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49_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
부다페스트는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안전하고 물가도 싸고 야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헝가리 왕국-동헝가리 왕국을 거쳐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일원이 되었던 만큼 유서 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부다와 페스트는 원래 두 도시로 현재는 한 도시로 합쳐졌다는 사실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휘적휘적 부다페스트를 걷기
▲ 도나우 강가의 신발들
숙소도 무난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도나우강으로 향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명물 국회의사당, 도나우 강가의 신발들을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도나우강에 있는 신발은 바로 2차 대전과 관련있습니다. 이곳에서 나치 독일은 유대인들에게 신발을 벗게 한 후 바로 총살했습니다.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신발 조형물이 도나우 강가에 있습니다.
▲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위병교대식
국회의사당 앞으로 가면 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습니다. 교대식 이후 영어로 이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말해주니, 사진을 찍고 싶다면 위병 옆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국회의사당은 밤에도 다시 올 예정이라 위병 교대식을 마치고 바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 Did you know?
근처를 걷다보면 자국민 학살에 대한 성찰을 권하는 기념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20년부터 1946년까지 헝가리 왕국은 호르티 미클로시의 독재가 이어졌고, 훗날에는 나치 독일에 협력하기까지 합니다. 막연한 피해자가 소국이 아닌, 헝가리 역시 제국주의 열강의 일원이 되고자 시도했다는 뜻입니다.
넉넉하게 뷔페로 식사하고 쉰 후 감상한 야경
▲ 뷔페로 넉넉히 먹었던 점심
점심을 먹고 싶어 검색해보니 뷔페식당이 있었습니다. 계산은 선불이고 음료수, 커피, 술은 직원에게 말하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음식은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해산물이나 고기를 고르면 따로 구워주기도 합니다. 간은 다소 짰지만, 그래도 조금씩 덜어 먹거나 빵이나 밥과 곁들여 먹으니 조금 나았습니다.
▲ Citadella에서 찍은 부다페스트
점심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조금 쉬었습니다. 아경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쯤 다시 도나우 강가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Citadella입니다. 오스트리아 제국 848년 제국에 저항한 헝가리 혁명을 진압한 후 이와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요새를 건설하였습니다. 비록 이중제국으로 편입되었다고는 하지만 헝가리에게 결코 유쾌한 장소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타협 후 성벽은 철거되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습니다.
▲ Liberty Statue (Budapest)
대신 이제 이곳에는 헝가리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념하는 자유의 동상이 있습니다. 2차 대전 후 세워졌으며 냉전 이후에는 러시아어로 적힌 구절은 삭제되었따고 합니다.
▲ 어부의 요새
▲ 성 마차시 성당(Church of Saint Mary Magdalene)
어부의 요새는 헝가리 전쟁 당시 시민군이 만든 요새로 당시 어부들이 만들어 어부의 요새라고 불립니다. 이때 헝가리 전쟁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에 대한 항쟁으로 프랑스 혁명 이후 고조되었던 자유와 공화정신은 물론 민족 하지만 이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오스트리아 제국 역시 프로이센에게 패배함으로써 대타협이 체결되었습니다. 현재는 헝가리의 명소로 밤에 가면 입장료는 받는 직원이 없어 위쪽으로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중 이곳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보았습니다.
▲ 도나우 강가에서 찍은 부다페스트
▲ 반대편에서 찍은 헝가리 국회의사당
마차시 성당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곳은 부다 성에 올 때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나우 강가로 내려가 반대편에서 국회의사당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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