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도 모르는 초짜가 3달만에 일냈습니다~~ (첫 모의고사 Verbal10문제중 하나도 못맞춤...)
본 후기는 4년전 토플공부 이후 영어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았던 이과생이 쓴 후기입니다. 초고득점 원하시는 분들 께는 도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다만 저와 같이 단어장을 언제 펼쳐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과생여러분께, 단기간에 gre를 졸업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본인과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0. GRE문제 풀때 사용하는 스킬? 독해의 공식?
TOEFL 칠때는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공식', 화려한 '스킬', 어떤 방법만 따르면 문제가 풀리는 '기적' 등을 경험했습니다. 단언컨대, GRE시험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문제마다 문장 구조, 지문 구조, 논리 구조가 판이하므로, 공식 연연하다가는 필패입니다. 생각보다 공식 연연하는 분 많으시던데, 저는 그것보단 아래에서 설명드릴 방법들에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1. 학원
전 학원 다녀서 안 다니신 분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릅니다. 다만, 학원 다니면 효율적입니다.
기본반은 토요집중반 (형성이, 이정현 선생님) 두달 들었구요, 실전반을 이훈종 선생님 반 (화목금), 이정현 선생님 반(토요집중)에서 한달 들으며 3달 공부해서 마쳤습니다. 수업은 대만족입니다. 강추!
매일반 못 듣는다고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저같은 양민도 매일반 못 듣고 해냈습니다.
스터디 하면 무조건 좋구요. 부득이 스터디 못하시는 분들(저도 못했어요 ㅠ)은 잠을 줄이셔서 남들 스터디 하듯이 본인 혼자 문제를 완전히 이해할때 까지 (이 '이해' 한다는 개념은 아래에서 파트별로 쓸게요~) 계속 봐야해요... 힘들지만 화이팅!
2. 단어
거만어 파보카 등 3000개 있는 단어집 : 3-4회 독 정도 하시면 됩니다. 기본반 수강하면서 적어도 3회독 하세요. 기본반 다른것보다 단어 다 외우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때 못 외우면 나중에 문제 풀이 할 시간 없습니다.
시험 4-3주전 핵단어(이훈종 쌤) 3-4바퀴 도세요. 거의 거기서 나옵니다. (간혹가다가 핵단어 외에서 나오는 단어들은 왠만하면 답이 아니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틀리더라도 160 넘는데 지장 없음.) 쌤들도 강조 하시겠지만 단어는 기본! 입니다. 모르면 못 풀고요, 알아도 푼다는 보장이 없어요(지랄이 시험 답군요 ㅋㅋ) 요점은, 단어는 당연히 다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귀한 한달을 단어 암기에 낭비하면 필패입니다. 실전반에서 문제 엄청 많이 풀어야 해요. 독해 연습도 해야하구요. 마지막 달에 단어는 하루에 1-2시간 씩만 핵단어로 보세요. 단어는 미리미리!
3. RC
첨에 정말 암담했습니다. 기본반 처음 들었을때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실전반 첨 들었을때 숏 하나 읽는데만 5분씩 걸리더라구요... 왕도나 화려한 스킬은 없고, 한 지문을 여러번 복습하면서 독해 연습 하십시오. 독해 라 함은 난이도나 롱/숏에 따라 방법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설명 드립니다.
(1) 숏
-쉬운지문 : 저같은 경우는 지문이 쉬운 숏은 그냥 첨부터 정독하면 오히려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쉬우니까 빨리 읽히고, 문제풀때 잘 기억이 나서요. 쉬운 숏 생각보다 몇개 나옵니다. 지문 한번에 정독하시고 다시 scanning하실 생각 마시고 슥 해치우세요!
-어려운 지문: 한번 주욱 읽되 (아무리 어려워도 main transition등 문장의 주요 골격을 결정하는 문장은 첨부터 정독 안하면 필패입니다.), Detail 부분에서 해석 안되는 문장 갖고 쩔쩔매지 마시고 그 문장이 전체 지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느낌을 갖고 문제로 들어가세요. 그 부분에서 detail이 출제 안되면 지문 구조를 파악하셨기 때문에 문제 푸는데 아무 지장도 없습니다. Detail이 출제가 되면 그 부분만 다시 정독 후 푸세요. 이 과정을 scanning이라 하는데, 롱 에서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2) 롱
롱은 skimming scanning 필수입니다...ㅠㅠ
- skimming연습부터 합시다. 토플처럼 슥 보면 당연히 못하구요(고수님들은 하시겠지만은) main trainsition등을 확인하며 지문의 구조 (main purpose of the passage, the structure of the passage등을 묻는 문제)를 잡습니다.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은, detail부분을 빠르게 한번 읽으며 각각 인물이 main idea와 같은 생각인지 다른 생각인지, 예시를 들었다면 어떤 예시를 들었는지, 설명을 했다면 그 설명이 전체 지문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도를 대략적으로 (느낌을 갖는다? 표현이 애매하네요. 본인이 연습하면서 느끼는게 좋습니다.)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scanning할 수 있더구요 ㅠ 여기까지 4분 컷 하시면 성공이십니다.
롱 숏 공통: 어려운 숏 지문이나, 모든 롱 지문에서 필수적인 scannning연습은 문제를 보신 이후에 재빨리 해당 detail을 찾아 정독하는 연습과, 철저한 복습으로 이루어 집니다. 첨 푸실땐 제한 시간안에 빠르게 푸셔야 하지만, 복습 하실 땐 답에 해당하는 부분을 밑줄 귿고, 보기가 틀린 이유 하나하나 다 찾아야 해요.(정말 중요!! 소홀히 하면 클나요) 그렇게 안하면 시험때 조금 꼬아놓은 detail문제 (infer등)에서 통수맞기 쉽상입니다.
첨부터 skimming scanning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문 200개 정도 독해연습 하고 시험친 것 같네요. 위에서 말씀드린 과정과 같이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시험때가 되면 압박감이 너무 커서 어차피 쉬운 글 아니면 첨부터 정독이 안돼요. 그 때 skimming연습 하신게 효과를 발휘합니다. 연습할 때보다 휙휙 푸는것 같은데 문제는 맞아있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되실겁니다...ㅋㅋ
4. SE/TC
참... 이것도 많이 어렵죠 ㅠㅠ 희망을 드리자면, RC 독해 연습 열심히 하시다가 TC문제 보시면 문장이 눈에 너무 잘들어옵니다. 그만큼 구문독해 정말 중요합니다.
학원 강의에서 듣는 문제들 중 정말정말 어려운 문제 같은건 버벌 3세트 풀면서 정말 두 세문제 봤습니다. 그 어려운 문제를 완벽히 이해해보자.. 라는 식으로 공부하세요. TC에서 답은 무조건 하나입니다. 그 하나 일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본인이 글로 쓸 수 있게끔 공부하세요. 그냥 설명 듣고 그럴 듯 하네.. 이러고 넘어가면 TC 안늘어요. 끝없이 물고 늘어지며 딱 '그'답이 맞는 이유를 글로 설명 할 수 있을때 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진짜 어려운 문제는 한 문제를 1시간 넘게 고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유레카!를 외치며 답이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하면, 다른 쉬운 문제는 그냥 스무스~하게 풀게 될겁니다. (물론 쉬운 문제도 많이 풀면서 속도감은 유지 하는것이 좋습니다.)
5. Writing는 아직 점수가 안떴네요.. 잘쓴것 같긴한데..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ㅠㅠ
시험 보기 전까지도 확신이 없었는데, 막상 시험 볼때 이 공부방법이 너무 도움이 된 것 같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유학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서 전부 원하는 점수 얻으셔서 졸업하시길 기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