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Q&A 게시판에서 스피킹 영역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는 내용을 받아서 이에 대한 칼럼입니다. 스피킹은 원어민이 아니면 굉장히 어렵고 두려운 영역인데 문제 유형과 저만의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역 개요
총 17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4문제를 풀어야 됩니다.
1번 - 익숙한 주제에 대한 프리토킹
2번 ~ 4번 - 짧은 대화, 렉쳐, 리딩 지문+렉쳐
1번 문제
주제문이 나오고 이에 (동의/반대 - 어떤 옵션을 더 좋아하냐/선호하냐)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야 되는 문제예요. 자신의 의견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야 돼요.
Audio/화면 : You will now be asked to give your opinion about a familiar topic. After you hear the question, you will have 15 seconds to prepare your response and 45 seconds to speak.
- 화면 바뀜 - ****
화면에 나오는 것 : Some students prefer to work on class assignments by themselves. Others believe it is better to work in a group. Which do you prefer? Explain why
Audio : 화면에 나오는 제시문을 읽어준다 - Begin to prepare you response after the beep *beep*
- 15초 타이머 -
Audio : Begin speaking after the beep *beep*
- 45초 타이머 -
일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은 1번 문제에서 저는 시험 오디오를 안 들어요. 경험상 15초는 어떤 답변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빠듯한 시간이고 진짜 빨리 지나가요. 모든 문제는 같은 지시사항과 함께 나오는데 모의고사를 많이 풀면서 이걸 외우고 화면에 주제문이 화면에 나오자마자 플래닝을 시작해야 돼요.
오디오에서 “이제 플래닝을 시작하세요 - 삡”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면 시간낭비 에요. (위의 예에서 제가 오디오 시간을 재봤는데 18초나 더 쓸 수 있었어요) 방에서 시험 보고 있는 사람들은 다 각자 페이스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몇 초 미리 플래닝을 시작한다고 해서 규칙을 어기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플래닝/ 계획짜기
**** 이때부터 플래닝을 시작합니다.
플래닝을 할 때 고민 없이 거의 1초 만에 자기주장을 골라야 돼요. (동의 반대 - 과제는 혼자가 최고/ 그룹이 최고)
그리고 사람마다 말하는 속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이유를 2개 정도 얘기하면 45초에 맞아요. 하지만 플래닝을 할 때는 꼭 3개를 계획해주세요. (가장 강한 이유 2개, 조금 약하지만 시간이 남으면 껴넣을 수 있는 이유 1개) 이렇게 준비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돌발상황이 생겨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템플렛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간단하지만
주장 - 이유 1 First of all, - 이유 2 Secondly, - 종결 Therefore,
템플릿만으로 시간을 채울 수 없고 플래닝을 할 때 대략적인 구조를 잡아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근거를 얘기할 때 도움이 되는 건 - 자기 개인 경험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라고 얘기해주면 더 믿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어요. 소주제로 이유 1,2 키워드를 잡고 실제 말할 때는 부연설명 + 살을 붙여서 말하는 게 좋아요.
독립형 아이디어는 연습만이 답이에요. 25초-30초 안에 빠르게 입장을 정하고 이유까지 생각해내기 쉽지 않은데 연습을 많이 하면 가능해요. 인터넷에 “토플 독립형 문제”를 찾으면 진짜 많이 나오는데 (영어로 찾으면 더 나오고) 즉흥적으로 플래닝을 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게 중요해요.
페이스 조절
독립형에서 또 추천하는 방법은 연습할 때 + 실전에서 남은 시간을 보면서 페이스 조절을 해야 돼요. 물론 45초를 100% 채우지 않아도 만점은 나올 수 있어요 (제 경험입니다 - 5초 정도 남기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40초 정도에 끊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답변이에요. 시간을 보면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연습을 여러 번 하면 - 내가 계획한 걸로 몇 초 정도를 얘기할 수 있겠다/ 부족하다/ 충분하다 -의 감이 생겨야 돼요.
제가 추천드리는 시간 분배는 아래에 정리를 했고 제가 얘기하는 페이스 조절은 3가지로 할 수 있어요.
더 느리게/ 편안하게 얘기하기 - 가끔 시간 때문에 부담감을 느껴서 의도했던 것보다 말이 빨리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남았으면 의도적으로 더 천천히 편안한 정도로 얘기하려고 노력하세요. 가장 문제는 아는 부분은 엄청 빨리 얘기하는데 사이사이 침묵이 너무 긴 경우인데 영어를 잘한다고 들려지지 않고 내용이 좋아도 답변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들릴 수 있어요. 이럴 때 전반적으로 속도를 낮추고 침묵을 줄이고 계속 얘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게 좋아요.
예시를 하나 넣기 - 이유는 그대로 2가지로 하고 대신 간단한 예시를 얘기하세요. (ex - 무임승차가 문제이다 – 부연 설명 – [시간이 예상보다 남았다, 예시를 넣는다] → 나도 그룹 과제를 하면 내가 다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받는다)
플래닝에 있었던 마지막 이유까지 얘기하기 - 이유 2가지를 다 얘기했는데 시간이 남았고 예시를 말하기도 적당하지 않으면 계획했던 이유 3번을 간략하게 얘기하고 결론까지 얘기해줍니다.
주장 : 5초
이유 1 : 15초
이유 2 : 20초
결론 : 5초
예시
굉장히 날려썼지만 읽을 수 있게 풀어내면
주장 : 혼자가 더 좋다
이유 1 : 그룹은 의견 조율이 어렵다. 의견 충돌
이유 2 : 무임승차, 책임감 X
이유 3 :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과제를 끝낼 수 있다.
Some people believe it’s better to work in a group but I personally think that it’s better to work on your own. (주장) And this is mainly due to a couple different reasons. (나중에 이유3까지 넣을 수도 있어서 처음부터 숫자를 안 정함) // First of all, it is very difficult to come to one conclusion if you’re working with a group. (소주제 1 - 이유 1) Obviously, different people have varying ideas so if you’re trying to decide on something, it is possible to get into conflict with other people and have arguments. (부연설명 1) // Secondly, there is the problem with responsibility since you’re in a group it is very easy for some people to not do the work they’re supposed to do. (소주제 2 - 이유 2) I have had experiences where one person or a few people will complete the entire assignment on their own but everyone else will get the credit which is unfair. (개인 예시) // Therefore, I think it’s better to work alone on assignments. (결론)
어느정도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게 어떻게 토플 고득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토플 스피킹은 원어민발음/ 어려운 단어 없이도 충분히 고득점 가능합니다. ETS에서 준 샘플 고득점 오디오를 들어보면 억양이 많이 들리고 단어도 그렇게 심화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억양은 본인이 하는 얘기가 잘 전달되기만 하면 미국인 발음 같지 않아도 문제 없어요. 단어들도 어려운 것을 어색하게 쓸려고하면 멘붕 올 수도 있고 아는 간단한 단어들로 자연스럽게 최대한 설명하는 식으로 답변하는게 최고에요. 단어나 억양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되요.
녹음으로 연습
이 모든 연습은 무조건 녹음을 해야 돼요. 머릿속으로만 - 이렇게 계획해서 얘기해야지 - 하면 실전 실력이 늘지 않아요. 모든 문제는 45초 엄격하게 시간을 재서 녹음을 해주고 반드시 다시 들어줘야 돼요. (처음 연습할 때는 45-50초를 잡고 하다가 익숙해지면 더 칼같이 지키면 돼요) 처음에는 오글거리고 듣기 싫지만 다시 듣지 않으면 스피킹 공부의 효과가 많이 없어요.
다시 들으면서 자신의 발음, 속도, 무의식 중에 나오는 언어 습관 (계속 엄~~ 엄~~ 거리는)과 내용에 집중해주세요. 말을 더듬었다면 왜 더듬었는지, 말을 못 한 이유가 뭔지 분석해보고 최소 1번 다시 녹음해 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45초를 무조건 지키는 거예요. 토플은 끝까지 얘기할 기회를 주는 시험이 아니라 시간이 끝나면 답변이 그렇게 끝나버리기 때문에 시간 안에 결론까지 아니면 얘기하던 문장까지는 끝내는 게 매우 중요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은 통합형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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