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환학생 200배 즐기기] 17편. 대만에 대한 오해 다 깨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딤이입니다!
한국에는 슬슬 예쁜 벚꽃이 피고 있어요~
한강으로 꽃놀이 가고 싶은 날씨예요..
현실은 코로나때문에 집 안에서만 보내야하지만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밖에 나가고싶네요! ㅎㅎ
해외에 계신 분들도 모두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의 [대만 교환학생 200배 즐기기] 칼럼으로
대만에 대한 편견을 깨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예전부터 정말 쓰고 싶던 칼럼이었는데
보편적으로 가진 편견들을 수집하고 찾아보느라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ㅎㅎ
편견이라고 하기 애매하고 오해에 가까운 내용까지 포함해서
이번 칼럼을 통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사실 대만에 관심이 없는 한국인이라면
대만 = 중국 이라는 인식이 강한 거 같아요.
이것이 제가 이 칼럼을 쓰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과 대만은 한족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대만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을 모두 갖추고 있고
타이완(대만)이라는 엄연한 정체성을 가졌답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한국인들이 대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알아보고,
기존 인식들을 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닷!
열심히 작성할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 대만은 동남아시아?
대만을 동남아시아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사실 대만은 한국, 일본, 중국이 속한 동아시아로 분류됩니다.
대만은 필리핀과 가깝기도 하고 아열대성 기후로 더운 날씨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동남아시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 듯해요 ㅎㅎ
친구들도 그렇고 주변에 지인들도
대만이라고 하면 태국 근처에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더라고요 ;_;
심지어는 샤워기 필터기까지 준비해가라며 ...
대만은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과 가깝긴 하지만
한자, 불교, 유교 등의 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
2. 대만의 집 값은 저렴하다?
처음 대만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 사람들은
대만의 건물, 집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선진국이라고 해서 놀러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잿빛의 건물, 노후화된 건물을 보고나서
충격을 받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ㅎㅎ
외관이 낡고 노후화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대만의 집 값은 저렴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 같은 경우는
한국의 서울보다 땅 값이 더 비싸다고 해요.
대만의 청년들도 오늘날 집 장만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남 일 같지 않아요 ㅠㅠ..
(출처: 구글)
대만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타이베이 다안구에 위치한
디바오라는 곳인데요!
평당 2억 가까이하고 아파트 기본 평수가 100평~200평인
초호화 아파트라고 해요.
사진에 보이는 야외 수영장까지 어마어마 하네요.
하루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어요 ㅎㅎ
* 내부가 궁금하시면 구글에 '디바오'(帝寶) 검색해보세요!
디바오 아파트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나 주요 대도시의 건물들은 겉으로 보기에
무너질 거 같은 비쥬얼이지만 집 값은 상상이상이라는 것..! ㅎㅎ
3. 대만은 물가가 저렴하다?
대만은 100만원 이하로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이기도 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대만은 물가가 저렴하다는 편견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대만은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교환학생으로 지내다보니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비싼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위에 사진은 제가 대만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나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실 구입하기 전까지 대만에서 한국에서 보다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생각에 기뻤는데,
한국보다 오히려 비싸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가격이 궁금하실 거 같아 가져온 사진인데요.
아이패드 에어3 기준 16,900 대만달러 한화 676,000원이에요.
교환학생도 학생증만 지참하면 500 대만달러의
교육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교육 할인을 받았다는 가정 하에도 한국의 공식가격보다 비싸답니다.
한국에서는 629,000원이 공식 가격이고
교육할인까지 받으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말이죠 ㅠㅠ
제가 대만에서 크게 구입한 것이 아이패드라서
아이패드를 기준으로 설명드렸는데요.
대만 내의 대부분의 수입 공산품은 한국보다 비싼 편이고,
식비만 조금 저렴할 뿐 ...
(이마저도 타이베이 내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비싼 편)
그렇기 때문에 대만 유학을 고려해볼 때
절대 물가를 만만하게 여기시면 안 된답니다 !
물론 단순 해외 여행으로 볼 때는
대만에서 가성비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유학생으로 장기거주하기엔 은근 부담스러운 대만 물가 ...
미리 알아두시길 바랄게요!!
4. 대만은 365일 덥다 ??
대부분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오해로는
'대만은 365일 덥다' 인데요.
교환학생들이 대만으로 챙겨온 옷들만 봐도
대만의 날씨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저도 그렇고 한국인 친구들, 외국인 친구들 모두
대만이라고 하면 따뜻하고 365일 핫한 날씨를 생각해서
반팔, 민소매, 반바지 같은 짧은 옷들을 챙겨오더라고요.
하지만, 대만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고 길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보통 대만의 겨울인데
섬나라다 보니까 습기가 많아서 조금만 온도가 떨어져도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생각보다 훨씬 춥답니다!!
이 때는 대만 사람들도 패딩을 입고 목도리도 하고 다녀요.
추위에 강한 한국인들은 경량 패딩이나
기모들은 후드집업으로 버티기도 하구요 ㅎㅎ
저도 뭔 자신감인지 반팔만 가득 챙겨오는 바람에
2월, 3월에는 기모있는 후드티를 잔뜩 구입할 만큼
너무 추웠어요 ㅠㅠ
심지어 난방도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벌벌 떨면서 잠들은 경우도 있었답니다 ㅎㅎ..
( 제 친구 중 한 명은 너무 추워서 부모님께 전기장판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저처럼 후회하지마시고
기모 옷 여러벌과 경량패딩 1벌정도는 꼬옥 챙기시고
대만에서 겨울을 맞이해보세요!
5. 대만은 치안이 안 좋다?
대만은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뽑히는
치안이 좋은 국가 중 하나인데요.
대만은 치안이 좋지 않다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ㅎㅎ
(출처: 대만관광청)
2014년 조사이긴 하지만
이 조사에서 안전한 나라 2위에 대만이 오를만큼
치안이 좋은 국가랍니다.
교환학생으로 대만에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밤에 여자 혼자 돌아다녀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ㅎㅎ
(물론 조심 필수!)
밤에도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이나 식당, 카페도 있고
새벽 3시정도 되면 아침식당이 영업 준비를 하기 때문에
길거리도 북적북적 밝은 편이에요.
그리고 대만에는 술문화도 없는 편이라서
밤에 취객도 보기 드물어요ㅎㅎ
게다가 대만 사람들은 외국인에게도 호의적이고
친절해서 더 안심했던 거 같아요.
위의 사진은 처음 캠퍼스 투어를 하던 날
가고 싶은 강의동을 못 찾아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고 길을 물어봤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플래쉬까지 키고 길을 찾아주고
안내까지 해줘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ㅎㅎ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대만은 치안이 좋지 않다라는 인식이 조금은 없어지셨길 바라면서
이번 칼럼도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대만에 또 다른 편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얘기해주세요!!
이번 칼럼을 통해 대만을 조금 더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도 좋은 칼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하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