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오늘은 미션 칼럼으로 찾아왔습니다. 주제는 왜 아이엘츠는 단기간 시험인지,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과외를 상담하거나 아이엘츠에 관해서 묻는 질문에 늘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단기간에 특정 아이엘츠가 필요 하신 분들은 읽어 주시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엘츠는 왜 단기전인가?
사실 아이엘츠를 장기로 공부하셔도 무방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엘츠의 장기 공부가 꼭 영어 실력의 전체적 성장으로 발전된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엘츠가 고득점이여도, 학교에 와서 생활을 하고 배우면서 쓰는 영어는 전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장기전으로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엘츠를 장기로 공부하게 되면 되려 단기로 짧게 하는 것보다 길을 잃고 방황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엘츠만큼 구식으로 진행하는 영어 공인 시험이 없을 만큼 시험관 복불복이나 국가 편형성, 주관사마다의 차이가 큰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면 칠수록, 오래 공부하면 할 수록 정확한 답이 없고 원하지 않는 점수만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엘츠 단기전 시작은 어떻게?
제 글의 첫번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가장 처음은 자신의 현재 점수를 아는 것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이시라면, 실제 시험에 응시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은 30만원이 넘는 시험을 그냥 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같은 시험에서 0.5점을 내려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토플 환산은 감안할 수 있지만 토익에서 환산해서 넘어오시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수능영어 3등급 기준으로 처음 시험을 치면 5.0에서 오차범위 0.5정도의 성적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오버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연습을 하면 오르는 과목이지만 라이팅과 스피킹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라이팅과 스피킹의 현재 점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아이엘츠 단기전의 두가지 모델.
아래는 제가 첫번째로 쓴 '아이엘츠란?'이라는 글에서 따온 두가지 수험자의 분류입니다.
1번 그룹 = 현재: 4.5~5.5 목표: 5.5~6.5
2번 그룹 = 현재: 6.0~6.5 목표: 7.0~7.5
정말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의고사도 못치고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 하시는 분들은 본인을 1번 그룹에 대입하여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그룹 모두 0.5점 상승에 한달, 1.0점 상승에 1번 그룹은 2달. 2번 그룹은 3달을 최대로 잡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번 그룹: 리딩 -> 라이팅 -> 리스닝 -> 스피킹
2번 그룹: 라이팅 -> 스피킹 -> 리딩 -> 리스닝
위는 그룹별 공부 순서에 대한 제시입니다. 물론 여기에 단어 암기와 오답은 당연히 들어가 있는 부분입니다.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하게 되더라도 저는 위의 순서를 추천 드립니다. 자세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비법노트 게시판의 '아이엘츠란?'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기전의 함정.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Q&A게시판을 보면 단어 암기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영어에서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성인이 된 인간의 뇌는 하루에 새로운 단어를 15개에서 20개 이상 기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하루에 50개 100개씩 외우려고 노력하고 손으로 쓰고 하는 시간들이 어쩌면 낭비 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기간 내에 점수에 도달해야 함으로 조급한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정말로 50개, 100개씩 외운 단어가 100%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도 의문입니다. 외운 단어 모둔 시험장에서 라이팅 파트에 스피킹 파트에 망설이지 않고 쓸 수 있는지 저는 궁금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저는 최소한 아니었습니다.
단어 암기 추천.
그래서 제가 드리는 추천은 하루 20개를 최대로 예문을 통한 암기입니다. 라이팅 시험과 스피킹에서도 쓸 수 있는 단어 암기가 되어야 성적 향상을 위한 단어 암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어 하나당 5개의 예문을 작성하고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쓸 수 있는지 소리내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암기 단어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엘츠가 수능처럼 장기전이 아니기 때문에 형용사와 동사만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동사는 문장의 어휘력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다양한 동상의 활용과 비슷한 동사간에도 그 뉘앙스를 파악한 후 정확하게 사용하시는 것이 문장의 질을 결정합니다. 또한 PP형으로 대상의 상태를 표현하거나 동명사 형으로 주어에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동사를 외우시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형용사의 경우 유려한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라이팅에서 점수가 안 오르는 경우 적절한 형용사 사용과 수동태 사용으로도 0.5점의 상승이 쉽습니다. 또한 스피킹에서도 다음 문장을 생각하는 시간을 벌 수 있게 해주면서도 좀 더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게 합니다.
리딩 과 리스닝.
리딩과 리스닝은 점수 상승의 기본입니다. 리딩과 리스닝이 오버롤보다 최소 0.5에서 1.0점은 높아야 라이팅과 스피킹에서의 점수 변환폭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리딩과 리스닝은 공부보다는 연습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이 풀면 풀수록 정직하게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많은 분들이 의문을 표하 실 수 있지만 과목별 두가지 법칙만 지켜 주시면 수월하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리딩: 1. 지문 다 읽지 않기.
2. 문제 먼저 읽고 필요 한 것 찾기.
리딩은 지문을 다 읽는 시험이 아닙니다. 빠르게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능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먼저 읽으시고 질문이 무엇을 묻는지 찾은 다음 지문 안에서 정답을 색출해내는 것이 리딩 시험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리딩 고득점을 위한 첫걸음'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스닝: 1. 1.2배속 듣기.
2. 질문 먼저 읽기.
아이엘츠 듣기에는 남녀노소라는 말이 알맞을 만큼 다양한 형태의 목소리와 악센트가 등장합니다. 드라마같이 주인공이 존재하는 시리즈보다는 되려 도움이 되는 건 BBC라디오나, 아이엘츠 듣기를 계속 들어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던 것은 1.2배속 듣기입니다. 배속을 올려 듣는 것에 익숙해지시면 나중에 정속 듣기를 들었을 때 단/복수 및 관사까지 잘 들을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 어렵겠지만 스크립트를 보면서 들으시고, 익숙해진 후, 평상시처럼 모의고사를 풀 수 있게 되신다면 시험장에서는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파트4에서 내용이 들려야만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2번 그룹은 리스닝 고득점을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리스닝 또한 문제를 먼저 읽어야 만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뽑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두 명이 대화하는 경우 질문의 보기가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넘어와 최소 절반은 미리 읽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베이스의 경우 정답쓰기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라이팅 과 스피킹.
가장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부분으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찾은 방법은 정석보다는 어쩌면 단기전을 위한 편법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목표 점수가 필요하신 분들께 현실적인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팅: 1. 이상적인 생각은 버리자.
2. 수동태.
라이팅에서 가장 힘든 것은 글의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시간도 아깝고, 사실 긴장한 상태에서 관심 밖의 주제가 나오게 되면 뭐라고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는 극단주의자가 되면 글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비이성적인 주장이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극단주의자의 마음으로 반대편의 예상되는 주장들을 반박하면서 글을 쓰게 되면 의외로 글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것을 토대로 수동태 표현과 다양한 동사 표현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시면 애매한 구성의 글보다 훨씬 알찬 라이팅을 쓸 수 있습니다.
스피킹: 1. 솔직하자.
2. 플루언시에 집중.
많은 분들이 스피킹 시험에서 범하는 우가 외운 답을 말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은 거짓말로 자충수를 두는 것입니다. 스피킹 시험의 경우 앞서 한 말이 뒤에 질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긴장한 상태에서 완벽한 거짓말로 시험관을 속이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 경우 솔직하게 떠오른 생각을 대답하시고,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경우 If 가정법으로 자신을 상황에 넣어 대답하시면 됩니다. 또한 단어 풀의 다양성으로 생각하느라 유창성에 대한 점수를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실 수 있는 단어가 정말로 다양하고 아카데믹 하지 않다면 저의 추천은 빠르고 많이 말하면서 여러가지 포인트를 설명해 유창성을 챙기는 것입니다. 단어 사용의 확장은 단기적으로 잘 늘지 않지만 유창성은 솔직하게 말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면 금방 챙겨 갈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여러가지 내용을 짧게 담으려다 보니 깊이가 덜한 글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더 깊은 여러가지 이야기는 앞으로 남은 칼럼에서 써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아이엘츠는 단기전, 단기전, 단기전.
단어는 동사 위주로 예문 만들기.
리스닝과 리딩은 연습 또 연습.
리딩과 스피킹은 선택과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