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년도에 필리핀에서 캐나다 대학으로 편입하려고 IELTS 시험을 봤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모가 접수를 해놓으셔서 이틀정도 부랴부랴 리스닝이랑 리딩 공부해서 리스닝 7.5 스피킹 7.5 리딩 9.0 라이팅 6.5 - overall 7.5 나왔고요..
라이팅은 이거 뭐 그래프 나오는지도 모르고 시험 봤다가 ㅎㄷㄷ이였고요.. 그래프 다 쓰니까 60분중에 40분 지나가서 두번째 문제 쓸 시간이 20분도 없었다는... ㅠㅠ...
스피킹 이랑 리딩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믿지만 쓰겠습니다...
일단 스피킹...
많은 분들이 스피킹 사전공부로 족보나 다른 책들 읽으시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것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족보들을 읽으면 제 의견을 생각하는것보다는 거기 써있는데로 얘기하려고 하는..뭐라그러지.. 틀에 박히게 되는것 같아요... 한국에서 스피킹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필리핀에서는 문법이 좀 틀려도 제 의견을 소신껏 성실하게 답변하면 점수를 더 많이 준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문제들이 나오면 감독관이 눈치채지못할 거짓말을 해도 됩니다.. 제 친구 시험 볼때 가장 존경하는 요리사를 설명하라고 해서 걔가 순간 자기 성 김에 안중근 을 붙여서 김중근이라고 했는데 뭐 영국인은 모르니까요.. 거짓말도 정도껏 하면 플러스가 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를 딱 듣고 답이 떠오르지 않을때는 "well.. I'm not an expert on this matter, but in my opinion, ...." 이런식으로 주저리주저리 대면서 시간을 좀 끌면 될것 같아요.. 제 스피킹 문제는 땅값투기(!!!) 에 관한게 나와서 저렇게 앞에 엄청 주저리됬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어려운 단어를 쓰려고 할 필요 없는듯 싶어요.. 그냥 아는 선에서, 가끔~씩 고난이도 단어 좀 쓰면 된다고 하네요.. 필리핀에서 제 친구 아는 영국분이 IELTS 감독이셨는데 그분 말로는 (제 친구 왈) 고난이도 단어들을 너무 많이 쓰려고 하면 점수 매길때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피킹 하러 가기 전에 너무 준비를 많이 하면 오히려 더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고 친구들이 그러네요.. 그냥 편안히 마음 비우고 가서 그냥 아는 사람이랑 대화한다 생각하면 괜찮아요~~!!
리딩은요.. 순서대로 풀지 않고 자기가 풀기 수월한 passage 부터 손 대면 훨씬 마음이 편해요.. 저는 첫번째 passage 를 제일 나중에 풀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언제나 문제먼저 한번 훑어주고 주요단어들을 머리에 익힌 다음 passage를 꼼꼼히 읽는다는 것보다 그 단어를 찾는다는 식으로 skim 하면 훨씬 시간 단축되네요.. IELTS reading 은 SAT reading 처럼 엄청난 detail 을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skim 으로도 문제 다 풀수 있었던것 같아요..
어휴.. 엄청 썼네요.. 근데 뭐 딱히 도움될만한건 없을거 같아요... 저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만약 더 물어보실게 있으시면 gusry0122@hotmail.com 으로 메일 보내주시고요.. 답변 드릴게요... 에휴.. 캐나다 대학 가려고 IELTS 봤는데, 이제 한국대학으로 편입하게 되서... 편입영어 공부해야되고... IELTS는 이제 쓸모도 없고.. ㅠㅠ.... ㅋㅋㅋㅋ
아무튼 모두들 IELTS 공부 열심히 하셔서 시험 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