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고득점 멘토 1기로 활동하게 된 망고시럽입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이고, 작년에 교환학생 지원을 위해 토플을 준비 했어요. 흔히 말하는 ‘한국 토박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지 너무 막막했고, 그래서 해커스 어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7월과 8월동안 75+점수 보장반과 프리해커스반을 차례로 수강했고, 결과적으로 두 번 토플시험을 봐서 각각 88점, 95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 해 2학기에 California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당><<!
점수를 자세히 말씀드리면, R24 L26 S22 W23 / 95점으로, 흔히 말하는 토종 한국인의 점수 분포(리딩과 라이팅 영역이 상대적으로 높은)는 나오지 않았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모든 영역 다 아쉬움이 커요ㅠㅠㅠㅜ 그래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높은 점수가 아닐 지도 모르고,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기에 엄청난 고득점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번에 멘토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건, 제가 전형적인 한국 교육을 받아온 학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토플 공부를 할 때 어떤 점이 힘든지, 어떤 점을 어떻게 공부해야 적절한 지에 대해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장에서 직접 겪어봤기도 하구요. 저도 공부할 때 고우해커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솔직히 위축된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한 달 만에 110점대를 받으시는 똑똑한 분들도 정말 많으시고, 어린 시절 유학이나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분과 저는 상대적으로 많이 다른 위치에서 시작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멘토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각 영역별 공부법과 교환학생 관련 서류 및 면접 준비법, 그 외 교환학생 준비에 있어 실질적인 팁 등을 공유할 것 같아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나 원하는 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는 한 많은 도움 드리고 싶어용 물론 제가 한 방법은 지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에, 본인과 맞는 만큼만 얻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초록이 공부법
처음으로 공유하고 싶은 건 초록이 공부법이에요! 저는 사실 어휘량이 부족했고, 그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을 다니는 동안엔 초록이를 1회독도 못했어요. 애초에 해커스가 숙제양이 저어어엉ㅇ말로 많기 때문에, 단어를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겠더라구요. 스터디를 했음에도 이것저것 잔머리를 굴려가며 최대한 조금만 외우고, 당장 단어 시험만 대충 통과해서 빠져나가려는(?) 노력만 많이 했던 것 같아요,,,하하,,, 근데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까 한계가 많이 느껴졌어요. 아무리 다른 공부를 많이 해도, 예를 들어 문법이 완벽하다고 해도 어휘를 모르면 전체적인 맥락 파악이 느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맥락을 파악했다고 해도, 어휘가 안되어 있으면 구체적인 정보를 더더욱 모를 때가 많아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어휘를 알고 있는 분들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조건에서 시험에 응하는 거거든요. 어차피 똑같은 돈내고 보는 시험이면 최대한 많은 어휘를 알고 가는 게 유리할 거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단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말하는 공부법은 학원 수강을 다 마치고, 혼자 공부할 때 시험 직전 6일동안 했던 방법이에요! 간단히 말하면, [하루에 DAY1-20] X3 입니다. 저는 이걸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모든 공부를 할 때 처음 정하는 기준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학원에서는 하루에 DAY1만 외우라고 숙제를 내주는데, 그러면 그 하루 동안 외워야 할 ‘DAY1이라는 공부량’이 굉장히 많게 느껴져요. 그 와중에 하루를 더 밀려버리면 DAY2일치가 쌓이는데, 그렇게 되면 제 스스로 절대 할 수 없는 양이라고 규정하게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권을 다 외우자고 목표를 잡고 공부했어요. 그렇게 되니까, 똑같이 목표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DAY1-20 까지는 훑을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똑같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성과가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멘탈 관리에도 좋고 실제로 효과도 정말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초록이 단어 암기를 통해 리딩은 물론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까지 한꺼번에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용한 방법이 해커스 음성파일을 다운받는 거였어요. 해커스에서 아주 고퀄의 단어암기 음성파일을 무료로 공유하고 있거든요! 다들 꼭 다운받으시길 바라요. (예문활용 완벽암기) 해커스 보카 2nd 파일! 이걸 다운 받으면, 하루당 15-17분 분량의 음성으로, 단어를 한 번 읽어준 뒤 동의어와 예문을 한 번씩 읽어줘요. 그래서 저는 이 파일을 들으면서 눈으로 단어의 발음을 익힌 다음에 예문을 똑같이 따라 읽었어요. 이게 흔히들 말하는 쉐도잉 방법인데, 듣기는 물론이고 스피킹에도 아주 실질적인 도움이 돼요. 그래서 처음엔 단어, 동의어, 예문을 눈으로 보면서, 귀로는 들으면서, 입으로는 따라했어요. 그러면서 머리로는 단어의 뜻을 생각하면서 이 단어가 이렇게 쓰인다는 걸 이해하고, 문장을 해석했어요. 때로 해석이 어려운 문장의 경우 바로바로 밑에 해석을 보면서 이해했어요. 이렇게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꼭 지금 한 번에 다 외워야겠다.’가 아니라 ‘그 유명한 초록이 책에 무슨 단어가 있는지 하루에 다 보고 말테다’라는 마음으로 쭈우우욱 1회독을 하세요. 아마 하루에 다하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엔 1-20까지 이 방법으로 쭉 듣고, 이해하고 따라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DAY 21부터 DAY 30 까지 똑같이 듣고 이해하고 따라했어요. 이렇게 되면, 무려 이틀 만에 초록이에 있는 모든 단어와 예문을 제 눈으로 보고 듣고 따라한 게 되는 거거든요!! 이 때부터 엄청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해요. 뭔가 난 이미 단어박사가 되어있는 거 같기도 하고,, 쨌든 그렇게 2회독을 시작하는데, 이 때는 단어만 눈으로 보고 예문이나 동의어는 눈으로 안보고 들리는 대로만 따라했어요. 겨우 2회독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봤던 단어들이라 굉장히 반가운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들으면서 진짜 무슨 뜻인지 전혀 감도 안오고 전혀 안 외워진다 하는 단어들만 표시를 했어요. 그렇게 쭉 돌고 또 다시 3회독을 하면 됩니다. 3회독 할 때는 2회독 때 표시한 것들 중에서도 진짜 안외워 지는 것만 표시했어요. 이렇게 총 3회독을 읽고 듣고 따라하면서 형광펜 쳤던 단어들만 정리하니까 한 250개정도로 추려지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적은양은 아니지만 이렇게 모아진 단어들만 시험 하루 전에 딱 외우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딩에서 굳이 핑계를 대자면 긴장도 많이 하고 집중도 잘 못해서,,, 그닥 완전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단어 때문에 막히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엄청나게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1> 목표치를 (가능한 아주아주) 높게 잡아라!
2> 단어공부를 통해 리딩은 물론 리스닝, 스피킹까지 한꺼번에 공부하자!
이런 글은 처음써보는 거라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어떻게 제가 원하는 바가 잘 전달되었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용 다들 토플 진짜,,,,,파이팅,,,,,!,,!! 그럼 저는 다음주에 돌아오겠습니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