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OEFL 고득점멘토 3기 Jurisprudence 입니다.
저번 게시글에서, 리스닝 지문을 어떻게 하면 잘 듣고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리스닝에서 나오는 문제 유형과, 대응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NEW 토플로 바뀌면서 리스닝 파트는 이전보다 길이가 짧아지고, 지문의 수가 줄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스닝 지문은 대화형과 강의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강의형(교수가 강연을 함) 지문은 총 3개~4개(표준적으로 3개) 있으며, 각각의 지문에 대해 6개 정도의 질문이 있습니다. 대화형 지문은 총 2개~3개(표준적으로 2개) 있으며, 각 지문에 대해 5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닝 파트가 진행되는 전체 시간은 41분~57분이며, 표준적으로는 41분 입니다.
토플 리스닝의 핵심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핵심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구조, 지문의 목적, 결론, 중요한 사실과 관련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이디어 사이에 다양한 관계(비교와 대조, 인과 관계, 과정의 단계 등)을 이해하고, 이를 지문 속에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사람의 의견에 대해 추론을 하고 지문에서 암시된 것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요 목적들이 무엇인지 안다면, 리스닝 지문과 문제 풀이에 접근하는 데 더욱 용이할 수 있습니다.
뉴 토플에서 리스닝 파트는 2개~3개의 SE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표준적인 경우에서 2개의 SET가 쓰이고, 3개의 SET가 주어졌다면 이는 부가적인 "Short Set"일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강의형 중 하나와 대화형 중 하나가 실제 점수에 포함되지 않고, ETS가 향후 리스닝 시험을 출제하는 데 참고 자료로 쓰입니다. 참고로 Long Set는 10분 안에 17문제를 풀어야 하며, Short Set은 6.5분 안에 11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리스닝 분야의 문제 유형을 큰 틀로 분류하자면, Main Idea 찾기, Fact 찾기, Inference, Category 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ttitude / Purpose, Predictions, Categorizing, Summarizing, Key Fact Questions, Paraphrasing questions 가 하위 분류에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3개의 문제 유형을 선정하여, 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에 대응하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화자의 태도나 목적에 대하여 물어보는 Attitude / Purpose Question은 지문에서 구체적으로 찾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으며, 노트 테이킹보다 전반적인 지문의 분위기(Tone)을 이해해야 풀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Inference 문제는 리스닝 지문의 일부분을 다시 들려주며, 그 발언을 통하여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Key Fact Question은 강연자가 말한 특정 정보를 물어 보는 것으로, 2개의 선지를 고르는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 유형입니다.
1) Attitude / Purpose Question
이 질문은 말하는 사람의 태도나 목적을 물어보는 것으로, 말의 맥락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What is the professor's attitude toward the siege of Constantinople?", "Why did the student visit the director of dining services" 등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리 노트 테이킹을 꼼꼼히 해도 찾을 수 없습니다. 파편적인 정보로 부터 아는 것이 아니라, 지문 전반적인 분위기와 말하는 사람의 주제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 유형은, 지문에서의 핵심 아이디어나 주제와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세세하게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계속적으로 듣기 지문에서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듣는다면 접근하기 쉬울 것입니다. 특히, 상황이 묘사되어 있는 대화형 지문의 경우, 등장 인물이 처한 상황과 주장하는 바, 그리고 근거를 중심으로 들으면 이 유형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영어 대화나 강연을 들을 때 다음과 같은 태도로 화자의 말 속에 담긴 의도를 분석하면서 듣는 다면, 이 문제 유형 접근이 쉬워질 뿐만 아니라 영어 듣기 실력에서의 통찰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Inference Type Question
이 질문은 주어진 정보를 통해 지문에 없는 내용을 유추해 보라는 형식의 문제입니다. 영어 리스닝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상당히 난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강연자가 한 말의 일부분을 Headset으로 다시 들려 주고 해당 부분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이 때, 높은 확률로 해당 발언 안에서 답을 유추할 수 있도록 문제가 나옵니다. 만약 해당 발언만으로 유추가 힘들거나 선지 중 답을 찾기 힘들다면, 해당 발언의 앞과 뒤에서 발언자가 어떤 맥락의 말을 했는지 떠올리면서 가장 가까운 선지를 찾으면 됩니다. 이 문제 역시 Note Taking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유형으로, 필기하여 적은 내용보다 머리 속으로 해당 발언과, 전체적인 지문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유추를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편입니다. Inference Type 문제는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다른 종류의 어학 시험에 비하여 명확한 선지가 있어서 많은 듣기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 타입이라고 생각됩니다.
3) Key Fact Question
지문에서의 핵심 아이디어에 대해, 관련이 있는 구체적인 2개의 선지를 답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이 세심한 노트 테이킹을 가장 요구하는 문항입니다. 단순히 기억만으로 강연 속에서 디테일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항이 디테일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경우 강연에서의 핵심 내용을 포함합니다. 특히, 어떤 현상에 대하여 2가지의 원인을 설명할 때 집중력을 극대화하여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하나의 소주제가 다른 소주제에 영향을 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에 영향을 받는지, 특정 현상의 원인이 되는 요인 등과 관련지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Detail에 대하여 물어본다고 해서 모든 내용을 노트 테이킹하려고 하지 않고, 문제가 나올 만한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 집중하여 효율적인 Note Taking을 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리스닝 시험에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의 특징들과, 주요 유형들에 대한 대응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상으로 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