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5기 벨라입니다. 벌써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오늘은 스피킹 공부 방법을 들고 왔습니다. 제가 토플 시험을 총 두 번 쳤고, 두 번 다 스피킹 만점을 받아서 스피킹 조언을 구하는 댓글이 몇몇 개 있었는데요, 스피킹이 어려운 여러분을 위해 제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고 공부하며 알아낸 팁 5가지를 준비해봤습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토플 스피킹을 할 때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그 내용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발음은 스피킹 점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절대로! 원어민처럼 버터 발음을 꼭 구사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상대방이 예상하는 단어의 발음에 가깝게 소리를 내야 나의 말을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예로, Theory를 티오리로 발음하던 띠오리로 발음하던 상관 없지만 띠로리 라고 발음을 해버리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감점이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발음 연습을 하는 겁니다 :)
비교와 모방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지만, 좋은 영어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실제 원어민의 말을 최대한 따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쉐도잉이 있습니다. 원어민이 나오는 비디오를 틀고 중간마다 일시 정지를 하며 따라 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소리만 따라하는것도 괜찮지만, 한국어와 영어는 말을 할 때 입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원어민이 영어를 구사할 때 입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거울 앞에서 그대로 따라하는게 좋아요.
어느 정도 괜찮은 발음이지만 (괜찮은 발음이란, 채점하는 분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발음의 어려움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더욱더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텅 트위스터 (Tongue Twister)를 추천합니다.
텅 트위스터는 검증된 발음 향상 방법입니다. 문구가 유사한 소리로 구성되어 있어 발음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근육'을 훈련 시킬 수 있습니다. 쉐도잉하기 전 입을 풀기 위한 간단한 워밍업으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연습하고 싶은 특정 소리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
녹음을 하세요 (혹은 촬영을 하세요!)
스피킹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실제로 내가 내뱉는 말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할 때 시간도 촉박하고 답변 내용 준비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내 발음에는 신경 쓰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발음을 제대로 듣는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면 발음 문제는 영원히 고치기 어렵습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본인의 답변을 녹음 혹은 촬영하고 들어봐야 개선할 부분들이 보인답니다! 또한, 나중에 슬럼프가 왔거나 실력 향상이 안 되고 있다고 느껴져 의욕이 떨어질 때 처음 녹음했던 오디오 파일을 들으면 내가 이렇게 나아지고 있구나!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할 말이 없으면 지어내자!
스피킹 질문이 딱 던져졌을 때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얼어버리는 분들 있나요?
그렇다면 브레인스토밍이 빠르게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질문의 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나의 진실한 답변보다는 가장 할 말이 많은 답변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드릴게요. 이번 주말에 뭐 했어? 라고 물어봤을 때 솔직하게 집에만 있었다고 답하면 그 이상으로 말을 이어나가기 힘들겠죠? (게다가 집에만 있었다는 얘기를 약 1분동안 영어로 말하려면… um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어낼지언정 가장 할 말이 많은 답은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 갔어, 파티했어 같이요!
침착하게, 천천히
토플 스피킹에서 빨리 말한다고 좋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유창≠빨리 말하기).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면 긴장해서 그런 걸까요? 속사포로 말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너무 빨리 말하면 듣는 사람도 긴장이 되고, 말하는 사람도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횡설수설할 가능성이 큽니다.
천천히 말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느린 페이스로 말을 하면 전달력도 높아지고 말하는 동안 생각할 시간도 있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더 편안합니다.
연습, 연습, 또 연습
저는 혼잣말 하는 걸 좋아합니다.
스피킹 연습을 할 때 대화를 주고받을 상대가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한 경우에는 혼자라도 많이 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저는 뭔갈 생각하다가도 어? 방금 그 생각 영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를 고민하고 찾아봅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어려운 걸 자꾸 외우고 배우려고 하지 마세요. 일상생활에서 여러분이 실제로 쓰는 단어와 문구 위주로 찾아봐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 일상과 관련이 전혀 없는 단어들을 주야장천 외워봤자 써먹을 곳 없으면 잊어버리기 정말 쉽습니다. 그 때문에 본인의 생활과 밀접해 있는 단어부터 찾아보고, 이후에 단어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였을 때 더 어려운 단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건 쉐도잉할때도 똑같습니다! 저는 쉐도잉 그룹 과외를 회사 임원분들과 진행했을 때 영화 “Intern"과 미드 “The Office"를 이용하고, 어머님들과 진행할 때는 영화 “Inside Out”과 미드 “Modern Family”를 이용했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만약 반대였으면 어땠을까요? 공감대 형성도 어렵고 크게 흥미를 유발하지도 못했을 거에요. 더욱 중요한 것은, 영화나 미드에서 나오는 단어나 문구가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겁니다.
이 때문에 쉐도잉을 할 때 무작정 인기 있는걸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상과 밀접한, 내가 관심 가는 콘텐츠를 시청해야 합니다. TED을 볼 때, Podcast를 들을 때…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쉐도잉은 잘 이용하기만 하면 리스닝, 스피킹, 리딩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 만약 쉐도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잘 알아보고 고르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을 때 크게 소리 내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에 따르면 이게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해요 :) 책을 읽다가 모르는 발음이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따라 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와 읽는 방법입니다. 다만 발음 기초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에서 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스피킹 팁 5가지를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궁금한 점, 피드백, 고민 댓글 전부 환영입니다!
모두 토플 공부 화이팅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