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제가 두 곳에서 다른 시험을 토-일 연달아 봤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
대신 다른 시험장을 안 가봐서 전체 중에서 객관적으로 좋은건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먼저 장단점부터 정리하면
B1F (13681G)
장점:
- 복도 한참 안쪽에 있어서 한산하고 조용한 면이 있습니다. 심지어 쉬는시간에 나와서 앉아있어도 지하1층의 다른 시험장들보다 훨씬 사람이 적고 차분해요.
- 지하라서 다른 분들 말씀하셨듯 방음은 확실합니다. 지진이 나거나 전쟁이 터지지 않는 이상 바깥 소음때문에 멘탈은 안터지겠어요.
- 자리마다 귀마개를 주던데, 이건 제가 GRE를 봐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단점: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경쓰시는분들은 지하라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오히려 쾌적하긴 했어요.
- 위 단점이랑 비슷한 맥락인데, 이 폐쇄된 공간에서 다같이 스피킹을 한다고 생각하면 약간 암담해지네요. 저는 스피킹이 없었지만, writing 보는동안 타자소리조차도 울리는 느낌이..그래도 사람이 다 찬건 아니라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지하 1층에 시험장이 3개?정도 있는걸로 아는데 화장실이 한칸이라.. 1층을 가야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쉬는시간이 10분일때 다른 층 올라가기가 약간 부담스럽더라구요.
2F (13681C)
장점:
- 2층에 A랑 C 이렇게 있는 것 같았는데, 언뜻 밖에서 보기엔 A보다 C가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A는 좀 대형 강의실 느낌이 드는데, C는 작은 방 두개가 감독관 있는 곳 양 옆으로 나뉘어있어요. 그래서 한 방에 들어가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A는 사실상 대기실과 시험보는 공간이 다이렉트로 이어져있습니다. 제가 대기실에 앉아서 A방 사람들 푸는걸 지켜볼 수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 방은 작은거에 비해 구조 자체가 좀 열린 느낌이라 그런지, 스피킹 할 때 다른사람 답때문에 헷갈리거나 하는 건 덜한 것 같습니다. 물론 들리기야 합니다만..대신 타이밍상 남들 마이크테스트하는동안 리딩을 풀게되면 물론 신경쓰이긴 하죠.
- 고정된 건 아니겠지만 감독관님 친절했어요.. 시험 처음봐서 모르는거 많았는데 다 웃으면서 알려주시더라구요
단점:
- 아무래도 2층이니 바깥 소음과 완전히 단절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근처에 막 시끄러울 환경은 또 아니고, 거의 주택가같은 느낌이라..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죠.
-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뭔가 콕집어 생각나는게 없는데, 또 엄청 좋았냐 하면 그것도 아닌... 아 A랑 C랑 대기실이 공동인데 크지않아서 좀 복작복작합니다. 쉬는시간 다같이 겹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없겠지만 들어가기 전에 대기할 때 좁은 공간에 사람이 가득가득해요.
그 외에 자잘한 사항이라고 하면
풀브라이트 빌딩은 공덕역에서 걸어서 5분가량입니다. 길 찾기도 어렵지 않고, 근처에 스타벅스 있으니 가는 길에 커피 사 가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교통이 좋은 것 치고는 건물이 한적한 곳에 있어서 건물 근처가 번잡하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또 뭐가있지.... 아 지하1층 13681G 시험장의 경우 번호표가 다른 시험장들과 별개로 안쪽에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G 칸이 빈칸이라 뭐지 나 늦게와서 번호도 없나 싶어 당황했는데.. 결국 사람 별로 없어서 번호표 상관없이 준비되는대로 입실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