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지나입니다 ㅎㅎ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칼럼도 계획한 양의 절반에 도달했는데, 항상 제 칼럼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J 비록 조금은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아이엘츠를 공부하시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에요 ㅎㅎ
오늘은 스피킹 시험에서 있었던 일을 풀어보려고 해요!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질문을 못 들었습니다… 사실 스피킹 준비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기계와 하는 스피킹 시험이 아닌 실제 사람과 하는 스피킹 시험이다 보니, 시험관의 속도와 억양에 따라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해요! 지난 주에 이어 그런 경험을 한 경험자로서(?) 저에게 발생했던 일을 한번 이야기로 풀어나가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스피킹 점수는 7.5가 나왔습니다! 요구된 기준을 넘었지만, 심적으론 많이 아쉬울 따름이에요 ㅠㅠ 일단 저는 스피킹을 하기 전에 조금 떨었어요! 아무래도 시험의 마지막이고, 계속 긴장감을 이어오던 리스닝, 리딩, 라이팅 시험과 달리 점심도 먹고.. 밖에 나갔다 오고… 하니까 감이 떨어졌으면 어쩌나 싶더라고요.. 또한 개인적으로 앞에 사람과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평소에 부족했기 때문에, 아무리 질문을 보고 즉흥적으로 연습한다고 해도 글로 질문을 받는 거랑 사람의 말로 질문을 받는 거는 엄연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시험칠 때 세 명이 동시에 각자 다른 방으로 들어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들어가서 시험치고 있는데 저희 시험관께서는 앞에 분 말하기 시험에 대한 점수를 여전히 채점하고 계시더라고요,, 체감 5분은 더 기다리면서 아 내가 걸린 시험관 분은 되게 꼼꼼하신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꼼꼼하신 분이라면 부분점수(?)도 조금 후하게 주시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내가 조금만 실수해도 캐치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저만 덩그러니 문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별 생각 다 들고,,, 더 떨리고,, 그러더라고요 ㅠㅠ 홀로 고독한 내적 싸움을 잠깐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딱 시험장을 들어갔죠! 시험관 분이 안내를 해주시는데 딱 캐치했죠 아. 미국 억양이다. 저는 영국 억양을 구사하고 영국 억양에 익숙한 사람이라 미국 억양을 구사하는 분이랑 대화를 나누면 대화는 잘 흘러가더라도 가끔씩 헷갈리는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시험장에서는 가장 자신 없는 억양이었거든요! 그리고 시험관 분께서 평소 제가 외국인과 나누던 대화의 속도보다 조금 빨리 말하셔서, 1단계 일상에 관한 질문에서 한 문제를 놓쳤어요! “I am sorry, but.. could you tell me the question again…?” 심장이 아주 그냥 터질 뻔 했어요..!! 스피킹 초반에 질문을 못 듣다니! 이게 무슨 일이람… 싶었죠!
그래도 멘탈은 굳게 부여잡았어요! 평소에 시험 중간보다는 시험 끝나고 멘탈 와르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다음 질문부터 시험 끝까지는 내 뇌를 풀가동하여 질문에 대해 꽉 찬 내용으로 대답하고 제가 평소에 연습한 것만큼 해낸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실제 시험에서는 연습할 때보다 더는 모르겠고 딱 연습할 때 실력만큼이라도 하고 오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엘츠 시험을 딱 세 번 쳐봤는데, 앞의 두 번을 칠 때는 질문을 다 잘 알아듣고 나름 나대로의 대답을 했지만 6점대가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시험을 치른 후 집에 가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계산했죠. 옛날에 6점대였으면,, 이번에 첫 질문 못 알아들었으니까 5점대로 치고,, 그럼 Overall은 얼마가 나올까? (약간 걱정되는 일 있으면 먼 미래까지 걱정하는 성격입니다) 아이엘츠 치는 거 응원해준 친구랑 대화하면서도 하필 미국 억양이 걸려서!! 하면서 투덜투덜 대고…(제 잘못이라는 거 잘 알아요 흑흑) 그런데 2주 뒤 점수를 확인하니까 7.5더라고요! 와!! 시험관님 감사합니다 ㅠㅠ 하면서 지하철역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그래서 나중에 2년 뒤 또 아이엘츠 치게 될거니까! 무엇이 첫 질문을 못 알아듣더라도 옛날 성적보다 좋게 나왔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1.
첫 질문을 못 알아들은 점 자체에 패닉하면 안된다. 시험
중간에 패닉 오면 진짜 그 시험 날리는 것 같을 것 같아요. 자기가 어떠한 실수를 했더라도, 그 실수에 대해서는 시험관의 판단이기 때문에 정신 부여잡고 질문을 다시 듣고 대답해서, 다음 대화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시험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2.
내가 말하는 대답에는 무조건 이유도 말하자. 예를
들어 “너의 취미는 무엇이니?”라고 물으면 ‘내 취미는 ~~에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취미는 ~~에요. 이러이러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 이 취미를 하려고 매주 토요일에
어디를 가요.’이런 식으로 1단계 질문이더라도 한 문장만으로는
끝나지 않게 말을 이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3.
논리적으로 말하면 더 금상첨화! 템플릿을 이용하는
것도 좋고, 내가 보기엔 이렇게 말하면 논리적인 것 같다라는 걸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좋아요. 사실 저는 템플릿을 그대로 이용하기 보다는 저만의 논리적 순서를 정립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쓸 칼럼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게요! 가장 중요한 점은, 부연설명을 무작위로 하는 것보다는 부연설명도 순서가 있게 한 문장 한 문장 말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엘츠의 특징인 사람과의 대화, 프리토킹이 많이 긴장되고, 특히 평소에 연습하기 조금 힘든 부분이다 보니 더 떨리고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만 네 영역 중 마지막 영역이니까, 앞의 세 영역을 열심히 공부하고 치러낸 걸 생각하면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 할 것 같은 영역이기도 하고요! 여러 방면에서 신경이 쓰이는 스피킹 테스트, 여러분도 무사히 잘 치뤄내기를 바라요! 댓글로 피드백과 질문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고, 이 칼럼도 시험을 치르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