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험 보고 다음주 또 시험 봐야 되는데 멍~ 하네요.
공부도 안되고, 그냥 생각난 김에 정보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writing 글자수 및 문법오류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지난달 토플(6/17)이 제 첫 토플시험이었습니다.
학원을 1~2월에 다니기는 했지만 복습의 ㅂ자도 안한 상태에서 두달을 그냥 가방만 들고 다녔고,
(그나마 매일 다니는 반도 아니고 주말 저녁종합반이었습니다. 기본자세가 안된 거였지요)
그러다 학교 개강해서 학교 다니고 학기가 끝나자 급한 마음에 일단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독립형은 연습은커녕 예문 하나 못 보고 갔고,
통합형은 간신히 문단별 시작/끝 template만 외워서 갔습니다.
결과는 뭐~ 멘탈붕괴였죠.
리딩 리스닝은 시간에 쫓기고 스피킹은 그야말로
그날따라 웬일로 힌트를 준 1번만 제외하면 전부 그냥 즉흥. 렉쳐는 버벅거리다
절반도 못 말하고 잘리고. 그랬습니다.
통합형은 간신히 이유(라고 생각하는것들)를 3개 다 쓰기는 썼는데 확신이 없었고 글자수는 229words.
(아직도 정확히 기억나네요.)
그리고 독립형이 대박인데... 그 날 엄청 보편적인 주제였는데도
준비를 안한 탓에 헤매다가 250자 간신히 쓰고,
본론 2는 예시도 제대로 못 들고, 결론은 한 줄에,
마침표 에러도 두군데, 거기다 결정적으로 급하게 수정하다가 다 못지운 문장을 남겨놨습니다.
예를 들면
Playing sports requires obligations such as ← (?) Therefore, through the consequences which stem from negligent actions, children can learn the importance of obligation.
이렇게요. 백스페이스로 such as 뒤에 문장들만 지우고 앞에 Playing sports ~ such as 이부분은 못지운거죠.
아무튼 진짜 당황했습니다. 글자수도 못채우고 못지운 문장에 예시도 하나밖에 없고 결론은 한줄...
그런데 성적표 받아보고 좀 놀랐습니다. 24(good - good)가 떴거든요.
저는 혹시나 통합형이 good이 나오더라도 독립형은 잘 해야 fair에 limited 각오하고 있었는데 good이 뜨더라구요.
이걸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 내가 저 문장을 다 지우고,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해서 300words 넘겼더라면...
이거였습니다.
내용이 가장 중요하고, 채점관들이 판단하기에 말이 된다고 생각하면
문법오류나 글자수나 심지어 못지운 문장이 있어도 점수를 아주 크게 깎아먹지는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혹시나 비슷한 실수 내지는 잘못을 하시고 좌절하고 계신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자
높지 않은 점수임에도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