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토플수기 게시판에서 이 글을(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_essay&p=2&type=url&uid=441240) 올렸던 학생이에요. 지금은 지원한 학교에서 PhD offer를 받고 입학전까지 잠시 쉬고 있네요. 유학 준비과정에서 gohackers게시판 뿐만 아니라 해커스학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렇게 글을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먼저 제 점수는 149/167/3.5 입니다. 아마 2018년 10월 중순 정도에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입니다. 전 유학을 준비할 때부터 영어에 비중을 그렇게 두지 않았음에도 ( 주립대 공대들을 목표로 해서 토플 84점이 목표였습니다. GRE는 학교들에서 대부분 minimum을 요구해서 그냥 남은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시험을 치고 낼 생각이었어요.) 영어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방법을 말씀드리기 앞서 제 기본 영어 실력을 말하자면, 제 토플 점수는 앞에 링크된 글과 같이 86점입니다. 이 점수도 2018년 9월 초에 나온 점수입니다. (리스닝/스피킹이 점수 올리기가 힘들어 리딩/라이팅에서 점수를 많이 올린 케이스입니다.). 86점이면 대부분의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90점 이상인 분들은 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월 초에 토플성적을 받고 11월부터 SOP를 준비해야했으니 9,10월에 무조건 GRE는 따놓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가장 도움이 된 글은 buzz님의 (https://www.gohackers.com/?c=gre_gmat/gre_info/greknowhow&type=url&uid=419153)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저는 주말반 (이훈종 샘 실전반과 이정현 샘의 기본반)을 등록하였습니다.
Verbal: 수업 첫시간에 진단테스트를 봤는데 점수가 132점이 나왔었습니다. 저는 Verbal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목표가 145점을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훈종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했습니다. 단어부터 말씀드리면, 애초에 거만어는 보지 않고 바로 핵단어로 시작하였습니다. Quizlet으로 매일 정리하면서 버스나 걸어가는 시간에 계속해서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신청해서 수업교재를 반강제적으로 매일매일 풀고 스터디원들과 토론을 하면서 문제푸는 방법을 익혀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메일 숙제는 무조건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단어와 문제푸는 방법 모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어를 알아도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냐를 터득하는게 핵심이었습니다. GRE하면서 시간의 70%정도를 Verbal에 쏟아부었는데, 첫 시험에 만족할만한 149점을 얻었습니다. (Verbal에서는 buzz님의 글이 가장 도움이 되었어요.)
Quant: 공대생이기 때문에 Quant는 ETS official GRE quant책을 사서 모두 풀었습니다. 1주일이면 충분히 다 풀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Quant책을 풀면서 집중한 것은 모르는 단어와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다 푼 뒤에는 단어와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만점을 맞는다는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부어야하기 때문에 저는 딱 이만큼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67점이 나왔습니다.
Writing: 토플을 공부하면서 저는 Writing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GRE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물론 GRE Writing과 TOEFL Writing이 다르더라도 글쓰는 거 자체가 논리적, 유기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수업시간에 논리반박하는 skill과 gre writing format에 대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매주마다 내주는 writing숙제는 무조건 제출해서 첨삭을 받아 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예시는 지어서 적지 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시험칠때는 '순수학문에 투자를 해야하는가' 이런 늬앙스의 문제가 출제가 되어 저는 제 전공에 관한 글을 예시로 적었습니다. 아마 제 목표 점수가 애초에 3.0이상이라서 설마 3.0밑으로 나오겠어라는 마음으로 (첨삭받을때마다 3.5점을 받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쳤는데 3.5점이 나와서 만족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토플이 GRE보다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토플은 listening과 speaking이 있어서 공부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적도 높진 않았구요. 애초에 제 영어실력을 알기에 GRE목표점수(145 이상/ 165 이상/ 3.0 이상)를 높게 잡지 않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달동안은 GRE만 하면서 보냈습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때 Q-V-Q-V-Q로 나와서 운좋게 머리를 많이 식히면서 풀 수 있었습니다. Writing도 문제가 저에게 익숙한 문제들이 나왔었고 (무엇을 적어야할지 바로 떠오르는), 시험장도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시험장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잠실역 근처에 있던 시험장이었습니다.)
올해 유학준비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