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공부하면서 이 사이트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부족하나마 저도 제가 아는 모든 것을 탈탈 털어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준비하는 시간도 짧았으니 엄청 오래 공부하신 분들께는 다 아시는 이야기일것 같기는 합니다ㅠㅠ
정말 1. 모든 분들께 자신감을 드리고자. 2. 첫시험 치르는 분들, 저처럼 쌩초짜 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제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겪지 않으시길 바라서 엄청 높은 실력은 아니지만 이 글을 쓰게 되었으니, 저 두 가지 목적을 조금이나마 충족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1. 리딩과 리스닝은 시끄러운 곳에서 풀면서 연습하시고 최대한 늦게 들어가세요ㅠㅠ
저는 리딩과 리스닝은 정말 자신 있었어요. 시험 치기 전까지 약 모의고사 (ETS 기출문제집, 시중 문제집) 10회는 푼 것 같은데 리딩은 항상 많이 틀려봤자 2-3개 틀렸었고 리스닝은 한 두개 틀렸었습니다. 근데 제 단점은 시끄러우면 집중을 전혀 못한다는 것과 엄청 떤다는 것이에요... (수능 떨어서 ㅂㄷㅂㄷ...) 근데 첫 시험에 가니까 사람들이 describe the city you live in. 을 엄청 오랫동안 하더라고요. 저는 다같이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낭패였습니다. 그래서 첫 지문을 긴장감+시끄러움으로 인한 distraction으로 인해서 35분동안 풀고... 나머지 지문을 거의 10분만에 풀었습니다. 자신 있는 과목을 망한 것 같아 리스닝도 처음에는 집중이 안 됐는데 멘탈 금방 붙들어서 그나마 다행이었구요ㅠㅠ 열람실에서만 공부하셔야 하고 시끄러우면 집중 안 되는 분들은 꼭 시끄러운 카페에서라도 문제 풀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2. 시험준비가 얼마 없을 때 벼락치기 해야 한다면 스피킹은 독립형만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되는 것 같아요. 통합형은 욕심부리지 않고 노트 테이킹도 딱 들을 것만 듣고 들은 것외에 살 더 안 붙이고 그대로 옮긴다는 식으로 하면 독립형보다는 정도껏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학원을 다니긴 했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자습 했지만 스피킹은 첨삭이 필요해서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준비자체는 따지고보면 제가 다 한 것 같긴 합니다. 학원이나 인강,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템플릿은 제 말하는 스타일과 달라서 너무 안 외워지더라고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그랬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여태까지 기출 스피킹 시험 1, 2번을 100문제정도 하루 딱 날잡고 쭉 연습했습니다. 문장을 다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문제가 나오면 이런 키워드로 대답해야 겠다는 걸 외웠어요. 사실 45초동안 간결히 말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45초내에 대답을 2개 생각해내는게 저는 더 어려웠거든요. 그러다보면 라이팅 독립형에서도 내가 만든 스피킹 템플릿이 돌려막기가 되더라고요.
3. 0925 라이팅 dorm과 quality of life가 오프토픽인지에 대하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닌 것 같아요! 아니, 아니에요! 왜냐면 저는 dorm에 d도 쓰지 않았고 quality of life도 서론과 결론에 그냥 In order to enhance the quality of life of students, universities should build health care system? 뭐 이렇게 대충 문제만 옮겨 적는 수준으로 딱 2번 언급하고 끝났거든요. 굳이 dorm student에 연관지을 필요 없는 것 같고, quality of life를 억지로 끌어다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내 선택지가 다른 선택지에 비해 왜 좋은지, student에게 어떤 점이 더 좋은지 정도로만 쓰시면 됐던 것 같아요!
저는 health care system골라서 1번째 이유로 health 없이는 entertainment도, studying도 할 수 없다. 따라서 health care system should be the top priority among these 이런 식으로 썼고 2번째 이유는 students can socialize with others 쓰고 health 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친해지기 쉽다는 식으로 썼어요. 대신 제 경험을 엄청엄청 자세하게 썼고, 요즘 학생들이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는 status quo에 대해서도 엄청 자세하게 써서 필요성을 피력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 정도 쓰면 off topic 아니었나봐요.
그리고 저는 라이팅은 템플릿 안 썼는데 템플릿 없이 어느정도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 싶으시면 시간 없으시면 템플릿 외우지 마시고 그냥 여러번 여러 주제에 대해 쓰고 첨삭받으셔서 자기가 어떤 부분에서 자꾸 문법적 실수를 하는지, 어떤 글쓰기 문제가 있는지 아시는게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저는 여기 사이트 writing 게시판 첨삭도 엄청 애용했습니다!! 좋아여!!!
4. 저는 인터넷으로 모의고사 풀셋트도 못 풀어보고 급히 들어가느라 스피킹 라이팅 cramming 하는 법이랑 첫 시험치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던 내용들만 적었는데, 다 적고보니 이 사이트 이용자분들께서는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 것 같은 생각은 드네요ㅠㅠㅠ그래도 제가 이 사이트 이용하면서 이런 내용을 몰랐던 시절이 있었으니 이 글이 조금이나마 어떤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허접한데 장황하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모두모두 토플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