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토플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3년 정도 전에 텝스만 본 적 있었어요. 영어 자체에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다만 토플 시험이 처음이라 유형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준비 기간이 애매해서 따로 학원수업이나 인강 수강하진 않았어요. 저처럼 영어 자체보다도 토플 시험이 처음이라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더 큰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후기 아닌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도 여기서 몇몇 글들 보고 궁금점이 많이 사라졌었기 때문에!)
리딩/리스닝
- 지문이 몇갠지,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보기 위해서 + 연습하기 위해서 액츄얼 교재를 사서 풀었음.
리딩이랑 리스닝은 그래도 액츄얼 교재 구매해서 풀어보는 것이 연습에 도움됐다고 생각함. 리스닝 액츄얼은 실전보다 좀 쉬운 것 같음 (그냥 현장에서 듣는 것과 집에서 이어폰끼고 듣는 것의 차이일수도...)
스피킹
- 독립형이니 통합형이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다행히 알고보니까 ets에 그냥 샘플 문제가 있어서 그걸로 유형 파악함. 유튜브에 찾아보면 연습문제들 있다길래 그걸로 연습해봤는데 생각보다 15초안에 준비하고 45초안에 말하는게 어려웠고, 가장 걱정 많이 했던 영역... (저랑 비슷한 분들은 굳이 교재나 강의 구매 안하고 이렇게 연습해도 될 것 같아요.)
실전에서 말할 때 중간 중간에 엄... 이런 식으로 끊었다 말하기도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온 것으로 봐서, 걱정했던 것 보단 대답의 퀄리티를 많이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음. 오히려 그냥 자연스럽게 말하는게 중요한 것 같음. 물론 끊김없이 쭉 말하면 더 좋겠지만 ㅠㅠ
라이팅
- 라이팅은 ets에 있는 샘플문제가지고 독립형만 연습해봄 (시간 내에 몇단어정도 쓸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긴 시간이 아니니까 꼭 시간내에 쓸 수 있는지 연습해보는 게 좋은듯! 실전에서 독립형에서 시간 모자라서 결론부분 한 문장 쓰고 강제 종료됐던게 아쉬운 ㅠㅠ 그래도 good 나온 걸 보면, 결론을 완성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음. 사실 시간 얼마 안남았을 때 body를 보강할지 결론을 쓸지 생각하다가 걍 body보강했는데... (결론을 썼으면 더 점수가 높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쓰다가 강제종료 되더라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ㅠㅠ)
통합형 리스닝은 리스닝영역의 강의들보다 느린 것 같고.. 그래서 최대한 많이 노트테이킹하고 그 내용을 거의 다 적었음. 거기에 리딩 지문은 어차피 옆에 나오니까... 그거 보면서 쭉 쓰면 글자수 충분히 채워질 것 같음... (준비 시간 부족하다면 독립형 연습에 더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는 모의토플 한 번 봤어요!
전 그거 보기 전까지 리스닝에서 세트별로 타이머 돌아가는 거 몰랐던.. 그냥 리딩처럼 전체 시간이 주어지는 줄 알았고..
암튼 이런 부분 확인할 겸, 실전 감각 익힐 겸 모의 한 번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신 모의토플은 동시시작인데 실전은 아니더라고요... 리스닝 할 때 옆에서 스피킹하는거 들리고 ㅋㅋㅋ 전 귀마개도 필요없을 줄 알았는데 필요했고ㅋㅋㅋ 다행히 시험장에서 개인 귀마개 금지하는 대신에 귀마개를 다 나눠주더라고요...
시험장마다 다른 것 같으니까 챙겨가시면 좋을 듯!
이걸 체험하려고 그냥 토플 한 번 날리기엔 가격이 가격이니까...여기 게시판에서 후기같은거 보고, 시험장 분위기 파악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유형이나 이런건 ets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공식정보 보는게 젤 정확하고 빠르고 무료라는 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인듯
그리고 연필 평소에 절대 안쓰는데 토플 시험장에서는 연필만 써야된다길래, 리스닝 / 스피킹 연습할 때 무조건 연필로 노트테이킹 했어요.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이런거라도 실전처럼 하면 좋은 것 같아요!
노하우가 담긴 후기는 아니지만,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전 공부하기 전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QA&type=url&where=subject%7Ccontent&keyword=%EC%96%B4%EB%A0%B5%EB%8B%A4%EA%B3%A0&uid=469157undefined 이 글 봤고, 라이팅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언급된 글들 고우해커스 게시판에서 찾아서 보고 갔어요!
+추가)
토종인지 아닌지 물어보셔서 추가합니다! 초등학교 때 10개월 정도 미국에 거주했던 적은 있어요 (10년 넘게 지남) 사실 스피킹 발음 면에서는 그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은 어휘력입니다... 단어 수준이 그렇게 높진 않은 것 같아요. 특히 평소에는 영어를 쓸 일이 없다보니 예전엔 외웠던 것들도 많이 까먹었고...
스피킹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점이 나온건 중간에 잠시 문장 끊겨도 말할 땐 제대로 말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모의때보다 버벅거렸다고 생각했는데 모의토플보다 1?2?점 높게 나왔어요. 당황하지 않고 걍 계속 말하려고 하시는게 중요할듯...
(가령 The problem with limited budget~ 이런 문장을 말하고 싶었는 데 무심코 having no money 라는 말이 먼저 나와버린 경우에 그냥 "'having no money' problem"같은 문장으로 improvise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 문장이 좀 formal하지 않더라도, 일단 말하려는 내용은 대충 전달되니까요.)
이런식으로 말하다 막히면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 (improvise가 된다면 즉석에서 할 것 / 안된다면 바로 다음 근거로 넘어갈 것 등등) 하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을 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