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집중 준비해서 근소한 차이로 목표점수를 획득하여 토플을 졸업했습니다.
(목표점수가 좀 낮습니다. ^^)
그렇지만, 저는 나이도 많고 영어의 기초가 약하기 때문에 저같은 수준의 분들이 좀더 쉽게 준비하고자 후기를 올릴려 합니다. 절대 제가 점수잘나왔다고 자랑하거나 저처럼해야 한다해서 올리는게 아닙니다.
90점 이상이나 쉽게 고득점 나오는 분들은 시간낭비니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
먼저 전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갑작스럽게 기회가 생겨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토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토플... 전에 CBT를 본적은 있엇습니다. 약 9년전에.... 그땐
IBT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그런거 안봐도 된다고 관심끄고 살았는데...
제가 막상 IBT를 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CBT때는 후기만 봐도 웬만큼 나왔습니다.... IBT는 책만해도 몇권을 사고 처음에는 시험문제 유형도 파악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CBT 시절에는 나이많으신 분들도 좀 꽤 있으셨는데 이번에 IBT를 준비할 때 깜짝놀랬던 것이
시험장에서나 학원에 가면 40%정도는 고등학생들이고 나머지도 다 젊으신 분들이였던 듯.... ㅎㅎㅎ
잡소리가 너무 많았네요...본론으로 들어가면
토플이 자기가 최초에 받은 점수대에서 크게 오르지 않는 분들은 정말 한단계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난 집중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12월부터 토플준비를 시작했는데 약 2월까지 직장생활과 겸해서 하루에 2~5시간 정도 투자해서 준비후 2월에 처음 시험을 보았는데 69점이 나왔습니다. 깜짝 놀랐던 것은 리스닝인데... 11점 받았습니다.... 제가 이정도로 귀머거리일줄은 그때만 해도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리스닝을 완전 잘못 준비했던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같이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2월말부터 시간을 줘서 약 한달여간 집중적으로 토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시험이 끝나자 말자 노트에다가 내가 했던 공부방식과 잘못된 방법 체크 및 개선방안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족한점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기본방향을 수립해보았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실시한 내용입니다.
LC
2월시험에서 LC가 11점 나왔기에 상당한 부담과 좌절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12월부터 많은 렉처를 들었었습니다.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출퇴근할 때 틈만 나면 계속 귀에 꼽고 들었었는데 lc는 특히 렉처는 결코 그렇게 많이 듣기만해서는 안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먼저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3월간 학원을 신청했는데 lc 인터미디어와 정규과정을 동시에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이러면서 두강좌에서 제시하는 LC 공부방법을 듣고 어떤 것을 적용해야할지 분석해보았습니다. 각 각의 강좌에서 제시하는 모든 팁을 활용하려 노력했으며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공통점은 자기의 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해서 단계별로 적용하여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가장 기본단계는 한문장씩 듣고 Dictation하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엔 지루하게 생각했는데 나름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Dictation 하진 않았고 며칠후 자연스럽게 다음단계로 넘어가서 쉐도잉과 시그날 캐취하는 방식을 계속 연습했습니다. 청취력 향상시키는 연습을 약 3~7시간, 문제풀이하는 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은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1~2주전에는 자체적으로 문제를 풀어봤는데 20점을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2일전에는 렉처를 완전히 놓치는. 전혀 안들리는 그간 뭐했냐는 좌절감에 시험치기가 싫었던 것 같네요.
그렇지만 3월 본시험에서는 22점 받았습니다. 낮은 점수이지만 처음으로 20점 넘은겁니다.... 그리고 시험풀었을 때 모든 렉쳐가 들렸던점... 왠만한 문제가 어떤게 풀리고 어떤건 틀릴수도 있겠구나 하고 감이 왔던 점이 그동안 노력했던 점을 좀 달래주는 것 같애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리스닝에서 제가 또 잘못했던 점은...... RC공부는 거의 안했습니다. 아니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딴거 하느라... 리스닝이 어느정도 하면서 RC도 같이 하면서 직독직해 능력을 올려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SP
Speaking 은 정말 억울합니다. ㅎ ㅎ
2월 시험에 버벅거리며 제대로 말못했는데도 불구하고 18점 나와서 우습게 봤는데
3월 시험에는 모든 템플렛을 외웠고 상당히 연습에 시간도 많이 투자했다고 생각했고
시험도 잘쳤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문장을 45초 60초 꽉꽉채워서 잘말했습니다. (제기준으로..)
적어도 22~23점은 되지 않을까 매우 자신있었지만 19점 나왔습니다.
이건 투자한 노력에 비해 정말 안나왔습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저는 발음과 강세 억양연습이 매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p f 발음, the 및 s 복수 발음 등 하나하나 정확하게 유창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R
이건 3월 시험에 24점 받았습니다.
통합형은 제가 조금 듣기를 잘못들었던 것 같고
독립형은 좀 잘했다고 생각되는데
다른분들은 유형별로 템플렛이 몇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과감히 템플릿을 하나만 만들었습니다.
서론, 결론은 학원에서 주어지는 템플릿을 그대로 적용했고
본론1은 ‘~~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형식으로 한문단을
본론2는 ‘~~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형식의 약 300자 되는 템플릿을 하나만 만들고 이걸 주구장창 연습해서 시간단축하는 연습을하고
시간날 때 라이팅 지문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그중에서 좋았던 표현을 제가 만든 템플렛에
하나하나 붙여넣었습니다..
이건 처음에는 모아님 도아니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결국은 양질의 표현이 문장으로 작성되어 제출될수 있었고 많은 다른 템플릿을 외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C
RC는 솔직히 단어장을 외우긴 했는데 별로 그리 기억나진 않았던 것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RC는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공부 안하고 좋은 점수 받기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2월에는 22점 3월에는 20점 받았습니다...
시험전날에 꼭 RC를 실전문제를 풀어보고 RC감각을 올린상태에서 시험치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면 잠은 3~6시간 잤는데 그래도 눈떠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에 투자했기에 어느정도 한수준 더 높일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하나의 팁으로 하루에 꼭 30분 정도는 운동을 해서 땀을 쫙 빼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절대 시간낭비 아닙니다)
많은 분들 목표하시는 점수 다 받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