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A&M, Univ of Utah, Loyola Chicago, Boston College (MA + partial tuition waiver)

(서류 탈락)

UMN, UMD, Boston University, Teachers College, Purdue

(인터뷰 후 탈락)

U of Iowa, Indiana Bloomington

(인터뷰 거절: 상담심리학과는 인터뷰를 5시간-8시간 동안 보기에 일정이 겹치는 학교들은 부득이하게 거절해야 했습니다)

Seton Hall, Univ of North Texas

학사: 수도권 학부 영문학과 주전공, 아동발달 복수전공 3.75/4.3

석사: 영국 대학교 아동발달 및 교육 Merit, 졸논 Distinction

GRE: V. 166, Q. 159, W. 4

(영국 석사 학위가 있기에 TOEFL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 중에 풀펀딩을 보장하는 학교는 UMN, UMD, TC, BU, BC뿐이였으며 과 특성상 대부분의 학교는 매년 GA를 갱신하며 펀딩을 받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합격한 모든 학교에서도 서면으로 펀딩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학과의 재학생들은 모두 박사과정 내내 펀딩을 받는다고 교수님들께서 말씀 해주셨고, Texas A&M 에서도 현재 Summer funding 포함 1년짜리 펀딩을 확보했습니다 (tuition, stipend, insurance).

Experience

(논문)

석사과정 졸업논문, 석사 졸업 후 수도권 대학 연구실에 소속되어 작성한 1저자 영문 논문 1개, 3저자 영문 논문 1개가 있지만, 준비 기간이 빠듯하여 박사 지원 당시 출판된 건 없습니다. 그러나 입시 과정을 겪으며 교수님들께 받은 인상은, publish 전 단계라서 정량적 지표는 없을지라도, 논문을 쓰면서 배우게 된 통계기술, 영문 글쓰기 능력, 관심 연구 주제에 대한 critical thinking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CV에 in-progrss로 논문들을 언급하고, 논문을 쓰면서 배운 점과 연구를 하며 분석한 lit gap에 대해 SOP에도 서술하였으며, 인터뷰에서도 연구 경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박사과정에서 연구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학회발표)

국내 학회 포스터 2회

(임상경험)

저는 자격증이 없기에 직접적인 임상 실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mental health system에서 일해본 경력이 중요할 것 같아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행정조교로 1년, 개인 상담센터에서 인턴으로 6개월 일했습니다.

(직장경험)

국제기구 및 정부 유관 기관에서의 경력 약 3년 

영국 학교 석사 지도교수님, 국내 대학 연구실 지도교수님, 학부 지도교수님 2분, 총 4분께 부탁드렸으며, 각 학교마다 추천서가 적게는 2개, 많게는 4개가 필요했기에 적절히 배분했습니다. 

(SOP)

저는 심리 전공자가 아니기에 전공을 바꾸는 이유가 SOP에서 잘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8월부터 초안을 잡기 시작했으며, 11월까지 대학원 선배, 친구들, 주변 원어민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끊임없이 수정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본격적으로 SOP를 작성하기에 앞서, 7월부터 지원할 학교 및 관심 지도 교수님들 1차로 정리한 후, 구글 스칼라에서 관심 지도교수님들의 연구 중 제 관심 주제에 맞는 논문들을 5개 이하로 추리고 읽어봤습니다. 그 작업을 하고 나니 이 교수님의 연구가 내게 흥미로운지, 나와의 연결고리는 뭐가 있을지가 파악이 되고, 제가 최종 지원 학교 목록을 정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원동기. 연구 경력, 직장 경력에 대한 순서로 SOP는 전개하였으며, 연구를 진행하며 분석한 제 관심 연구 주제에서의 lit gap을 설명하고 제가 박사과정 중에 하고 싶은 큰 연구 주제와 연결시켰습니다. 저는 실제로 하고 싶은 연구 주제가 명확하여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으나, 연구 주제가 뚜렷하지 않다면 문헌조사를 미리 시작하여 충분히 고찰한 후에 작성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research interest는 학교 별로 다르게 각색했으며, 지도 교수님의 연구주제와 연결하여 교수님과 연구하고 싶은 이유와 학교의 강점을 모두 녹여서 문단을 작성했습니다. 

미국 상담심리 학계에서는 사회정의, 다양성을 특히 강조하기에 이 두 주제에 대한 제 경험과 생각이 SOP에 잘 드러날 수 있게 작성하였으며, 특히 국제학생으로서 제가 하고 싶은 연구와 학교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드러나도록 제 경험과 연결시켰습니다. 

(CV)

CV 작성도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석사 때 이미 작성한 CV가 있었지만, 좀 더 아카데믹하게 수정하고, 랩실에서 공개된 재학생들의 cv를 참고하여 포맷도 수정하였습니다. 

(Writing Sample)

학교마다 요청하는 writing sample 의 분량이 다르니 잘 확인하시어 여러 버젼으로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담심리학과는 1학년부터 바로 상담 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인터뷰를 통해서 지원자의 가치관, 영어 실력, 인성, 순발력 등을 평가하고자 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는 모두 인터뷰가 있었으며, 인터뷰 오퍼 받은 8개 학교 중 6개의 인터뷰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Texas A&M과 Utah의 인터뷰 일정은 다른 학교 인터뷰와 겹쳐서 학교에 사정을 얘기하니, 예외적으로 지도교수님과 1:1로 30분-1시간 인터뷰 하는 걸로 대체하였고, 나머지 4개 학교는 모두 5시간 이상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는 지도교수님과 1:1 개인 인터뷰(30분)과 여러 주제의 그룹인터뷰(연구, 임상, professional development, social justice) 및 재학생과의 q&a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룹 인터뷰의 경우 보통 지원자 3명:교수님 1-2명+재학생 1명으로 구성되었고 대부분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질문을 하셨고 (하고 싶은 연구, 연구 경험, 임상 케이스 주고 treatment plan 어떤 거 쓸지 자유롭게 의견 얘기하기, 내가 생각하는 social justice의 정의 등), 소수정예인 전공 특성상 지원자들과 재학생들 간의 케미가 잘 맞는지, 지원자가 social 한 사람인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등을 보는 것 같아 밝고 적극적으로 대답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Counseling/clinical psych 그룹 인터뷰에 대한 후기는 유투브에 많고 저 역시도 유튜브 많이 참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5시간 이상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하기에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면접을 볼 수 있는 교수님들은 한정되어 있고, 그룹으로 나눠서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중간 중간에 비는 시간도 30분-1시간 있고, 오히려 그룹으로 진행하니까 교수님들의 관심도 분산되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도 조성되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시차 때문에 인터뷰가 보통 한국 시간으로 새벽 12시부터 6시-7시까지 진행되니까 그 점은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심리학과 출신도 아니고, 직접적인 임상 경험도 없었기에 첫 인터뷰 오퍼를 받기 전까지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심리학과는 비전공자면 서류도 통과가 안된다, 임상/상담심리는 국제학생은 안 뽑는다 등등 심리학에 대한 "카더라"를 너무 많이 들어서 불안해하기도 하였지만,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전공이나 경력에 마음쓰기 보다는, 보완할 수 있는 GRE 성적, SOP, 인터뷰, writing sample 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타전공 출신이지만 하고자 하는 연구는 과거 경력과 연구 경험과 일관성 있게 연결될 수 있었고, 상담심리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들을 진정성 있게 sop와 인터뷰에서 전달하니 진심이 통한 것 같습니다. 또한 석사 졸업연구를 포함해서 3개의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다만 상담/임상심리는 내국인 위주로 뽑는 경향이 있어 국제학생은 매년 1-2명 밖에 안 뽑는 것은 사실이니, 미리 교수님들과 학교에 대해 조사 시작하고 교수님들의 논문 읽으면서 연구 관심사 추려놔야 박사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강력한 리서치핏"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 과정은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예상치도 못한 어려움도 생기게 되니 부디 미리미리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9월 정도부터는 관심있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셔서 온라인 info session에 대한 정보 구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Info session에 참석하셔서 교수님들께 미리 눈도장도 찍고 학교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들 미리 구하게 되면 나중에 sop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 됩니다! 

상담심리는 유학을 많이 가는 전공도 아니고, 주변에 상담심리학을 하는 선배들도 없기에 유학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를 기록해줬던 몇몇 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상담심리학 유학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되고자 하는 마음에 자세히 기록해봤습니다만 혹시 더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상담심리 입시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 한권과 웹사이트 공유드립니다. 건승을 빕니다.

책: Insider's Guide to Graduate Programs in Clinical and Counseling Psychology: 2022/2023 Edition

웹사이트: https://drjosephhammer.com/psych-grad-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