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47_프라하 국립박물관, 음악박물관
다음 여행지는 프라하 국립박물관입니다. 프라하 국립박물관 앞에는 바츨라프 광장이 있습니다. 보헤미아의 수호성인이었던 바츨라프 1세의 이름을 딴 이 광장에서 프라하의 봄이 일어났습니다. 현재에도 주요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 프라하 국립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줄을 서서 표를 구입하고 박물관을 둘러보면 됩니다. 1818년에 세워진 프라하 국립박물관은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왕실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궁전이 여러 이후로 대중에게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체코 국립 박물관도 단순히 소장을 넘어 집약적으로 지적 재산을 관리하는 장소로 변모하였습니다. 체코의 전신인 보헤미아 왕국이 재정적으로 견실했다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 중국의 불상과 이집트의 관
▲MEETING HALL
▲종교적, 정치적 목적으로 제작된 직물,
다양한 나라의 유물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관, 중국의 불상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아예 관람객이 만질 수 없도록 유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독특하게도 큰 직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목적(종교, 정치)으로 제작된 이것은 지하에 넓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 2차 대전 중 체코슬로바키아군을 다룬 전시관
무엇보다도 국립박물관은 그 건물 자체도 웅장합니다. 또한 체코는 신성 로마 제국의 주요 일원이었고, 체코 합병을 거부한 병사들이 연합군 측에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사실 체코슬로바이카는 폴란드와 더불어 독일 다음의 군사력을 가진 동유럽의 강국이었습니다. 단지 프랑스와 영국이 외면하여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했던 것입니다. 위쪽에 있는 군사 전시관도 둘러보기 좋습니다. 제복, 사진을 중심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국립박물관 내부
알고 보면 악기 제조의 강자인 체코
일반적으로 체코는 경제적으로 큰 인식을 주지 못합니다. 이는 히틀러에게 병합당한 후 소련 진영에 있어 한국인들에게 낯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주요 산업이 고루 발전한 상당히 견실한 나라입니다. 악기 제조에도 상당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체코 음악박물관
▲ 직접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음악박물관
▲ 사람이 오르내리면 소리가 나는 계단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악기 박물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넓게 조성된 강당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악기는 물론 해당 악기가 연주하는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직접 피아노처럼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악기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 영화, 레코드판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박물관은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도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체험해보는 전시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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