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
저는 현재 지구촌 특파원 3기 로 활동 중인 봄이 입니다.
저는 홍콩에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토플에 응시했었는데요,
그 당시 제가 토플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 과정을 여러분과 상세히 나눠보고자 합니다.
* 우선 본 글은 토플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이미 토플 응시 경험이 있다면 다소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
토플을 치기 전, 저는 토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던 상태였습니다.
토플을 단 한번도 공부해본 적 없었지만, 급하게 교환학생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당장 토플 시험을 쳐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는 와중에 토플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토플 접수를 계속 미루다가,
결국에는 학교 측에서 점수로 인정 해줄수 있는 마지막 응시일까지 토플 접수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날짜였던 12월 8일을 3주 앞두고 시험 접수를 했고,
그 것조차 과제에 밀려 새벽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급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시험접수는 꼭 꼼꼼하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때 혼이 반쯤 나간 상태로 접수를 진행하였는데 나중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때 생긴 에피소드는 조만간 시험장 Q&A 게시판에 공개하겠습니다)
**
저는시험을 접수해놓고 며칠 뒤부터 본격적으로 토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3주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토플 공부를 몰아서 했던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79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됐었고,
저는 토플을 교환학생 지원 자격의 용도로만 쓸 것이기 때문에 100점 이상의 높은 점수에 대한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적당히 공부하면 80점은 당연히 넘기지 않을까? 하고 토플을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18학점을 들으며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고 있던 저로서는 토플 공부를 하는 것이 매우 버거웠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매우 부족했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토플의 난이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달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토플을 공부하며 엄청난 심적 부담감을 느꼈고,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토플 공부를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했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받은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사실 저의 토플 점수는 결코 내세울만한 점수는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짧은 시간 토플을 준비하며 분명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고 느꼈고,
그것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저는 인강 없이 독학을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시간이 촉박했던만큼 인강을 들으며 개념을 쌓기 보다는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따라서 인강을 듣지 않았기에 전적으로 토플 교재에 의존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풍족하다면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교재는 해커스의 ACTUAL TEST 시리즈였습니다.
학교와 알바를 끝내고 토플 공부를 하려면 4개 영역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모두를 푸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스피킹에 가장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매일 <스피킹 + 리딩> 또는 <스피킹 +리스닝> 하는 식으로
스피킹에 리딩과 리스닝을 조합해서 2개 영역씩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2개 영역만 공부해도 최소 4시간은 걸렸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이마저도 벅찬 날에는 스피킹을 하지 않고 리딩이나 리스닝만 풀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각 영역별로 상세한 공부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READING 리딩
리딩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 '책에 밑줄을 긋지 않고 문제를 풀다니..! 미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네, 토플 시험은 컴퓨터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실전처럼 연습을 하려면 눈으로 문제를 풀어야 했습니다.
밑줄을 쫙쫙 그어도 문제가 안풀릴판에 눈으로만 푸는게 말이 되나? 라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었는데요,
처음에는 그 방식이 매우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걸렸는데, 반복해서 하다보니 점차 나아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리딩을 풀 때 오히려 그 과정이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밑줄을 긋지 않고 눈으로 푸는 연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펜은 답을 체크할때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리딩을 하면서는 voca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고,
매일 해커스 초록이 교재를 3일치 분량씩 외웠습니다.
꽤 많은 양으로 보이는데, 그 안에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꽤 있어서 3일치 분량도 금방이면 다 보았습니다.
토플은 전문 어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휘 공부를 병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플 리딩은 아주 긴 지문이 특징인데,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문제를 먼저 읽고, 해당되는 부분을 본문에서 찾는 식으로 문제를 풀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요약 문제 등도 있으므로 차례대로 모든 문단을 다 읽고 가려고는 했습니다.
(다만 문제에서 언급되지 않는 문단은 정말 빠르게 읽고 넘어갔습니다).
#참고) 실제 시험과의 난이도 비교#
본인이 느끼기에 해커스 토플 actual test 리딩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를 정말 가슴아프게 했어요...
해커스 actual test 를 풀고나서, 제가 어느정도 점수를 받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찾아보니 해커스 홈페이지에 환산 점수를 내는게 있어서 돌려보니 리딩이 20점,21점이 나왔습니다.
당시 정말 착잡한 마음이었는데요,
참 다행인게 시험장에서는 토플 리딩의 난이도가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점수 또한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actual test 리딩의 난이도가 실제 시험보다 조금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토플 공부를 할 때 actual test 교재로 공부를 하면서 감을 익힌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는 별 문제 없이 수월하게
리딩 영역을 끝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LISTENING 리스닝
Actual TEST 교재에서 리스닝 영역의 문제들은 같은 페이지에 쫘라락 모여 있는데,
저는 실제 토플처럼 하려고 이어지는 다음 문제를 보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1번 문제를 풀고 있으면 2,3,4,5 는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실제 리스닝에서는 화면에 한문제씩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활발하게 노트테이킹을 했는데요,
1주일을 공부하고 나니 제가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필기에 집중하느라
오히려 듣기를 놓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노트테이킹을 열심히해도 문제를 풀 때는 기억력에 의존하지
노트테이킹 한 것을 열심히 찾아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노트테이킹은 구체화된 정보 위주로 하고 듣는 것에 더 열중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받아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 실제 시험과의 난이도 비교#
리스닝의 경우 acutal test 교재와 실제 토플의 난이도는 매우 비슷했다고 봅니다.
다만 시험장에는 여러가지 변수 (주위 소음과의 싸움 )가 있으므로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점수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 리스닝에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이 있어 문항 3~4개를 말아먹기도 했습니다.
다만 느꼈던 점 한가지는, 리스닝 영역에서 정말 쉬운 지문이 나왔는데 그것이 더미문제가 아닐까 하고 확신했습니다.
너무 쉬워서 틀릴 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찾아보니 그것이 더미문제였습니다.
반드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쉬운 문제가 나오면 다맞는다고 좋아하다가 뒤의 문제들을 놓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집중하시길 바랍니다ㅎㅎ.
3. SPEAKING 스피킹
앞서도 언급했듯 스피킹은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영어로 하는게,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머리가 백지가 된 듯 아무런 답도 떠오르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영어로 풀어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영어로 노트에 써내려갔습니다.
1,2 회차 까지는 질문을 듣고 노트에 쓰며 스피킹이라는 영역 자체에 익숙해졌습니다.
노트에 답을 쓰고 그것을 그대로 읽었습니다.
답을 쓰는 과정에서 답지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템플릿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first, second, for example 등).
그러나 3회차 부터는 노트에 쓴 답을 읽지 않고 외워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몇차례 더 거치면서, 통합형을 풀때는 대답을 노트에에 간단하게만 메모하고 수월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독립형이었는데,
독립형의 경우 내용을 구상하는 순발력 +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모두 필요하지만,
그것은 제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게 아니었으므로,
고심끝에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쓸만한 표현들을 아예 외우기로 합니다.
저는 자체적으로 템플릿을 제작했고, 짧은 표현 위주로 외웠습니다.
(너무 긴 표현을 외우면 다양한 질문에 적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피킹 시험을 보면서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 템플릿을 더 철저하게 외워둘걸 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당황해서 같은 템플릿을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했거든요...
꼭 템플릿을 철저하게 외우고 가세요!!
*독립형에 대한 중요한 팁:
처음에 독립형을 공부할 때, 저는 질문에 대한 논리적인 답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습니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엉뚱한 답이 아닌 이상 답변의 논리보다 중요한 것은 발음과 말하기 능력입니다.
자연스럽게, 명확한 발음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데요,
절대 거창한 답변이 필요 없습니다.
빠르게 답변의 내용을 구상하고 준비해야지 말을 더듬거나 대답을 하지 못하면
절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ㅜ-ㅜ
따라서 어떠한 근거로 내용을 구상할까? 를 생각하는 것 보다 발음과 톤 연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15초의 시간 중 10초밖에 사용하지 못했고, 근거 역시 하나만 제시했음에도
25점이라는 나쁘지는 않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4. WRITING 라이팅
라이팅 영역은 제가 가장 나중에 공부를 시작한 영역입니다. 무려 하루 전이요!!
그렇기 때문에 간결하게만 라이팅 영역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래의 3가지만을 유념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 같은 단어, 구, 문장 쓰는 것 지양. 같은 의미여도 다른 것으로 조금씩 변형, 바꿔서 쓰기.
(고로 단어는 많이 알아놓기)
2.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시간 분배 잘 하기
3. 독립형 쓸 때 문제가 쓰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할 것 (off topic 피하기)
특히 저는 off topic 과 관련한 해커스 영상을 보고 갔는데요,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튜브에 오프토픽 피하는 법 검색해서 보시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또 제가 토플을 봤을 때 라이팅 영역의 topic이 어려운 것이 아니었음에도 엉뚱하게 이해하신 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분명 시간이 촉박할 수 있지만 조급함을 버리고 topic을 꼼꼼하게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이렇게 여러분에게 토플 공부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전적으로 해커스 교재에 의존해서 독학 공부를 했기에
저의 글이 도움이 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다만 독학을 하시는 분들은 저의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목적이 무엇이든 토플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음에는 영등포 군장대학교에서 제가 토플 시험을 본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저는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서 홍콩 교환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도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