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기억을 짜내어 저의 경험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8/12) 장학금을 추가로 수혜받게 되어 해당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Admiss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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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ec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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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학부/ 대학원(GPA) |
※ Self-designed major: 다양한 학과에 개설된 교과목들을 조합하여 학생이 직접 설계한 가상의 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는 모교의 제도 |
Financial Aid |
※ 조교 등을 할 경우 근로에 따른 수당 추가지급가능 * PGR tuition waiver : 하기의 EPSRC studentship 수혜자를 대상으로 전액장학금 대비 부족분을 보충 지원하는 교내 장학 프로그램 (PGR: Postgraduate research) * EPSRC : 영국 공학및물상연구위원회(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에서 운용하는 연구학위과정 학생을 위한 funding으로, 전체 수혜 학생 중 10%이내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함 영국 박사과정 진학 시, 영국으로부터 전액 지원받기가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이러한 지원을 받게 되어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영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수많은 유학생들의 대표성을 부여받은 것으로 여기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Experience | 잡다한 경력들이 있으나 생략하고 연구관련 경험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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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 | * 학부 지도교수님 및 석사 지도교수님 (영국은 추천서 두 분으로부터만 받아서 제출하여도 됩니다) 교내 복잡계 분야를 연구하시는 두 교수님이 계셔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싶다는 핑계로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에서 각각 다른 교수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복잡계 분야가 사실 직접적으로 Industry와 연관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통계물리학의 특성 상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업계로 진출 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현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운이 좋게도 정말 아주 직접적으로 제 전공분야와 밀접한 분야를 다루는 글로벌 IT 중소기업에 다니게 되어 교수님들과 계속 학문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공분야 학회에 Special session 연사 라던지 모교 콜로퀴움 연사로 초청되어 통계물리 공부를 한 것이 산업계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려주기도 하면서 저의 CV와 교수님의 추천서에 적을 수 있을만한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
SOP/ Resume |
제가 전공하는 복잡계 연구가 Multi-discipline 영역이라 학부생때 self-designed major로 전세계 하나밖에 없는 전공을 이수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그리고 제가 석사 졸업한 후 5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왜 박사과정에 들어가야하는지, 그리고 순수학문의 영역에서 산업체 재직자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어필하고자 애썼습니다...만 Personal Statement를 제출해야하는 ICL과 QMUL은 Reject 되고.. PS를 받는 란이 없었던 KCL이 되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당장은 조금 당황스럽긴 하네요 (이래놓고 KCL에선 인터뷰 중 해당 내용 질문을 집요하게 한 것이 함정..)
일단은 제 분야의 대가들 십여분의 CV를 다운받아서 공통적으로 적는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안적는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제 이력중에 해당 내용 위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과 별개로 저의 직장경력과 전문연구요원 경력 또한 CV에 적긴 했네요 마지막으로 컨텐츠의 순서나 구성 또한 교수님들의 템플릿 중에서 제가 강조하고싶은 내용을 제일 강조하기 좋을 것같은 템플릿을 LaTeX에서 열심히 모방해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영국의 경우 특별히 박사과정 기간동안 자신이 수행할 연구계획서를 (미리 컨택한 교수와 협의하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있습니다 (Research Proposal) 이건 학부생/석사과정 떄 교수님께 참고용으로 받아둔 교수님들의 연구비 프로포잘 샘플을 보고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계획서를 한국어로 대략적으로 작성한 다음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는 UK Phd research proposal template를 보고 영어식 논리적 작문법에 따라 완전히 글을 갈아엎어서 작성했습니다.(매우 비효율적이지만 아직 대량의 글쓰기를 할 때는 어쩔수 없더라구요..) |
Interview | 기본적으로 45분 정도 Skype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중 10여분정도는 일반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내용들 (자기소개, Why 시리즈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나머지 35분은... 마치 산업계 출신자를 무시하는것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그걸 defense한다고 진땀 빼긴 했습니다. (질문예시: 석사졸업한지 5년이나 되었는데 연구 할 수 있겠냐, 박사과정은 아이디어가 전부가 아니다) -_ - 그래도 이런 질문들은 충분히 예상했었던 것이기에 (이렇게 강력하게 이야기할줄은 몰랐지만) 미리 생각해둔 좋은 이야기들로 힘겹게 커버치긴했는데.. 그랬더니 몇일뒤에 interviewer 교수님이 메일이 왔는데 너의 엠비셔스에 매우 놀랐지만 정말로 연구를 할 역량이 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기 떄문에 Technical assignment를 줄테니 이걸 다 풀면 admission을 줄테니 Technical assignment를 수락하겠냐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수락했고 과제를 받아보니 .. 무슨 시덥잖은 코딩문제를 내길래 전부다 풀어서 냈더니 위와같은 최종 오퍼 줬습니다. |
Other | 사실 제가 학부 저학년 시절에는 막연히 유학가고싶다는 생각에 고해커스 어드미션 포스팅 게시판의 물리학 어드미션을 모두 노가다로 수집하여 (그땐 어드미션 정리 게시글이 없었어요.. 화석인증) 좋은 학교 유학가시는 분들은 어떤 테크를 타는지 공통점을 찾아서 저도 그런걸 모방해서 따라하고 많이 했었습니다. 예시: KIAS-SNU Physics Winter Camp에 저는 한 3년 참가했었고 그 중 두번은 상도 타고 그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 학부 3학년 말 정도즈음에 학교에 Stanford 박사 출신의 젊은 교수님이 새로 임용되셔서 제가 그 분 임용되시고 첫학기 첫 수업 시작하기도 이전에 이메일보내서 진학상담을 했었는데 그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제게 해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러한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나서 저는 완전히 계획을 수정하게 되었고 위에 서술한 것 과 같은 경력을 쌓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전문연구요원 지원하던 때에도 무조건 공공기관 또는 정출연 아니면 지원도 하지도 않았었구요.. 지금 재직중인 회사도 아주 특수하게(전세계 동종업체 수가 20군데 미만인 영역입니다. 국내는 저희회사 밖에 없구요) 제 연구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회사이구요. 그래서 회사다니면서 논문도 쓰고 특허도 내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 박사 진학을 하게 된 계기는 영국 박사과정이 course-work이 없어서 기간이 짧은것이 제가 이러한 과정을 밟아오는것에대한 일종의 보상같은걸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와 영국의 경우 박사과정때 연구만 하기 때문에 입학원서를 쓰기 전부터 컨택이 필수적이어서 입학이 확정되기만 한다면 제가 가고자 하는 그룹에 무조건 들어가는것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영국박사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공적인 컨택을 위하여 어려움 또한 많이 겪었습니다. 전문연구요원기간때부터 회사를 설득하여 매년 한두번씩 제 연구분야 학회를 회삿돈으로 다니고 있는데.. 국제학회에 올때마다 미리 제가 생각해 둔 컨택리스트에 해당하는 사람이 만약 학회장에 보이면 (학회는 안듣고)저 멀리서 해당 교수를 계속 미행하면서 그 교수가 혼자가 되는 시점을 노렸다가 그 교수가 혼자가 되는 그 순간 자연스레 다가가서 "안녕~ 난 ㅇㅇㅇ라고 하는데 너 최근에 쓴 ㅇㅇㅇ페이퍼 너무 재밌게 읽었어~ 근데 그 페이퍼랑 관련해서 ㅇㅇㅇㅇ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봤는데 너는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니?" 이런식으로 말 걸어서 (미리준비필수) 적당히 대화꺼리가 떨어져갈 즈음에 "사실 나는 석사만 했고 내년에 박사 진학하려고 하는데 너네 그룹에 자리 없냐?"라는 식으로 컨택을 했었습니다. 뭐 이 과정에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많이 겪었던것 같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고해커스 여러분들께서 저의 경험을 보시고 취할건 취하시고 버릴건 버리시면서 많은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플라이 준비중에 영국 박사과정 어드미션 포스팅이 잘 없어서 참으로 정보 얻기가 어려웠지만 저의 글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