사도 했는데 그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분량은 318자 작성했고, paraphrasing은 계속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피킹은 정신없어서 차마 그거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두 영역 합쳐서 40 정도만 나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게 나왔네요.
토플은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고,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토플 졸업하시길 빕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