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고득점을 위한 스피킹 공부법
~전반적인 팁, 핫미디어의 활용 및 유용한 어휘
공유~
들어가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을 벗어나본 경험도, 영어유치원이나 고액
사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는 순수 국내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플 고득점을 받고 영어특기자로 대학입시를
치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자 주위의 수많은 분들, 특히 교사들로부터 상당한 비판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외국에 살다 온 적도 없으면서 토플 고득점을 어떻게
받을 수 있겠니? 특히 스피킹 영역에서 어떻게 높은 점수를 내겠니?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정시를 준비해라.”
선생님의 그 말씀은 저에게는 마치 비수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스피킹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에서는 전부 30점을 받았지만 유독 스피킹 파트에서만큼은 20~22점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재수를 하면서 토플 스피킹 영역에서 3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었고 총점 117점으로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해외 유학 경험이 토플 고득점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누구나 효율적인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요령을 터득하면 스피킹 영역이라는 난관을 넘을 수 있습니다.
본론
1)
Speaking에서 chunking의 중요성
지난 주 저는 리딩 영역에서
chunking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스피킹 파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중요합니다.
chunking이란 의미를 가진 덩어리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피킹에서 chunking을 한다는 것은 논리성을 가지는 의미 덩어리
위주로 요약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자면 리스닝의 디테일을 의미없이 함축 시키는 것을 지양하고, 논리성과 개연성을 보유할 수 있도록 구조화 하는 것입니다.
스피킹에서의 통합형 문제를
들어보면 이유가 상당히 디테일하게 여러 가지가 제시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화자의 전반적인 스탠스가 agree/disagree
둘 중 하나이며, 이에 대한 이유가 보통 두가지 제시됩니다. 그런데 그 이유의 디테일이 한 개 이상일 때가 많습니다. 도식화
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 Speaker’s stance on the reading: agree or disagree
Reasons
①-①
①-②
②-①
②-②
Chunking을 잘 못하시는 분들은 말할 때 ①-①과 ①-②를 섞어 말해서 논리성이
결여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chunking을
능숙하게 하시는 분들은 ①-① 혹은
①-② 둘 중 하나만 말해서
논리적으로 cohesive하게 답변을 구성합니다. 즉 여러
개의 이유를 섞어서 혼잡하게 하기 보다는 chunking을 통해 논리적으로 개연성 있게 구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내용은 해커스 어학원 토플 스피킹 영역 이수련 강사님의 팁인데,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2)
Speaking lecture 문제에서
유용한 어휘 모음
특히
speaking lecture 문제에서는 동물들의 생존이나 business
strategy, 혹은 연구 결과 등이 자주 출제되는 편입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구조나
어휘를 사용하시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템플릿은 아니며, lecture를
요약할 때 쓰면 유용한 어휘 및 문장구조의 리스트입니다. 저도 아래와 같은 리스트를 활용하여 스피킹
영역에서 28~30점을 무난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
It is highly/more likely/unlikely
that ~
-
It is beneficial/helpful to ~
-
Deter/stop/prevent/prohibit A
from B
3)
핫미디어의 활용
저는
드라마나 영화는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라 시험을 열정적으로 준비할 때에도 따로 미드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도움을 받았던 컨텐츠는 유투브 등 핫미디어 자료였습니다. 제가 자주 보았으며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컨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발음의 명료함과 사용하는 어휘의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추천 드립니다).
-
TED
-
Lindie Botes: 다중언어 구사자이며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합니다. 영어 발음이 마치 성우와 같은 수준으로 명료하고 아름다우며
어휘력도 풍부하여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분의 영상을 틀어 놓고 쉐도잉을 하며 집안일을 하였는데, 이렇게 일상 생활 속에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였습니다. 비단
영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언어 학습에 대해 유의미한 조언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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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 Imm: 재미교포 뷰티 유투버이며, UC Berkeley 졸업생입니다. 발음이 정말 깔끔해서 발화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알아듣기가 쉽습니다. 구사하는 어휘력이 원어민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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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pi Park: 재미교포 유투버이며 스탠포드
재학생입니다. 마찬가지로 발화속도는 빠르지만 발음이 명료하며 어휘력이 풍부합니다. 미국 하이틴의 트렌디한 언어생활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