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전공 초반에 동아리 활동+복수전공으로 학점을 많이 망쳐놔서 유학은 꿈도 꾸지 않았다가, 실적들이 쌓이면서 늦게 군대가고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공 학점을 최대한 만회한 것이 이정도 수준이라 다이렉트 박사 유학은 올리젝을 무릅쓰고 소신지원을 했고, 다행히도 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컨택> - 저는 제 이메일 실력을 신뢰할 수 없던 관계로 반반(6개교 컨택, 5개교 노컨택)으로 10월부터 컨택/아예 노컨택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이멜 실력이 모자랐는지 다 읽씹/노읽씹 되었네요. 그래도 합격 한 군데는 한 것 봐서 매우 critical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원서 준비 관련> - 저는 7월에 SOP로 시작을 했는데, 사실 더 일찍 lab search를 했어야 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완전한 핏 맞는 랩을 찾은 뒤에 SOP를 작성하는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다 쓴 SOP 엎고 새로 쓰는 일이 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수님 컨택도 조금 더 일찍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관련 분야가 아니라도 친분 있으신 교수님이 계시다면 조언을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큰 조언을 주신 분은 완전히 다른 분야 교수님이었어요. - 지원서 작성할때 한번씩 폼 입력해보시는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끔 제출 마감 임박해서 명시도 안되어있던 system상의 제한사항같은거 때문에 막판에 급히 수정하는 일들이 조금 있었어요 (200단어 제한이라고 하고 사실 character 제한이 applyweb상에 있는 등)
<대학별 정보> - UMich Robotics는 예산 등 문제로 아예 북미에 없는 학생에 대해서는 invited 인터뷰 자격을 주지 않고 (자비 참석 금지), 이것이 PhD admission에 영향을 주긴 했을거라고 나중에 학과 admitted student webinar때 말씀하셨습니다. - Yale MechEng는 지원 이후 전체 지원자 대상으로 조금 drama가 있었습니다. 많이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 여기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차후 지원하실때 한번 다시 고심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UIUC의 경우에는 첫 웨이브로 합/불합 돌때 저는 연락 못받았다 며칠 후 문의 메일 보내니 다음날에 따로 오퍼를 보냈었습니다. 혹시 불안하신 분들 중에 애매한 오퍼 있으신 분들은 그걸 leverage로 문의메일 보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전반적으로 기계과가 최근들어서 합격 통보가 늦은 편인것 같습니다. 1st round도 압도적으로 늦게 돌고 아직도 많은 학교들이 1st round를 안돌리더라고요. 또한, 최근 들어서 기계과 미국유학이 굉장히 competitive 해지고 있다고 교수님께 들었습니다. 각오하시고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멘탈관리> - 맨날 깨지는게 당연한게 멘탈이지만, 교수컨택/지원서 마감 시점/1st round 돈 직후가 가장 멘탈이 깨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힘드실 땐 주변에 도움을 구하세요. - 랭킹이나 학교 수준이 반드시 합불을 결정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safe school이 가장 첫 리젝을 날렸을때 굉장히 스트레스 심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꼭 그렇게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