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매달 쓰는 미션 칼럼으로 제가 했던 SAT 공부 플랜이라는 주제를 받았는데 너무 적합한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아직도 SAT를 졸업하지 못했습니다…ㅠㅠ 현재 최고 점수가 제가 원하는 목표 점수에 너무 가까워서 한 번만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시험도 운이 어느 정도 있다고 믿는데 운 좋게 잘 맞는 지문이 나와서 문턱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기에 점수와는 상관없이 이번 11월에 제 인생 마지막 SAT를 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칼럼은 제가 “했던” SAT 플랜에 대한 얘기와 제가 현재 “하고 있는” 공부 플랜에 대해서 둘 다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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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를 처음 시작할때 - 제가 했던 공부 플랜
이 얘기는 제가 전에 다른 SAT 관련 칼럼에서 더 자세하게 얘기했던 부분이라 오늘은 추려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더 디테일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제 첫 SAT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저는 처음 SAT를 시작했을 때 3개월을 잡고 SAT만 팠어요. 그때는 처음 시험공부를 하는 거여서 천천히 개념부터 익히면서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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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면 일단 모의고사를 한번 봐줍니다. 이때 많이 틀린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그냥 어느 영역을 더 못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되는지 알아보는 취지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모든 영역을 다 못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점수를 매기고 어느 영역에서 점수가 안 나오는지 알게 되면 무슨 영역에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수학은 특정 문제들 말고는 많이 맞추고 알겠다 싶으면 “수학의 개념 공부는 조금 덜 하고 라이팅과 리딩에 더 매진해야겠다”라는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저는 라이팅은 2교재 SAT and ACT Grammar Workbook 과 CollegePanda Writing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둘 중 하나만 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우연하게 첫 번째 책은 구매한 게 아니라 받은 거여서 CollegePanda Writing을 메인 교재로 사용하고 이해가 특히 안되는 부분에만 첫 번째 책을 참고했습니다.
수학은 CollegePanda SAT Math 이 교재 하나만 구매해서 개념과 연습을 했습니다.
리딩은 Erica Meltzer SAT Reading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모든 영역을 공부할 때는 이 교재들과 Khan Academy 연습을 꼭 같이 했어요. Khan Academy가 Collegboard랑 같이 만든 연습 프로그램이 되게 도움 됩니다.
만약 모든 영역에 부족하고 빠짐없이 공부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복잡할 거 없고 그냥 이 교재를 한 달에 공부할 수 있는 날수를 맞춰서 (전체 페이지/며칠 = 하루 분량)을 정하고 교재를 다 보고 풀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앞서 얘기했듯이 “수학은 몇 문제만 틀렸다, 특정 개념만 모르고 나머지는 풀만하다” 하시면 책의 목차를 보고 필요한 개념 부분만 보면 됩니다. 만약 방정식을 굳이 다시 볼 필요가 없고 아무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으면 교재에서 방정식을 다시 보고 연습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라이팅 또한 “특정 문법만 틀린다”, 아니면 “나는 이미 문법을 많이 아는 편이다” 이런 상태면 목차를 읽고 어느 문법만 배울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시고 하루 분량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시작 전에 모의고사를 한번은 봐야 이런 판단을 내릴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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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이제 2개월이 남은 시점에서는 만약 개념을 다 못 끝내셨다면 첫 1-2주는 개념을 끝내는데 쓸 수도 있어요. 계획은 짰지만 항상 지키면서 하긴 어렵잖아요.
개념이 완전히 끝난 상태에서 이제 모의고사를 봅니다. 개수는 자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방학 때는 주 3회, 만약 학기 중이라면 주 1-2회 정도 했습니다.
대단한 것은 없고 그냥 모의고사 볼 때 처음 2주//5회는 시간을 굳이 재지 않고 풀었어요. 너무 정해진 시간을 넘어서 몇 시간씩 썼던 것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정해진 시간보다 10-20분 넘는 것은 허용했여요. 그 이유는 개념들을 다 배우고 개념 연습문제만 푼 상태에서 바로 모의고사를 시간의 부담을 느끼면서 푸는 것은 긴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였어요. 개념들을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는데 너무 시간제한 있이 돌입해 버리면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당연히 시간을 재면서 풀어야죠! 평소에 얼마나 시간이 남는지, 한 지문에는 얼마나 걸리는지를 체크하면서 풀면 실전에 가서도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려운 지문이 나왔으면 평소에 걸리는 8분 정도를 넘으면 다음 지문을 다 풀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평소 얼마나 걸리는지 전체 시간의 얼마가 남는지 모른다면 어려운 지문을 붙잡고 계속 풀다가 다른 지문 하나를 통째로 놓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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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한 달 전에도 크게 다를 것은 없어요. 그냥 저번 달과는 달리 모의고사 말고 기출문제를 계속 푸는 거예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갖고 있는 기출문제들을 제일 오래된 순서부터 풀어야 제일 효과적이에요. 그래야 시험과 가장 가까운 날짜에 가장 최근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요.
기출이라 함은 QAS들을 말하는 것이고 제가 이 칼럼에서 다 공유해드릴 수는 없지만 구글에 SAT QAS reddit megathread 치면 바로 나옵니다.
시험 날짜 1-2주 전에는 기출보다는 전에 계속 작성해왔던 오답노트와 마지막 헷갈리는 개념들을 다 총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외워야 할 공식들도 다시 보고 헷갈리던 문법 개념들의 유형 연습도 하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아는 것을 확실히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리딩이나 라이팅은 자신만의 유형별 많이 틀리던 이유나 유의해야 될 점들을 다시 되새기고 저는 A4 한 장에 모든 영역의 중요한 점들을 정리해서 적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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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공부는 전에 다 했는데 그냥 시험을 다시 볼때 - 저의 현재 공부 플랜
이게 저의 현재 상태입니다. 개념 공부는 거의 2년 전에 했지만 현재는 그냥 시험을 보는 상태니까 다시 개념은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아예 준비 없이 시험을 보는 것은 불안해서 계획을 짰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잘만 활용한다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1월 6일에 제 마지막 SAT 시험을 볼 것이고 그전에 16개의 모의고사를 풀 것입니다. (현황 8개) 사실 제가 시험을 다 보고, 이 방법이 맞았다고 확신을 줄 수 없어서 사실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시험을 보고 결과를 받고 더 정확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은 좋게 나왔습니다.
주말에 각각 QAS 1개와 끝나고 틀린 문제/ 헷갈린 문제들을 다 오답노트에 적고 헷갈리는 개념들의 연습 문제를 조금 조금씩 풀어줍니다. 그리고 우연하게 중간에 연휴가 1주일 있어서 그날들도 매일 1개씩 풀어줬습니다. 만약 헷갈리는 게 없다면 그냥 넘어가는 날들도 간혹가다 있지만 되도록 답을 맞혔어도 조금이라도 헷갈렸다면 다시 봐줍니다.
사실 12학년이 돼서 다시 시험을 보려니까 개념이나 내용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시험을 보는 감을 잡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보다 시험 환경에서 기출을 풀면서 감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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