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Lilly 입니다:)
한국은 부쩍 추워졌다는 말이 많이 들려오는 요즘,
고우해커스 가족분들은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미국도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북부인 디트로이트는
최고 기온이 11도 정도, 최저 기온은 6도 이렇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있는 남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우드는 최고 기온이 여전히 26~28도,
최저 기온은 11~13도 정도로 일교차가 많이 벌어지구요.
이번 포스팅 주제는 "Hang Out with Friends"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1학기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한 캐리, 재이, 헤븐과 더불어
커울라, 데스티니와 같이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는데요:)
새 친구들과 만나게 된 계기는 이번에도 Dr. Rausch의 덕분이에요.
교수님께서 Modern China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
한국으로 교환학생 가는 것을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만나서 얘기 나눠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of course!하고 만나봤구요. 그 친구들의 룸메이트인 커울라와도 만나게 되었어요.
커울라의 친구인 데스티니도 다함께 친구가 되어서 놀러 다니고 있구요!
한국에선 정식으로 친구로서 소개받지 않는 이상 친구의 친구 = 남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는 친구의 친구 = 친구이더라구요~ :) 미국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친구 사귀는 데에 도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어 Tutoring
커울라, 데스티니, 헤븐 모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갈 생각/예정이기 때문에
한국어와 함께 한국 문화를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헤븐은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독학했기 때문에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구요.
저랑 살면서 단기간에 실력이 쑥쑥 향상되는게 보이더라구요!
일주일에 하루, 방과후 시간을 정해서 도서관 스터디룸에서 모이구요.
처음엔 한글부터 가르쳐줬어요~ 그 다음엔 숫자 읽는 방법을 알려줬구요.
그 뒤로는 주제를 정해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로마자로 표기해서 발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헤븐이 많이 도와주고 있구요.
실생활에서 말하면서 배우는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에
짧은 단어들은 한국말/영어로 번역해준 후에 카톡/스냅챗으로 보내주기도 하구요.
완벽하게 2개 국어를 구사하는건 아니라서 쳐음엔 부담도 많이 됐는데,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렇게 공부하면서 한식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기숙사에 초대해서 한식을 해먹기도 했구요.
(교환학생 삼시세끼 목요일 참고해주세요~
가끔은 제가 영어 슬랭을 배우기도 하구요.
그린빌 공원
학교가 위치한 그린우드에서 그린빌 Falls Park까지는 차로 왕복 3시간 거리인데요.
커울라가 놀러가자고 제안해서 다같이 커울라 차에 타고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많이 걷기도 하고 예쁜 풍경들도 봐서 기분도 좋았구요~
저녁에 돌아와서 Red Bowl에서 Sesame Chicken을 먹고 돌아온
완벽한 날이었어요! 배가 정말 많이 부른 날이기도 했구요:)
맥도날드 - 맥플러리
하루는 기숙사에서 놀다가 맥도날드에 맥플러리 먹으러 가기도 했구요~
저녁 11시경에 나간거라 대기하는 인원도 별로 없었어요:)
그 덕분에 빨리 먹을 수 있었구요!
맥플러리 스몰 사이즈인데도 꽤 크죠?
(가격은 2.39달러입니다.)
미국의 맥플러리는 뚜껑 직전까지 꽉 채워준답니다.
이렇게 채워주지 않으면 컴플레인이 걸리고 다시 만들어줘야 하거든요.
이건 자본주의와도 관련이 되어 있는데요.
유튜브에 보시면 햄버거 체인에서 사진과 똑같지 않다고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면
다시 만들어주는 영상 보신적 있나요?
"내가 돈을 지불했으니 나는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라는 마인드인데요.
어느새 그에 익숙해진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지난주에 스타벅스에서 Caramel Ice coffee with Cream but no sugar,이렇게 주문했는데
cream을 넣지 않은 black으로 주셨더라구요. "Mamm, I am sorry, but I ordered the coffee with cream."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다시 만들어주셨구요.
Twisted Taco에서는 소스를 잘못 주신 적이 있어서 바꾸기도 했고,
Barbeque chicken을 주문했는데 햄버거를 주셔서 바꿔 받기도 했어요.
"자기의 권리를 똑부러지게 주장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과정들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셋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12:50 즈음에 일어나서 기숙사로 돌아왔구요.
이 날도 정말 피곤했기 때문에 기절한듯이 잠들었네요 ㅋㅋㅋ
영화 Joker
한국에서는 조커가 15세 이상 관람가인데요.
미국에서는 Restricted, 18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그래서 자동 티켓 판매기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캐셔를 통해 구매할 수 있어요.
학생증을 보여주고 할인을 받아서 7.35달러에 관람했구요.
총 네명이서 오손도손 관람했어요~
들어가면 이렇게 좌석들이 보이는데요, 지정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편한 자리에 착석하시면 돼요~
저희는 중간 열에 앉아서 편하게 관람했습니다:)
미국도 한국만큼 광고 시간이 길어요. 4시 20분에 시작하지 않고 4시 45분경 시작했습니다ㅜㅜ
조커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코멘트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China Garden
영화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China Garden으로 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기다릴 필요 없는 뷔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차이나 가든으로 향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건 파인애플 치킨인데요!
너무 짜지도 않고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파인애플이 있기 때문에
차이나 가든에 가는 주된 이유이기도 해요:)
색깔이 짙은 치킨은 Sesame Chicken인데요, 한국 양념 치킨인데
조금 더 많이 짜고 덜 달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양파, 브로콜리도 많이 갖고왔구요.
볶음밥도 덜어왔습니다~
Wind Ensemble
기다리던 캐리의 오케스트라 콘서트였는데요!
친구가 연주하니까 응원할 겸 항상 챙겨가게 되네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캐리 부모님, 조부모님께서도 오시기 때문에 어른들 얼굴 뵙고 인사 드리러 가기도 하구요:)
학교에서 꽤 먼 거리에서 거주하시고 저녁 시간인데도 와주시는걸 보면
정말 멋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이렇게 학교에서 팸플릿도 나눠주고요.
특히 이 오케스트라 공연은 FALS credit을 줍니다.
FALS credit은 미국인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15학점을 채워야 하는
General Education (교양)의 일종이구요. 행사 1회 별 1학점이라고 하더라구요:)
캐리는 플룻을 연주하는데 중간에 리드하면서 독주하는 부분이 정말 멋있었어요.
프로그램 끝나고 인사하면서 지휘자님이 먼저 일어나라고 지시하기도 했구요.
내 친구다~! 하면서 광대승천하더라구요:)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하루였네요!
이외에도 볼링 치러 간다거나, 기숙사에서 넷플릭스를 본다거나, 롤러 스케이트장/ 방탈출 게임장을 가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시골에서는 근처 도시까지 1시간~2시간 운전해서 나가야 해서 놀거리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요. 그래서 첫 학기에는 많이 심심했어요.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친구들도 많고 공부도,
대외활동도 일정이 바쁘기 때문에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바쁘고 신났던 일주일이 지나고, 5일간의 Fall Break가 주어진 지금, 공부와 대외활동에 집중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궁금하신 점, 소통하고 싶은 내용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