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호주의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업로드 하게 된 고득점 멘토 B_AMBERTIOUS입니다.
오늘은 제가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있는 Deakin university와 호주 생활에 대해 글을 써보려합니다.
디킨 대학
1974년 설립되어 2019년 기준으로 인문·교육학부와 경영·법학부, 보건학부, 과학·공학·구축 환경학부의 4개 학부 아래 19개 학과가 있습니다. 스포츠경영과 간호학, 미디어, 회계학 전공이 유명하고 그 중 스포츠 경영 관련 대학원 과정 순위에서 스포츠경영 석사과정이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디킨대학을 목표로 한 이유가 각종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멜버른에서 스포츠 경영을 듣는다면 보다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수업을 기대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어요ㅎㅎ!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점들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ㅠㅜ
캠퍼스는 온라인캠퍼스인 클라우드캠퍼스를 포함해 5군데가 있는데요!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멜버른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멜버른 버우드(Melbourne Burwood) 캠퍼스로 제가 현재 파견중인 캠퍼스 입니다. (제 대학이 캠퍼스가 아담한 편이라 그런지 정말 캠퍼스가 크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학교 안 기숙사에서 강의 건물까지 긴 다리도 건너고 건물도 여러개 거쳐야 강의동이 나왔습니다.) 멜버른 남서쪽에 위치한 질롱 원폰즈캠퍼스는 대학-산업 간 연계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질롱 기술구역이 있다고 해요. 멜버른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워넘불(Warrnambool) 캠퍼스에서는 예술·교육학부와 경영·법학부 학과 일부가 열리고 해양문화연구소 시설이 있고 가장 최근에 세워진 질롱 워터프론트(Geelong Waterfront) 캠퍼스는 질롱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며, 경영·법학부와 보건학부의 간호 및 조산학, 심리학 등의 전공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호주에 도착했을 때에는 코로나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어서 많은 행사들을 경험 할 수 있었어요. 개강 첫쨰 주 까지는 모든 활동들이 활발했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모든 건물과 장소가 폐쇠되고 기숙사 안과 밖에서도 사람을 만날 수 없습니다 ㅜㅠ 한 2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캠퍼스 생활을 하며 느낀 점은 정말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간 웰컴트립에서 초면인 외국 친구들과 2박3일 방을 쓰고, 서핑,바이킹,하이킹 그리고 식사 후 게임들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추억들을 쌓았어요. 돌아 온 후에는 각종 파티와 행사들이 정말 많이 열려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한국의 개강 첫주와 비슷하게 여러 푸드트럭, 기업들의 홍보, 학교 동아리와 기관 설명부스 등이 캠퍼스 곳곳에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여러 사은품들과 무료 음식을 한가득 않은 채 잔디밭의 빈백에서 즐거운 공강을 보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섬으로 여행도 가고 현지 친구들과 서핀도 갔겠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기숙사 방에서 기약없는 칩거 생활 중입니다 ㅠ
호주 생활
호주 교환을 준비할 때 저는 여권과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겠거니...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것 같아요 ㅋㅋㅋ 이미 아이엘츠와 면접 그리고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상황들에 지쳐 짐도 출국 전날에야 부랴부랴 쌌구요.. 하지만 정말 제가 바보같았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적응한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 울면서 돌아다녔을지도 몰라요 ㅎㅎ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 잠시 살아도 보고 여행도 많이 다녀봐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제게 호주의 억양과 새로운 환경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항에서 경유 비핸기를 놓쳐 다른 비행기 표를 끊으려 데스크에 설명하고 학교에 전화해서 상황설명을 한 후 픽업 기사에게 장소변경을 말하는 것 까지... 경황 없는 와중에 호주 발음까지 겹쳐버리니 들릴 말도 안들리고 할 말도 안나왔습니다.. 나름 리스닝에는 자신있다 했는데 영혼까지 털리는 기분이 뭔지 느꼈어요. 호주나 영국 같이 악센트와 쓰는 어휘가 조금씩 다른 나라에 가게 되신다면, 정말 최대한 악센트에 익숙해지시고, 현지인들이 쓰는 줄임말, 자주 쓰는 용어를 외워가셨으면해요!
저는 호주로 교환 합격을 받았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인종차별이었습니다. 제가 호주로 출발 했던 시기에 한국 코로나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던 때라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진 않을까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제가 멜버른에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아시아인이 정말 많기 때문인지 직접적인 인종차별을 직접 당한 경험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혼자 골목을 다니거나 밤 늦게 돌아다니면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여,남 가릴 것 없이 조심하셔야해요.. 제가 느끼기에 간접적인 차별들?은 사람에 따라 있었습니다 ㅠ 학생들과 친해질 때 동양 학생들은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다거나 샤이하다는 생각들이 많아 말을 걸거나 잘 끼워주지 않았어요. 물론 저만 느낀것이 아니라 같이 간 동양계 친구들 끼리 이야기하며 느낀점입니다. 아무리 제가 먼저 말을 걸고 이어가도 대화를 이어가기보단 반응해주고 끝.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 아닌 친구들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느꼈고, 상처도 꽤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샤이 아시안, 말이 잘 안통하는 아시안 이라는 편견을 깨부시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개강 2주만에 온라인 강의로 바뀌어 버려서 많이 아쉽습니다ㅠ
오늘은 제가 다니는 디킨 대학과 호주에서의 적응기를 칼럼으로 적어보았는데요!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는 3인 이상 모여서는 안되며, 생활에 필수적인 상점, 시설을 제외하고는 전부 문을 닫아 할 수 있는 것은 장보고, 짐에 박혀있는 것 뿐이에요.. 기숙사에서도 호주인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지고 남은 사람도 2인이상 방을 쓰지 말라며 이사를 시키는 중입니다. 밖에 나가지도, 친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혼자 방안에만 매일 있으려니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호주 생활을 녹여내며 칼럼을 써 나가려해요! 대부분의 학생분들도 저와 비슷하게 지내실 것 같습니다 ㅠ 힘들지만 안전히 집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