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플 고득점멘토 7기 스튜입니다!
이번 칼럼부터는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각 영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문제 풀이 요령 등에 대해 공유할 계획입니다. :D 시험 순서대로 리딩에 대해 가장 먼저 설명을 할 예정인데, 리딩은 문제 수가 많은 만큼 유형도 많고, 공유할 수 있는 요령도 많아서 총 세 칼럼으로 나누어 쓸 예정입니다!
오늘은 소개할 유형은 일치 불일치 문제, 추론 문제, 의도 파악 문제 총 세가지 유형입니다.
1. 일치 불일치 (Factual/negative factual)
이 유형은 말 그대로 선지를 보고 본문의 내용과 일치 혹은 불일치하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입니다. 이 유형은 문제당 1점이 배점되며 보통 지문당 2~4개 혹은 이상이 나오는 흔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 예시를 들자면,
위 문제와 같이 네가지 선지 중 옳은 선지 하나만 고르는 문제와
이 문제처럼 선지 중 옳지 않은 선지를 하나 고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문의 깊은 이해도나 분석력보다는 지문에서 찾고자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지문과 선지를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유형입니다. 토플뿐만 아니라 토익, 수능 등 영어시험에 흔히 등장하는 유형이어서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느끼시지만,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실수가 나오기 쉽고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 있어서 나름의 요령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가장 사소한 실수는 fact 문제와 negative fact 문제를 헷갈려 잘못 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는 ‘All of the following are true EXCEPT’라고 적혀있는데 이를 제대로 읽지 않고 참인 보기를 기계적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보기를 보기 전 문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합니다. 물론 ets에서 나름의 배려로 EXCEPT를 강조해서 표시하기도 하고 너무 사소한 부분이라서 실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첫 시험에서나 너무 긴장될 때는 문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습니다!
또 이 유형에서 오답이 나오는 대부분의 경우는 지문의 내용과 선지의 내용을 정확히 비교하지 못해서이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리딩 문제를 풀 때 선지의 키워드와 해당하는 지문의 문장을 파악하는 연습을 위주로 하면 좋습니다. 앞서 negative factual 문제의 예시를 다시 가져와 설명하자면,
이 문제의 정답은 B입니다. 즉 B의 내용이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우선 선지를 읽고, 지문을 스캔하여 각 선지의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B에서 meteorites의 classes에 대한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지문에서 classes가 언급된 부분을 찾아보자면, 문단의 가장 첫 문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문에서 해당하는 문장을 찾는 것은 연습만 많이 해도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이 과정까지는 수월하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을 찾고도 선지와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비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뉘앙스라던지 키워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에서 키워드는 “only”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문에서는 “often”라고 언급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meteorite가 두가지로 분류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두가지”만” 있다고 설명되지는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나름의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예시와 같이 “only” 등 강한 어조의 단어가 선지에 포함된 경우에는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지문과 일치하지 않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서 무조건 불일치로 생각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만약! 시간이 부족해 지문을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없거나 도저히 선지의 뜻이 해석이 되지 않을 때 찍고 싶다면 강한 어조의 단어가 포함된 선지를 찾아 보세요. Factual 유형일 경우 오답일 가능성이 크고 negative factual일 경우 정답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추론 (Inference)
이 유형은 앞서 설명한 일치불일치 문제와는 다르게 지문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선지 분석력이 필요한 유형입니다. 따라서 다른 리딩 문제는 잘 풀어내더라도 유독 이 유형에서 오답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우선 이 유형은 지문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올바르게 찾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유형입니다. 문제 당 1점이 배점되며 보통 지문당 1~2개 정도 출제됩니다.
이 유형의 예시입니다.
이 유형을 풀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풀지 않는 것입니다. 지문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지문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으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빌려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확실하게 정답을 찾는 방법은 지문 안에서만 근거를 찾는 것입니다.
또, 보통 추론 문제는 문제에서 해당되는 문단이 표기되어 나타납니다. 예시 문제에서 ‘in paragraph two’를 통해 이 문제의 내용이 두번째 문단을 읽고 알 수 있는 내용을 추론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이 문단만을 꼼꼼히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답의 근거는 해당하는 문단에서 확실하게 찾을 수 있고, 다른 문단을 읽어서 여러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오게 되면 오히려 정답을 학신하기 어려워지니 웬만하면 문제에 표기된 문단만 읽고 문제를 풀어보세요.
이 문제를 풀 때 중요한 점은 일치불일치 유형과 마찬가지로 선지에서 키워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지문에서 해당하는 문장을 제대로 찾아내는 것입니다.
예시 문제를 다시 보자면, 이 문제의 정답은 D입니다.
추론 유형의 문제를 보게 되면 가장 먼저 선지에서 키워드를 찾아내야 합니다. A에서는 “most”와 “primitive”, B는 “the solar system”, C는 “astronomers”, 마지막으로 정답이기도 한 D는 “new”와 “assess”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키워드를 파악하는 요령을 드리자면, 형용사나 동사, 또 지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몇번 없는 명사 등이 선지 간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그 위주로 선지를 읽으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추론 문제는 당연하게 정답이 아닌 선지 2개 정도와 헷갈리는 선지 2개 정도로 출제됩니다. 이 예시에서 깊은 고민 없이, 너무나도 당연히 정답이 아닌 선지는 A와 C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C의 키워드인 astronomer만 봐도 지문에서 전혀 언급이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C는 첫 단어만 읽고도 오답임을 알 수 있습니다. A는 굳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자면 지문에서 키워드 “most”와 “primitive”가 같은 문장에 언급되기 때문에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정답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대부분의 meteorite가 primitive라는 뜻이 아니라, 대부분의 primitive meteorite를 언급하는 맥락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헷갈리는 선지인 B와 D가 남았는데, 일단 B는 지문을 읽어 보면 solar system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고 바로 그 앞 문장에 “4.5 billion years”가 나왔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 문장에서 쉼표로 표시된 부분을 제외하고 읽으면 meteoite의 평균 age가 4.5 billion years임을 알 수 있고, 이 숫자가 곧 태양계의 나이라고 표현되기보다는 “represent”라는 단어가 쓰였기 때문에 태양계의 나이가 곧 4.5 billion years라고 추론하기에는 어려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정답인 D의 키워드는 “new”와 “assess”가 지문에 “most accurate values now available”과 “calculated”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하게 측정 가능한”, 이 표현을 보며 새로운 과학 기술의 등장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 예시는 특히 단어를 많이 알고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작가의 수사적 의도 파악 (Rhetorical purpose)
이 유형은 지문의 특정 부분을 보며 왜 작가가 그 부분을 언급하였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는 유형입니다. 배점은 문제당 1점이며, 보통 지문당 1~2번 정도 출제됩니다. 이 유형 역시 지문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도보다는 깊은 이해도와 분석력이 필요로 합니다.
이 문제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Why does the author say”를 읽으며 이 문제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유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문제를 풀 때 중요한 점은, 해당하는 문장 혹은 문단의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주제를 파악하는 문제를 풀 듯이 자세하게 주제를 파악할 필요는 없고, 대략적인 흐름과 어떤 내용이 언급되었는지 정도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보통 문단의 주제는 문장의 첫 문장이나 마지막 문장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문단을 봤을 때도 첫 문장에서 왜 altruistic behavior가 존재하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하고, 마지막 문장을 보면 selfish gene이 언급된 것을 통해 altruistic behavior의 존재 이유를 selfish gene을 이용해 설명하려는 문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제만 파악해도 A와 B는 확실히 정답 후보에서 배제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선지는 emperor penguins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것이 문단의 전체적인 주제와 맞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답은 C 혹은 D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둘 다 altruistic behavior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말이 되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쉽습니다.
이 때 헷갈리는 두 선지 중 정답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하이라이트된 문장의 앞, 뒤 문장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 문장에서 포유류 부모의 희생에 대해 언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라이트된 문장은 포유류 부모가 희생하는 것에 대한 예시 혹은 설명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뒷 문장에서는 selfish gene에 대한 언급이 있기 때문에, 이 문장이 단순히 altruistic behavior에 대한 예시나 설명이 아닌 selfish gene를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문장임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유형도 추론 유형만큼 까다로운 문제인데, 문단의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하고 하이라이트된 문장의 앞뒤문장의 내용만 제대로 해석해도 비교적 수월하게 풀 수 있는 유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은 리딩의 여러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저의 요령을 공유하였는데, 질문이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꼼꼼하게 대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리딩의 vocabulary와 sentence simplification 유형에 대한 내용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