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 전공으로 PhD 지원하는 사람입니다.
학교마다 teaching video를 요구하는데, 이 티칭비디오를 도대체 어떻게 찍어야 되는지 참 막막해서 admission office에 이메일 문의를 넣었습니다.
-나는 인터내셔널 지원자이고, 나의 모국어로 티칭하고 있다.
-모국어로 티칭하는 비디오에 영어 자막을 달아서 제출해도 되느냐?
-만약 안 된다면, 영어로 티칭하는 비디오가 학생이 없는 demonstration 상황이어도 되느냐?
를 물어봤는데...
demonstration 말고, 실제 actual teaching 장면을 영어로 녹화해서 보내라고 하네요.
비디오 안에는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데....
이거 해 보신 분 계세요...?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하는 것을 알아듣지도 못하고, 듣고 있어야 할 이유도 없는데
학생들 앉혀놓고 자 지금부터 선생님이 영어로 수업을 할 것이니 잘 들어보아라 하고 뜬금없이 영어수업을 하고, 그걸 비디오로 찍어서 학교에 보내는 거... 너무 무리수 아닌가요? 아이들 초상권 제공에 대한 동의도 받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인 어플라이 목적으로 학생들 동영상을 찍겠다고 하면 당연히 동의를 받기도 어려울 것 같고...
티칭비디오 찍어서 제출해보신 교과교육 전공 선배님들의 혜안을 구합니다.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과정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