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13 시험에서 30/30/29/29 받은 사람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스피킹과 라이팅 성적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paraphrasing에 대한 사견을 적어보자고 합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paraphrase 안해도 점수 잘 나온다"입니다.
paraphrase에 대한 의구심은 제가 토플을 처음접하고 학원에서 토플을 배우던 중학교 때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학원을 가면 선생님들이 스피킹과 라이팅, 특히 스피킹을 가르치시면서 paraphrase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연습을 시키더군요.
그 의구심의 베이스는 두 가지:
a.얼마나 paraphrase를 해야되는지 기준이 모호함.
b.채점관들이 정말 paraphrase를 안하면 점수를 깎을까?
였습니다.
a는 단어 하나만 바꿔도 paraphrase이니 단어 하나만 바꾸면 어떨까?
b는 10일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채점을 다하는데, 오디오 파일 지문보면서 "얘가 paraphrase를 안했네? 너 감점." 이런식으로 할 시간이 있을까?하는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요,
또한 스피킹 준비하라고 주는 15초, 30초 동안 정말 우리가 paraphrse를 완벽하게 하길 예상하는건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에는 점수가 그리 높지 않으니 제가 paraphrase가 부족해서 점수가 깎인것인지 알턱이 없었죠. 근데 이제 거의 만점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점수를 받고나니, paraphrase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스피킹 4번과 6번 섹션에서, listening에서 나오는 표현을 그대로 써가면서 summary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good이 떴기때문이죠.
떠나아가 1번과 2번의 경우에도 I prefer A than B 라는 template을 쓴다고 하면 A하고 B에 보통 질문을 paraphrase해서 넣어라고하는데 굳이 할 필요없는거 같아요. 그러고도 good 받은 걸 보면요.(이는 writing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그래서 scoring rubric을 봤습니다. 어디에도 paraphrase를 잘하면 good을 준다, 반대로 paraphrase 못하면 fair가 한계선이다라는 내용은 없더군요.
이게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 15초, 30초의 짧은 시간에 할 말의 내용을 생각하는 것만 해도 벅차기 때문에(저는 그랬어요 ㅠㅠ), paraphrase하는 시간을 아끼고 정신이 덜 분산된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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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좀 덧붙이자면 전 1번 2번 스피킹 내용 준비하는데 전 노트 필기 안했어요. 시간이 없는 관계로 토플 준비를 3일 동안밖에 못했는데, 그 동안 스피킹과 라이팅 유형 공부를 하고 예상 문제를 풀어봤거든요?
근데 하다가 느꼈던게 15초 준비하고 45초 말하는데 안적는다고 까먹지는 않더군요. 리스닝이야 detail한 부분들도 문제로 나오니까 적어야되는데 스피킹 1번 2번은 준비시간 동안 노트테이킹하는데 집중하느라 오히려 내가 어떤식으로 말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못해서 말할려고보니 막히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같은 논리로 3번~6번도 리스닝부분만 저는 노트필기하고 할 말의 2~3가지 포인트를 잡고나서는 집중했던 부분이
내가 이런 내용을 말할 꺼니까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되겠지?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준비시간을 이용하는게 가장 자연스럽게 막힘없이 말할 수 있는거 같아요. 내용보다는 fluency가 중요한 섹션이라 이것도 점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각자의 공부법과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거니까 이런 사람은 이런식으로 준비했구나만 알아주세요. 비판이나 질문해주시면 제가 아는한 성실하게 답드릴께요. 그럼 오늘도 토플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