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배경 저는 19년 4월에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해 귀국을 하기 한 달 전부터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애초에 미국 커리어의 이유가 미국의 대기업에 취업을 하여 커다란 프로젝트 및 적용되는 기술을 느끼기 위함이었는데, 미국의 학력 및 전공자들의 인맥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준비 시작 시기는 6월이었으며 최종적으론 6개월 정도 준비하였습니다(4~5월은 자가격리, 사람 만나기 등으로 시간을 날렸습니다ㅠㅠ)
2. 어학 시험 유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1주일간 조사를 해보고 느낀 것은, 에세이와 기본적인 서류절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지만, 어학성적(TOEFL, GRE)과 같은 것 들은 최소시간이라는 것이 보통 존재하여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어학성적을 먼저 준비하기로 하였으며, 빠르게 조사하여 Civil Engineering 같은 경우 대부분 GRE를 제출할 수 있었기에, 두 가지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 TOEFL(6월 ~ 7월) 먼저 TOEFL이었는데, 나중에 GRE는 학원을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것 같아서 이에 대한 지출은 감수를 하고 있었지만, 저는 상당히 빡빡한 재정으로 준비를 하였기 때문에, TOEFL은 무조건 독학을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참고로 시험 준비 전 저의 영어 성적으로는 토익 815(LC : 460, RC : 365)이었는데, RC에서 나간 점수가 거의 다 Part 5, 6이어서 걱정은 있었지만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해커스 토플 4권을 한 달 동안 한바퀴 돌리고, 그 와중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는 그날 그날 기록해서 외웠습니다. 스피킹은 하루 30분씩 토픽별로 문제를 풀었고, 라이팅은 하루에 통합/독립형 한 개씩 작성 후 고우해커스 첨삭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6월 한 달 공부 후 모의고사 느낌으로 한 번 시험을 보았으며 이 때는 80점대 후반이 나왔습니다. 제일 크게 느꼈던 것은 화면으로 보는 시험에 익숙해져야하며, 음질은 조금 안 좋게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7월에 저는 바로 ETS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모의고사를 살 수 있는 만큼 샀으며 이틀에 한 개씩 풀었습니다. 나머지 날에는 해커스 책들 복습 및 단어 외우는 연습을 하였고요. 그 결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원할 만한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 GRE(8월 ~ 10월 초) 토플 시험을 본 다음 날 바로 해커스어학원에 등록하여 주5일 버벌/라이팅 수업을 들었습니다. 퀀트는 인터넷에서 몇 문제 풀어본 결과 크게 준비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버벌은 그 당시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를 봤을 때 저에게 제일 잘 맞을 것 같은 김성연 선생님 강의를 들었으며 라이팅은 Ann Im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했던 것은 바로 스터디였습니다. 다른 어학시험과 다르게 GRE(특히 버벌)는 논리 및 뉘앙스의 싸움이기 때문에 본인 혼자서 고민을 관철하다가는 똑같은 유형을 계속 틀릴 위험이 있어 이를 다른 스터디원과 토론하여 교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모두 열정적인 팀원들이어서 매번 스터디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변수가 있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이용해오던 동네의 스터디카페 및 학원이 공부 도중에 문을 닫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 스터디는 어떻게든 일정대로 끝냈고(굉장히 멘탈을 잡는데 힘들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강의 또한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문제는 공부할 장소였는데, 도저히 집에서는 집중이 안되어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학교 열람실을 매일 이용하였습니다. 왕복하면서 휴대폰은 거의 안하고 단어장만 읽었던 것 같습니다. 8월 한 달의 학원 수강 후 저는 9월 실전반을 등록하고 싶었으나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독학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기존에 공부한 수업교재를 복습을 하였고, 그 와중에 모르는 단어들은 역시 노트를 따로 만들어 외웠습니다. 그 후엔 맨하탄 모의고사를 사서 풀고, 중국 후기 사이트의 문제들을 계속 보았던 것 같습니다. 라이팅은 첨삭할 사람이 없다보니 다시 고우해커스 첨삭게시판을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Issue 문제는 나오는 것이 개수는 많지만 정해져 있다 보니, 단어가 생각이 안 나더라도 각 주제에 대한 예시를 떠올리지 못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최우선이어서, 시험 전까지 모든 문제에 대해(그룹핑 할 것들은 하였습니다.) 예시를 작성하였습니다. 다행히 10월 초 첫 시험 때 원하는 점수가 나와 스톱하였습니다.
3. 추천서(10월 ~ 11월 초) 추천서는 역시 추천인을 구하는 과정이 제일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학생이 요구하면 다들 들어주신다고 하시지만 저는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하였습니다. 우선 교수님 같은 경우는 그 연구실에 있는 동기를 만나서 어떠한 성향이신지, 바로 메일을 보내도 되는지 어떠한 내용을 보낼지에 대한 조언을 얻은 후 진행하였습니다. 사장님 같은 경우는 다행히 일할 당시 편하게 지냈어서 쉽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 역시 제가 모두 초안을 작성하였고, 교수님이 대신 보내주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추천서의 형식 또한 위의 SOP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형식을 따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4. SOP, Resume, PS(11월 초 ~ 11월 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12월 15일이 마감이었기 때문에, 빠르고 간결하게 작성을 하여야 했습니다. 사실 어학시험 준비하면서 위의 내용들을 자기 전에 항상 구도를 그려봤기 때문에 이것들이 글로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 첨삭(11월 말 ~ 12월 15일) 제일 중요한 작업이었으며, 주변에 미국 생활을 하다 온 지인 및 현재 학업을 이어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 첨삭받았습니다. 특히 총괄 첨삭은 고등학교생 부터 현재 대학원을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에게 받았습니다. 스타일 차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에 대한 사례를 약속을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 학교 선택(4월) 기준을 확실하게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은 취업을 위해 학교를 진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랭킹보다, 학교가 주로 하고 있는 연구가 산업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주변에 공업이 얼마나 발달이 되어 있는지, 논문프로그램은 존재하는지(그래야 교수님과의 친분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를 고려하였고 결국 UT Austin 을 선택하였습니다.
7. 마치며 글에 부족한 부분들도 많겠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작성하였습니다. 한번 유학을 가기로 마음 먹으신 분들의 고통이 어떠한지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질문에 답해드리고 싶습니다. 독하고, 간절하게 다들 진취적으로 준비하여 성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