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고득점 멘토 7기>로 활동하게 된 연어샐러드입니다. 오늘은 제가 토플을 준비할 때 공부 이외에 참고하면 좋은 여러가지 조언들을 정리한 칼럼을 작성해보았습니다. 토플 학원을 가지 않았던 이유, 퀄리티가 더 좋았던 학교 프로그램 등을 설명드릴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인 학교에도 각종 제도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교환학생 지원을 희망하시는 1, 2학년 학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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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토플 공부를 하시는 대학생 분들을 대상으로 삼고 쓴 글 임을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1. 토플 학원에 가지 않았던 이유
학원강의를 수강하려고 마음 먹었던 이유 : 저는 자율적으로 계획을 철저히 세워 성실히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원과 인강 둘 중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은 스피킹과 라이팅 첨삭을 제공해주는 강사가 있고, 많은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강제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어려운 시험인데다 처음 해보는 낯선 시험이다 보니 독학이나 인강은 막막할 것 같아 선택한 것도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엔 수강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명한 학원이 3개 정도 있고, 대부분의 유학 준비생, 교환학생들이 현재까지도 이 학원들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정보가 없던 때에 학원 등록을 위해 3개 정도 학원 상담을 갔는데 결국 등록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확실하지 않은 커리큘럼 : 토플 공부에는 약 3달~6달 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일반적이라 이 정도의 기간을 예상하고 갔지만, 한 곳은 무조건 2달 안에 끝낼 수 있으니 수강하라며 등록을 지나치게 요구했고, 반대로 다른 한 곳은 예상 외로 필요한 시간보다 더 길게 수강하라는 식으로 상담을 진행해 신뢰도가 떨어졌습니다. 특이하게 한 곳은 자체 교재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2) 너무 비싼 가격 : 제가 갔던 학원 세 곳 중 가장 싼 곳은 월 50만원, 다른 한 곳은 월 90만원, 가장 비싼 곳은 월 120만원을 요구했었습니다. 가격이 싼 곳은 수업 내용이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안좋은 리뷰가 많았으며, 비싼 곳은 너무 강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학원생들을 유치하는데만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학원이었습니다. 애초에 교환학생 지원을 위해 토플 공부를 하는 것이었으므로 아주 높은 고득점이 필요하지 않아 더욱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비도 비싼 와중에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학원을 계속 다니며 부모님께 큰 부담을 드리기도 싫었고, 수강후기도 얼마 없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수업에 무턱대고 큰 돈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토플을 준비한 지인 몇 명은 세 학원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유명한 곳에서 수강한 경험이 있는데, 만족감이 매우 낮았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에브리타임 등의 어플에서도 여러학원들에 불만을 토로하는 후기도 나중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숙제를 제대로 검사하거나 봐주지도 않고, 시간 때우기 급급한 수업만이 제공되었다고 느꼈다는 후기를 직접 듣고 본 기억이 납니다. 학원을 고를 때 가격 대비 커리큘럼의 양질, 후기 등을 자세하게 살펴보시고 등록하시길 바랍니다.
2. 학교 자체 강의 수강
여러 학원 상담을 다닌 후 마음에 맞는 곳을 찾지 못하자 저는 큰 좌절감에 빠졌었습니다. 그렇게 교환학생 모집 요강만을 살펴보던 중 학교 국제협력과와 언어교육원이 방학 단기 토플 강좌를 개설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교환학생이나 해외 파견 프로그램 등을 신청하고 싶은데 학원 등의 장소를 가지 않거나 공부 방법을 모르는 대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특별 강좌로, 미국 대학원 진학, 논문 준비를 하는 대학원 등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커리큘럼으로 주 5회, 9시 반부터 1시까지, 실전반 수업으로 가격은 34만원이었습니다. 수강인원은 저 포함해서 4~5명 정도였습니다.
다른 학교들에서도 해외 프로그램 참여 장려를 위해 토플을 비롯한 언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학교들은 토플수업은 독학이 힘들고 시험비가 비싸기 때문에 학생들이 응시를 망설이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가격은 일반 학원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높은 질의 수업을 제공하니, 해외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담당부서나 언어교육원 등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토플은 수요가 많지 않아 방학 단기 강좌로 개설하기도 하고 몇 달에 걸쳐 주2회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결과 저렴한 학교는 4주 주5회 수업에 19만원 정도 하고, 가격대가 있는 대학 강좌는 10주 이상 종합반 64만원 정도로 커리큘럼에 따라 가격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 강좌 같은 경우엔 타학교 학생도 수강할 수 있었기에 본인 학교 강좌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시간이 맞지 않으면 다른 인근 학교 강좌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장점 (저희 학교 강의를 듣고 느낀 점이라 주관적입니다. 다른 학교의 강좌는 제가 적은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좋은 수준의 강의 : 물론 아주 전문적인 강사들이 수업하는 고가의 전문학원들보다는 강의 질이 다소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고 교환학생이 목적인 수강생들을 위해서라면 만족스러운 강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강한 강좌는 실력이 보장된 학교 소속 교수님께서 수업을 맡으셨는데, 전 지금까지도 그 교수님께서 웬만한 학원 강사들보다도 높은 실력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드백과 첨삭이 중요한 스피킹과 라이팅 부분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냉철하게 지적해 주시고 여러 유용한 표현과 정석적인 구조 등을 알려주셔서 공부를 시작한지 1주일정도 지나자 감을 많이 잡은 상태였습니다. 주로 이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이 재학생들이다 보니 입소문도 빨리 퍼지고 추천을 통한 등록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낮은 질의 수업을 제공할 순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적은 인원으로 인한 개별적인 지도 용이 : 아무래도 토플 강좌는 수요가 적다보니 제가 수강한 강좌의 인원도 4~5명 남짓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각자의 약점을 자세히 살펴봐주시고 각자에 맞는 수정과 첨삭을 도와주셨습니다. 스피킹, 라이팅에서 매일 아주 자세히 첨삭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등록하려 고민했던 학원에선 정해진 시간에만 일방적 강의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했었는데 그 점에 비하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3) 비교적 저렴한 가격 : 제가 사는 지역을 제외한 곳의 학원 가격을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적은 비용이 절대로 아님은 알고 있습니다. 해외 대학 입시,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가 아닌 교환학생 지원을 위해 학원을 등록하기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원에 필요한 점수가 70 안팎인데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몇 달 간 내기에 많이 망설여진다는 주변인들이 많았습니다. 비용 측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신다면 학교 강좌를 추천드립니다.
#단점
1) 단기 강좌 : 방학 단기 강좌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강좌가 끝나면 인강이나 학원, 독학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토플 공부와 학교 공부, 알바 등을 병행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이 강좌가 마무리 된 후 어쩔 수 없이 독학으로 돌아섰고, 결국 3~4달 정도 아예 토플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등록하기만 하면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학원과는 달리 강좌가 마무리 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공부 방안을 찾아봐야한다는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2) 난이도 선택 불가 : 학교마다 90점 이상을 목표로 잡고 개설하는 학교도 있고 더 낮거나 높은 점수를 목표로 잡는 학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단기 강좌인데다 수요도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반이 개설되진 않는 게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수강하게 되므로 토플 공부가 아예 처음이시거나 영어가 많이 미숙하신 분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번도 토플 공부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수업 수강을 신청했었는데, 같이 수강한 분들 중 2명 정도는 이미 토플 공부를 6개월 정도 먼저 시작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해커스 Actual Test 교재부터 바로 진행한 강좌라 수강 전엔 걱정을 많이 했으나 강사님의 배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잘 수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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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무조건 학원부터 등록하지 말고 다양한 학원에 상담을 가서 비교해보자(가격 대비 손해인 학원이 많다)
2. 학원 리뷰를 주변인들에게 물어보거나 에브리타임 등에 후기를 찾아보자
3. 학교 자체 언어 강의가 있는지 찾아보고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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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에서는 3.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비용을 아꼈던 방법 4. 언어시험 응시료 지원금 활용 교환학생 지원시 활용 가능한 가산점 제도 등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언제든지 질문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