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시간이 너무 촉박 해서 일단 콜럼비아와 버클리 두군데 밖에 지원하지 못했어요. GRE 요구 안하는 곳으로 우선 지원하고 학부를 미국에서 나와서 토플 등 준비를 안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한 달 동안 추천서며 기타 서류, FAFSA 등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던 11월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원래는 국내 대학원 지원을 했는데 2군데 다 떨어지고 절망 했는데..그래서 미국 대학원에 넣어봐야겠다 생각한건데 이렇게 합격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물론 MSW가 비교적 합격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합격은 기쁘네요..^^;
2월에 발표라고 하여 느긋하게 맘 비우고 있었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갑자기 이메일이 와서 너무 너무 놀라 손이 떨리기까지 하더라고요.. 30대 중반에다가 기혼 여성이고 아직 아이는 없지만 계획이 있고,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에서 다시 미국에 들어가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고민이 되어 요즘 밤을 지새우고 있어요. 남편도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을 엄청 지지해줬었는데 막상 합격하니 본인도 마음이 복잡해진 것 같더라고요..ㅎㅎ
아직 장학금 여부가 어느정도일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고 버클리도 결과가 안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MSW는 이곳에도 정보가 별로 없어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 쓰면서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지금 MSW 준비중이시거나 이미 공부중이신 분들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사실 지금 한국에서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10년후, 20년후 내 모습을 생각하면 답답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고, 그러나 저도 미국에서 학부 공부를 하며 수 많은 석박사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고 힘들게 공부한 모습을 지켜봐왔기에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물론 만만치 않은 비용도 너무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저에게 희망(?)적인것은 친정이 미국에 있고 제가 미국에서 졸업 후에도 체류하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정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의 나이와 출산, 육아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남편이 미국 정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것...(영어, 직장 잡는 것 등) 이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ㅠㅠ 장학금 오퍼 나오면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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