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일 알려드리고 싶었던 AP 시험 준비 팁과 공부법에 대해서 칼럼을 써봤어요.
이제는 AP 과목을 듣고 학교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5월에 치는 시험의 점수도 중요해졌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서가 아닌 독학으로도 수강하는 경우를 볼 수 있어요. 저는 모든 AP 시험을 학교를 통해서 수업을 듣긴 했지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혼자 노력한 것이 더 많다고 느껴져서 수업으로 하시는 분들과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 둘 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마나 집중력 있게,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제 공부법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것보다 참고하시고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만 갖다 쓰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벼락 치기를 하지 않는 것이에요. 사실 주위에서 몇 주만 공부해서 5점을 받았다, 전날 공부했는데 잘 봤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 불확실함을 갖고 시험장에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그럴 수 있으신 분들 너무 부러워요ㅠㅠ) 저는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연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정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그런 촉박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가 매년 쓰는 시험 준비 스케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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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 방학에 (12월) 1학기 내용을 복습. 8단원이면 그중 4단원의 내용을 배우고 복습한다.
겨울 방학에 3-4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저는 이때 과목 진도를 나갔어요. 이때부터 최소한 1학기/ 진도의 반을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이때는 인강 (유튜브, AP Classroom)과 교재를 보면서 필기도 하고 배우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만약 수업에서 이미 배운 내용이라면 복습처럼 다시 봐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나중에 3월 4월 돼서 몇 개월 전에 한 내용을 외우고 배우려고 하면 너무 버겁다고 생각해서 중간 점검/정리 느낌으로 했습니다. 만약 독학이시라면 이 내용을 처음 배우는 단계로 더 신경 써서 봐줘야 합니다. 8단원이라면 4단원까지 꼭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겨울방학이 지나면 시간이 더 없어지기 때문에 지금 많이 해놔야 나중에 덜 부담스럽습니다.
2. 상황을 봐가면서 2월 말까지는 모든 내용을 예습/복습하고 배운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이제 나머지 내용을 배워야 합니다. 이때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동안이니까 조금 더 길게 시간을 잡고 끝낼 계획을 세웁니다. 수업에서 듣고 있는 상황에 마지막까지 학교에서 진도를 나가지 않았어도 예습 느낌으로 내용을 전부 봤습니다. 내용 전체를 한 번은 봐야 모의고사를 풀 때 문제가 없습니다. 독학하신다면 12월에 다 못 나간 진도를 나가는 시간입니다. 이때도 12월과 똑같이 인강과 교재를 보면서 필기하면서 내용을 꼼꼼히 봐줍니다.
3. 3월-4월 - 모의고사 풀고, 오답노트하고, 단원별 FRQ 풀고, 모르는 개념을 정비한다.
이제 모든 내용을 배운 단계에서 연습을 해야겠죠! 저는 칼리지보드에서 나오는 IPE (International Practice Exam)을 주로 사용합니다. 모의고사로 갈보가 매년 제공하는 풀 세트인데 연습하기 되게 좋았어요. 풀 세트로 찾기는 어렵고 제가 쓴 방법은 구글에 AP ____ unit ___ multiple choice quizlet/ AP ____ unit ____ APC (Ap classroom) MCQ라고 치면 퀴즐렛 세트로 문제가 많이 나왔어요. 설명이 없는 것은 흠이지만 문제를 그 사이트에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간간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AP ____ 연도 MCQ pdf 쳐도 꽤 나옵니다. 그리고 Collegeboard에서 전 FRQ들을 다 공지하니까 10년 전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굉장히 추천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참고서 (Barrons, Princeton 등등)의 연습문제는 안 푸는 편입니다. 실제 시험에 나오는 것과 굉장히 다르게 나온다고 느껴서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칼보에서 나온 문제들만 푸는 편입니다.
** 칼보의 FRQ는 풀어서 맞았어도 꼭 공식 해설 (scoring guideline)을 읽어주세요!! 맞았어도 공식 답안은 어떻게 적었고 설명했는지 파악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원하는 답변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 IPE (International Practice Exam)
- AP ____ 년도 MCQ pdf - 구글
- AP ____ MCQ quizlet
- Collegeboard FRQ
- AP Classroom (학교를 통해서)
** IPE를 구하기 어려우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갖고 있는 것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3시간 정도의 시험인 만큼 집중력을 끝까지 끌고 가는 실전 연습도 굉장히 중요해요. 시간적으로 길고 문제 수도 많은 시험인 만큼 실제 시험처럼 시간도 재고 한 번에 3시간씩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해요. 시험 지구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실전처럼 많은 모의고사를 풀어봤으면 실제 시험 당일의 긴장이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좋아요.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의고사를 보면서 FRQ MCQ 둘 다 많이 풀면서 내가 뭘 모르는지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에요. 틀린 문제의 경우 왜 틀렸는지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한 개념, 응용 방법을 알고 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내가 개념을 몰라서 / 개념은 알았지만 문제와 연결해서 풀지 못함 / 응용, 연결을 못 시킴)
오답노트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년도 별로 “2012년 모의고사 틀린 문제”가 아니라 틀린 문제들을 년도와 상관없이 해당하는 단원으로 정리했어요. 5번, 13번, 48번을 틀렸다면 그 셋을 순서대로 쓰는 게 아니라 5번이 해당되는 2단원, 13번의 5단원, 48번의 1단원 이렇게 섹션을 나눠서 정리했어요. 이렇게 정리했을 때 나중에 복습할 때도 더 효과적이고 같은 단원 내용에서 많이 틀리는 부분을 파악하기 쉬워서 좋았어요.
각 단원의 틀린 부분만 적는 게 아니라 목차를 보고 (Collegeboard course description guide) 모르는 부분들의 개념 정리도 해주면 나중에 그 노트만 보고 시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4. 4월 마지막 주/5월 첫주에 오답노트를 푼다. 모르는 개념 모음집.
이제 시험에 들어가기 직전이에요. 3-4월 동안 적어놓은 오답노트, 부족한 개념 모음집을 복습하고, 다시 풀어보고 들어갈 일만 남았어요. 이 복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처음에 정리할 때도 조금은 외워지고 머릿속에 들어오겠지만 정식으로 복습을 안 하고 들어가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연습할 때 틀렸던, 몰랐던 개념은 실전에 가서도 틀릴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고득점을 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답의 복습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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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과목을 동시에 준비할 때 취약한 과목 중 외우는 과목에 시간을 더 쓰는 게 효과적입니다. 외우는 과목이 부족하다면 모르는 단어/내용을 외우기만 하면 되니까 가장 빨리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심리학 ap psychology처럼요) 하지만 외우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시험이 아니라 ap english language처럼 글을 파악할 수 있는 skill (이해)을 기반으로 하는 과목은 점수를 단기간 안에 올리기 어렵습니다.
** 여러 과목을 동시에 응시한다면 다 똑같이 시간을 배분하는 게 아니라 더 부족한 과목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계획을 수정해야 합니다.
** 학교 수업으로 듣는 분들. 학교 수업에서 하는 것만으로 5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물론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나중에 조금 수월할 수 있지만 꼭 혼자 공부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복습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수업에서는 과목의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그 내용을 갖고 응용하고 문제를 푸는 것은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 MCQ를 풀 때 모르면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바로 답이 안 보이면 소거법으로 틀린 보기들을 지워나가면서 남은 보기 중에 가장 답일 것 같은 보기를 고르세요! 오답을 적어도 페널티는 없으니까 몰라도 되도록 모든 문제를 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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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가 매년 모든 AP 시험을 위해서 준비할 때 썼던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이게 AP 멘토로써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내용을 전달해드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까지 제 칼럼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됬으면 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로 써주세요!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