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뱅뱅입니다.
오늘은 미국 교환학생 생활의 꽃, 풋볼 경기 관람에 대해 작성해 볼까 합니다.
트로이 대학교에서는 봄학기에는 주로 남자농구경기를
가을학기에는 풋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요.
이 이에도 여자농구, 축구, 여자배구 등의 여러 경기들도 있습니다.
그중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는 풋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매년 2월 첫째주 일요일에는 슈퍼볼이라는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이 펼쳐지며
이날이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에서 가장 식량 소비가 높은 날이라고도 해요 ㅎㅎ
슈퍼볼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면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축구경기를 응원하듯
다같이 모여서 경기를 구경하고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풋볼 사랑이 어느정도냐면
가을학기의 큰 행사라고도 볼 수 있는 홈커밍주가 되면
토요일에 있을 풋볼 경기를 위해 금요일 오후 수업을 전면 취소하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트로이의 풋볼 경기날은 어떤 분위기인지 사진으로 볼까요??
트로이의 2019년도 첫 풋볼 경기날은 8월 31일 이었습니다.
풋볼 경기에서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밴드의 공연과 치어리딩 응원도 계속해서 펼쳐지기 떄문에
밴드팀과 치어리딩 팀은 가을학기 내내 매일 연습을 합니다.
이날은 더더욱 첫 경기날이라서 밴드팀이 맹훈련을 하고 있어요.
심심해서 학교 서점으로 구경을 갔더니
풋볼 경기과 관련된 응원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TROY의 상징색? 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은 와인색에 가까운 빨강입니다.
그래서 풋볼 경기를 응원할 때에도 친구들과 함께 붉은 색의 옷을 입어주었어요.
아직 경기가 시작하려면 멀었지만 미리 와서 앞좌석을 맡아보앗어요.
처음 보는 경기라서 가까이에서 보면서 룰을 익히고 싶었거든요 ㅎㅎ
트로이 대학교의 풋볼 경기는 주변 주민들도 모두 관람 가능한데
학생이 아니라면 표를 매표소에서 구입해야 해요.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가셨다면 학교 id 카드를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잠시 기다리니 밴드부의 등장과 함께 응원전이 시작됩니다.
앞에서 지나가는 캐릭터가 troy 대학교의 마스코트인 T-roy 입니다.
하프타임이나 브페이크타임마다 나와서 응원을 하기도 해요 ㅎㅎ
밴드의 공연도 재미있는데 계속해서 대열이 바뀝니다.
지금은 T 모양을 그리면서 응원을 하고 있네요.
치어리딩을 직접 본것은 처음인데
다들 몸이 굉장히 날렵하고 유연하더라구요 ㅎㅎ
공연 중간중간 계속해서 치어리딩 팀이 응원을 이어갑니다.
그럼 학생들도 다같이 GO TROY! GO TROY GO!를 외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lILFVwdOAs
응원송이 궁금하신 분들은 트로이 응원송 유튜브 링크를 걸어두었어요!
Here’s to the school we love
We are Trojans, one and all.
We will always cheer for victory
and you’ll never let us fall.
Go! Go! Go!
Cheers to T-R-O-Y
We are with you all the way.
So get out there team and
Fight! Fight! Fight!
And win today!
그리고 트로이 Athletics 사이트에서 응원 가사도 가져와 보았어요 ㅎㅎ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Trojan 이라고 써져 있는 부분이 골대가 있는 곳인데
풋볼의 룰에 대해 간단히 말해본다면 상대방의 엔드존(end zone)에 도달하면
터치다운(touch down)으로 6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킥을 통해 골대에 넣으면 추가적으로 1점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경기가 시작되면 각 팀당 4번씩의 공격기회를 번갈아 가지게 되고
쿼터마다 브레이크 타임도 가지고 하프타임에는 20분 정도 쉬었떤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풋볼 경기의 완전한 룰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보다보면 점차 이해가 되더라구요 ㅎㅎ
공이 상대방 엔드존에 가까워지면 다같이 일어나서 응원하고
친구들과 맛있는거 사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놀 수 있는 시간이라서
룰은 몰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를 구경하다가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프다면 매점으로 향합니다.
경기장 안에 있으며 다른 store들과 달리 이 한곳은 학생의 플렉스 달러로 결제할 수 있어요.
(밀플랜에 따라 플렉스를 결정하는데 이는 학교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답니다.
일반 현금, 카드와는 달리 tax가 붙지 않아요 ㅎㅎ)
그래서 줄은 길지만 가격도 비싸지 않고 tax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게 좋더라구요!
풋볼 경기는 밤늦게까지 진행되었는데
이날은 아쉽게 갑자기 비가 와서 중간에 저녁을 먹고 다시 구경하러 왔어요.
선수들은 다 비를 맞으면서도 경기를 하고 있고
사람들도 우비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더라구요.
이날은 트로이가 상당한 점수차로 이겼네요!!
전광판을 보시면 총 점수와 passing / rushing 등도 나오고
남은 경기시간이나 현재 시간등 경기상황을 알 수 있어요.
저날은 비가 와서 관중들이 많이 없었지만 평소에는 이 넓은 경기장이 가득찹니다.
경기장은 왼쪽은 티켓 구매자들이 앉는 곳이고 오른쪽에는 학생구역이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보이는 곳에는 밴드나 치어리딩팀이 앉는 곳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미국대학 가을학기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풋볼 경기 관람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 보았어요.
풋볼 경기는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씩 진행됬던것 같은데 매번 그 열기가 뜨겁더라구요.
초반에는 룰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재미가 없었지만
계속 보다보니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미리 룰을 알아 가시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거에요!
올해에는 풋볼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이렇게 랜선으로라도 그 열기를 느껴보셨으면 해서 칼럼을 작성해 보았어요.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고 다른 칼럼으로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