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지금 19살이고요 저번달 리딩 30 나왔습니다. 아마 제가 공부한방법은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될거같긴한데 심심해서 적어봅니다.
전 목동에 있는 남중남고 다녔고 알다시피 여기애들 학원 엄청 다닙니다. 전 예외로 중3때까지 학원같은건 다닌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때 엄마가 저 데리고 처음으로 영어학원갔는데 거기 여자쌤이 애는 졸라 못한다고 초5랑 같이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학원에서도레벨테스트 결과보고 거기 원장이 제 실력이 심각하다 그러고 제가 집앞에 있는 자사고 갈려고 한다고 했는데 그 원장이 자사고는 커녕 목동에있는 일반고에서도 못따라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ITC란 대형학원에서도 몇달 다니다 쫒겨날정도로 영어를 못했습니다.
17살에 자사고 붙긴했는데 수업이 겁나 어렵긴 하더라고요 모의고사도 7등급 받았고요. 그래서 엄마가 어떤 튜터쌤을 구해왔는데 솔직히 그쌤이 가르쳐준건 뭐 별로 없고 영어책을 겁나 많이읽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Magic Tree House라고 미국 유치원생들이 읽는 시리즈 동화책인데 그거 한 50권까지 읽었고요 그 후 초등 저학년 난이도로 올라가고 몇달 있다가 해리포터같은건 어렵지 않게 읽을수있더라고요. 한 1년 지나니까 앵무새 죽이기, 파리대왕같은 책도 원서로 읽을정도가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학교에서도 따라갈수있더라고요.
전 토플은 액츄얼 4권 사서 3달동안 독학했고요 따른건 따로 하지 않았어요. 책읽다 보니까 어휘도 많이 늘어서 초록색 어휘책도 볼필요없더라고요. 책을 읽어서 좋은점은 리딩같은경우 시간이 남아돕니다. 키워드 찾기 그런거안하고 모든문장을 완벽히 해석하고 이해하면서 풀어도 15분정도가 남습니다. 독서로 독해속도가 엄청나게 늘었고 토플지문은 책보다 훨씬 더쉽고 짧기 때문에 그렇게 할수있었던거 같아요. 지문 전체를 이해할수있으니까 써머리 문제도 당연히 다 맞을수있었고요.
제가 공부한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도움은 안되겠지만 한번 써봤어요. 징그럽게 영어 못하던 애가 만점 받은것도 신기하더라고요 여러분도 지긋지긋한 토플 빨리 졸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