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P 제 합격에 8할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펙으로는 강한 인상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정성적인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자 SOP에 공을 들였습니다. SOP 작성은 9월부터 시작하였지만, 최종 제출본은 10월말에 하버드 대학원생의 첨삭을 받고 완전히 수정한 에세이로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지원하는 과가 전부 달라서 단순히 교수님이 아닌 과에 맞게 SOP를 작성하였습니다. (큰틀은 두개만 만들었고 세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특히, 교육대학원에 지원하는 경우, 심리학과와는 다른 점을 강조해야해서 완전히 다른 내용의 SOP를 만들었습니다.
1) 내용 저는 Hook으로 개인적인 background가 이 연구를 하는데에 strong motivation이 된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연히 들었던 하버드 교수님의 SOP 작성법에서 교수님들께서 모든 SOP를 꼼꼼히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탑스쿨일수록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슥 넘기는 식으로 보고 눈에 띄는 지원자의 SOP만 다시 열심히 읽는다고 들어 Hook을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을 바꾸는 상황에서 큰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교수님들께 왜 이 분야 연구를 하고 싶은지 설득이 안될 것 같아 저의 연구 동기를 Hook으로 넣었습니다. (이미 다른 지원자들보다 이 분야 전문성은 떨어지는데 강한 동기부여라도 없으면 오래 못 살아남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까봐 어떤 고난이 있어도 이 분야를 연구할 수 밖에 없는 동기를 적었습니다.)
또한, 저는 연구 경험이 길지 않아 세부적인 경험들 예시로 연구에 참여하여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다른 사람들이 놓친 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아동 실험에 참여한 것을 쓰는 것이 아닌 그 실험에 본 특정 아동들과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학부를 컴퓨터를 전공한만큼 융복합적인 인재로 컴퓨터 기술(머신러닝 모델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아동과의 interaction 또한 자유롭다는 부분(봉사활동)을 강조하였습니다.
2) 구조 모든 활동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었습니다. 저는 전공을 바꿔서 지원하는만큼 왜 이 전공으로 대학원을 가는지 이해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저의 글을 읽더라도 왜 학부에서 컴퓨터를 전공했고, 대학원으로는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의 흐름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전 활동에서 깨달은 점, 부족한 점을 기반으로 어떻게 다음 활동을 결정하였는지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문단) 유년기 경험 2문단) 학부 전공 선택 계기 및 활동 3문단) 대학원 전공 선택 계기가 된 활동 4문단) 대학원 가기 위해 한 활동 및 배운점 5문단) 대학원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한 활동 및 배운점 6문단) 대학원에서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7문단) 대학원 졸업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
3) 첨삭 저는 외국인 친구(3명, 학부/교환학생/인턴쉽에서 만남)+링글 3회+한국 친구 첨삭 1회로 전문 사설 업체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원을 준비하는거라서 전문 사설 업체에 부탁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어차피 지금 에세이를 못 쓸 정도로 영어 실력에 문제가 있으면 대학원 가서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아 실력을 늘리는 기회라 생각하고 혼자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native가 아니다보니 제가 쓴 에세이의 맥락이나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지 알 수 없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첨삭을 부탁했습니다. 친구들은 큰 맥락이나 표현 위주로 봐주었고, 문법은 grammarly를 사용했습니다.(친구들은 전부 학부생 과정이고 대학원을 진학/지원해본적이 없어 대학원 지원을 위한 SOP라는 목적에 맞는 첨삭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링글을 사용해서 비슷한 전공의 미국 학생들에게 첨삭을 받기는 했지만 스케쥴 때문에 같은 사람에게 이어서 첨삭 받기 어려웠고, 시간 제약이나 전공 지식의 차이 때문에 만족할만한 첨삭 결과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제가 지원할 때까지만해도 chatGPT가 이슈가 되지는 않았어서 chatGPT의 도움을 받을 생각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chatGPT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표현이나 맥락 같은 경우도 chatGPT를 통해 고치고 있습니다. (물론 고쳐준 에세이가 어색한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저는 지원 당시 주변에 미국 대학원에 재학중인 혹은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히 없었고 구글에서 찾는 예시 SOP가 제가 참고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원 후 우연히 알게된 분들의 SOP를 읽으면서 Hook이 있는 SOP는 처음에만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실제 심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탄탄한 연구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으로 가득찬 SOP들을 읽으면서 박사생으로 뽑기에는 더 적합한 지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박사 지원 때에는 Hook을 넣기보다는 지도 교수님의 연구와 fit이 맞도록 연구 계획과 목표를 작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워낙 알 수 없는 미국 대학원 admission이라서 어떤게 정답이다라고는 말씀 드릴 수 없어 자신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방식으로 어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저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에게 읽게 하였을 때도 저의 동기와 제가 하려는 연구 계획이 이해갈 수 있도록 글을 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 Personal/Diverse Statement UCLA, 유펜, USC 등 몇몇 학교에서만 요구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하버드 대학교 교수님의 강연에서 이 에세이는 내가 그 학교의 diverse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부의 backgraound가 타전공이고, 아시아인으로서 이전에 내가 속한 공동체의 다양성에 어떤 기여를 했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험과 각 학교 및 학과의 다양성에 앞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적었습니다.
3. Resume/CV CV 작성은 Overleaf로 하였고, 링글을 통해 1회 첨삭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컴퓨터 공학과 관련 CV 밖에 없었는데, 심리학과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그 과에 맞는 CV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구글을 통해 예시 자료를 보고 고쳤지만, 안 그래도 스펙이 화려하지 않은데 CV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전문성이 정말 떨어져 보일 것 같아 첨삭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부를 다른 전공을 나왔지만, 최대한 관련 교과목을 들은 내용과 연구 경험이 있다는 내용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내용을 채우기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닌 실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이 있다는 점들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기여한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봉사활동 같은 경우 학생들의 규모와 어떤 내용을 교육하였는지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분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4쪽 분량으로 썼습니다. (있는거 없는거 다 적었습니다.) 그런데, 첨삭받을 때 교수님들께서는 2쪽 이상으로는 안 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내용만 추려서 2쪽으로 만들었습니다.
결론: CV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지만, 한눈에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는게 드러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화려해도 한눈에 그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므로 관련 있는 활동 순서로 작성하여 최대한 준비된 인재임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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