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스튜입니다!
오늘 칼럼은 미션칼럼으로 ‘나만의 오답노트 100% 활용법’를 주제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SAT 공부시 유용한 학습법에 대해 공유한 칼럼에서 짧게 오답노트 작성법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SAT 맞춤 오답노트 작성법과 활용법까지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
1. 오답노트 작성법
문제 분류하기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다음에는 틀린 문제를 분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자면, ‘접근법 자체를 몰라서 틀린 문제’, ‘선지가 헷갈려서 틀린 문제’, ‘확실하게 알고 있었지만 실수로 틀린 문제’와 같이 틀린 원인과 개인적으로 느꼈던 문제의 난이도 등으로 문제를 분류하면 분류별로 복습을 다르게 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아예 모르거나 헷갈려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로 정리를 해야하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실수로 틀린 문제는 굳이 오답노트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SAT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접근법을 공부하는 것보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알고 있던 문제도 다음부터는 절대로 실수를 하지 않게끔 확실하게 복습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접근법 자체를 몰라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도 중요하지만 오답노트말고 따로 개념을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히려 접근법 자체를 모를 정도로 생소한 유형을 오답노트에만 정리해두면 이해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정리하고 접근법까지 확실하게 공부한 다음에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선지가 헷갈려서 틀린 문제’는 위 오답 유형 중 가장 오답노트가 중요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유형을 오답노트로 정리할 때는 특히 꼼꼼하게 봐주어야 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단순히 정답이 왜 정답인지 확인하는 것보다 왜 정답을 놓쳤고 왜 틀린 답을 선택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알고 있었지만 실수로 틀린 문제’는 해설을 참고하면서 문제를 분석하는 것보다 실수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문제의 내용 자체보다는 어떤 유형의 문제였고 어떤 유형의 실수를 하였는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
이 칼럼에서 여러번 설명하겠지만, 오답노트는 핵심 내용만 포함되어 있는 이상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이 때 핵심적인 내용은 틀린 문제와 틀린 답, 맞는 답과 풀이 과정, 왜 틀렸는지 이유 분석입니다.
틀린 문제 같은 경우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왜 필요한지 모두가 알지만, 틀린 답까지 표시하는 이유는 틀린 이유와 차후 학습법을 정할 때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문제가 너무 길다거나 지문 전체까지 봐줘야 하는 경우라면 굳이 직접 쓸 필요는 없고, 오려 붙이거나 스캔을 하는 등 간단하게 노트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이 과정을 귀찮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맞는 답과 풀이 과정 역시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해설을 그대로 베껴서 쓰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문제집 등에서 설명되는 해설은 최대한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분량이 긴 경우가 많은데, 이를 모두 정리하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들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해설을 보고 본인이 틀린 이유를 참고하면서 스스로의 상황에 잘 맞게끔 해설을 요약해줘야 합니다.
리딩 문제와 해설을 통해서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In the first paragraph, the author concedes that his recommendations are
A) costly to implement.
B) not widely supported.
C) strongly opposed by experts.
D) environmentally harmful in the short term.
위 문제에 대한 해설을 보겠습니다.
Choice B is the best answer. In the first paragraph, the author
introduces some proposals for reducing car traffic by making driving
slower and less convenient. However, he also acknowledges that
“those ideas are not popular.” Thus, in the first paragraph, the author
concedes that his recommendations aren’t widely supported.
Choice A is incorrect because, in the first paragraph, the author doesn’t
indicate that his recommendations are costly to implement. Choice C
is incorrect because the author concedes that his recommendations
are unpopular with the general public, not strongly opposed by
experts. Choice D is incorrect because the author suggests that his
recommendations are environmentally beneficial in the long term, not
environmentally harmful in the short term.
해설에서 정답이 B인 이유가 설명되는데, 이 중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까지 오답노트에 포함시킬 필요는 없고, ‘내가’ B가 정답이 아니라고 넘기게 된 이유를 확실히 확인해줘야 합니다. 해설에서 설명된 것처럼 작가가 첫번째 문단에서 driving을 less convenient하게 만드는 걸 추천한 것까지는 이해하였더라도, 실수로 이런 생각이 popular하지는 않다는 문장을 무심코 넘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작가가 첫번째 문단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지까지 쓸 필요는 없고, 제대로 읽지 않았던 문장만 표시해주어도 좋습니다.
반대로 작가가 첫번째 문단에서 어떤 것을 추천하였는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였다면 그 부분에 대한 설명까지 해설을 꼼꼼하게 읽고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만약 내가 C를 답으로 선택하였다면 A나 D와 같이 다른 선지가 정답이 되지 않는 이유까지는 쓰지 않고 C가 정답이 되지 않는 이유 정도만 적어주어도 충분합니다.
2. 오답노트 활용
짧고 간단하게 작성하기
SAT를 준비하는 분들 중에서 개인적인 학습 성향과 잘 안 맞아서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답노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작성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거나 효율적인 활용법을 몰라서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틀린 문제를 전부 다 정리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 틀린 문제를 모두 분석하지는 않았고, 정리해야 되는 문제의 수가 많아지면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유형 별로 대표 문제를 하나씩만 정해서 분석한다던가 틀린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정리를 하는 등 나름 오답노트에 정리할 문제를 선택할 기준을 두어야 합니다.
오답노트는 문제 분석과 실수 방지가 중요한 SAT를 준비할 때 필수적인데, 정리할 양이 너무 많아서 중압감을 느끼거나 급하게 공부를 하려 하다 보면 오답노트 작성을 생략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답노트를 정리할 때는 틀린 이유와 함께 문제의 요점 정도만 간단하게 정리해서 오답노트 작성 시간을 짧게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반복 학습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간단하게 반복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답노트의 핵심적인 내용은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짧고 간단하게 정리하더라도 작성 후 여러번 복습을 해주는 것입니다. SAT는 개념과 실전 감각이 모두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복습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 풀이 연습을 할수록 누적 복습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실전 직전에 한꺼번에 몰아서 봐주는 것보다 그때그때 검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SAT를 공부할 때 문제 풀이하는 시간과는 별개로 단어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오답노트에 정리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답노트는 왜 정답이 정답인지 아는 것만큼 왜 특정 선지가 정답이 되지 않는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주로 문제를 분석한다면 복습을 하면서 문제의 요점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 학습법으로 오답노트를 봐준 다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기만 하여도 맞히는 문제의 수가 많아질 뿐더러 문제 풀이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오답노트는 잘 활용하는 것이 곧 점수를 올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미션 칼럼으로 조금 특별하게 SAT 오답노트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이와 관련해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칼럼은 원래의 연재 계획대로 시험 등록 및 시험 당일 유의 사항 등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