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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0
★ 홍콩 기숙사에서 볼 수 있는 것들 ★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머물고 있는 홍콩 기숙사 생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홍콩 기숙사 생활을 한국과 비교해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기숙사에 살면서 느끼는 점들을 진솔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ㅎㅎ)
이 사진은 시티유 메인 건물에서 기숙사로 향하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하늘이 정말 맑아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 총 1동부터 11동 까지 거대한 아파트 단지처럼 기숙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10동 (Hall 10)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처음 시티유에 왔을 때 아무리 홀 10을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홀 10은 11개나 되는 기숙사 건물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 중 하나라 기숙사 단지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야 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세상에 이런일이...'를 외치며 무거운 짐을 끙끙들고 홀10으로 올라갔답니다. 물론 지금은 익숙해져서 오르막을 오를 때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저는 2인실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사진을 기준으로) 좁은 통로 왼쪽에 옷장이 놓여져 있고, 오른쪽에 화장실이 위치하며, 둘을 지나 양옆으로 침대가 있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탈리아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와 함께 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기숙사를 신청할 때 '같은 문화권(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을 룸메이트로 신청했어서, 룸메이트가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 놀랐습니다. 다행히 쿵짝이 잘 맞아서 한번도 갈등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지는 않고, 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와 침대에 쓰러지듯 잠드는 것이 일상입니다.
기숙사 내부는 생각보다 아늑하고 편하답니다.
기숙사 안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면 이렇게 기숙사 단지가 한눈에 내다보인답니다.
정말로 아파트 단지 같지 않나요? ㅎㅎ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이전에도 보여드린 적 있던 커먼룸 (Common Room) 입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밥을 해먹고, 모임의 장을 가지고, 공부도 한답니다.
냉장고와 쓰레기 통이 있기에 음식을 보관하고 청소를 할 때도 이용하게 됩니다.
저는 대부분 밥을 조리하거나 식사를 할 때 커먼룸을 이용합니다.
한식이 그리울 때 커먼룸에서 한국 친구들과 모여 컵밥을 먹거나 삼겹살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한식을 먹으려면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재료를 사서 커먼룸에서 조리해 먹습니다.
홍콩에서 먹는 한식이라 그런지 훨씬! 더 맛있답니다.
저녁에는 커먼룸이나 방에서 홍콩 학생들이 마작이나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홍콩 학생들은 무척 늦게 잠이 드는데요, 따라서 게임을 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예민한 경우 학생들끼리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홀에서는 홀 학생회가 따로 있어서 여러가지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육행사를 비롯, 바베큐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답니다.
홍콩학생들 중 3,4 학년들은 기숙사 입주가 보장 되지 않기에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데요, 이러한 활동들에 많이 참여할수록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답니다.
홍콩의 집값이 세계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사실을 이전의 포스팅에서 언급 한 적 있는데요, 그만큼 홍콩 로컬 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주는 간절합니다. 그래서 로컬 학생들은 거의 빠지지 않고 이러한 행사들에 참여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였는데요,
다음에 더 유익하고 재밌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