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XPPARK입니다 :D
지난 포스팅에서부터 같이 캐리어 짐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기억하고 계신가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미리 챙겨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에 도착한 후에 구매해도 괜찮은 것들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실까요-?
1) 화장품 [샴푸/린스/바디워시/바디로션 등]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화장품을 한국에서 반드시 챙겨가야 할 목록에 적었던 거 모두 기억하시나요? 얼굴에 쓰는 화장품들과 달리 그 외 제품들은 중국에 도착하신 후에 구매하셔도 됩니다. 이유부터 바로 말씀을 드리자면, 중국 제품들도 괜찮기 때문이에요. 저는 캐리어가 이미 꽉 차버린 상태였어서 한국에서 바디워시를 조그만한 것으로 챙겨갔어요. 그래서 중국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디워시를 다 써버렸죠. 그래서 저한테는 선택지 없이 무조건 중국 바디워시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써본 결과 한국 바디워시랑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리고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들이랑 다르게 대형 마트나 매점 및 슈퍼마켓 등에서는 은근히 한국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바디워시 / 샴푸 / 바디로션 등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헤드앤숄더, 바세린 등을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이 종류들을 챙길 공간에 다른 중요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면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쉐이빙폼을 미리 한국에서 챙겨야 하나 싶은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쉐이빙폼 역시 중국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주로 남성분들이 쓰시는 질레트 같은 브랜드의 제품들을 다 중국에서도 팔고 있어요. 쉐이빙폼 넣을 공간에 더 중요한 것들을 챙기시면 될 것 같아요.
2) 각종 세면도구들
저는 한국 다이소에서 미리 샤워타올을 구매해서 갔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굳이 왜 그랬지 싶더라구요. 샤워타올을 비롯해서 목욕 바구니나 화장실용 슬리퍼 등은 다 중국 마트에서 팔고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퀄리티도 우수한 편이에요. 그래서 이런 물품들은 굳이 한국에서 미리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텀블러
사실 텀블러는 지난 포스팅에 언급을 할까말까 고민했던 것들 중 하나인데요. 넣어야 할 다른 중요한 것들이 많다면, 텀블러는 뒤쪽 순위로 두서도 될 것 같아요. 베이징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한국만큼이나 스타벅스가 정말 많아요. 스타벅스가 있다 = 텀블러도 판매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중국 스벅에서 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리어에 공간이 충분하다면 한국에서 텀블러를 챙겨가시면 되고, 공간상의 여유가 없다면 중국에서 구매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텀블러를 혹시나 몰라서 2개를 챙겨왔는데요…종종 후회하고 있어요…한국에서 챙겨온다고 해도 1개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4) 필기구 종류
이건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기는 해요. 저한테는 사실 이게 한국에서 필수적으로 챙겨가야 했던 부분이었어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아니 더 일찍 유치원 때부터 엄청난 필기덕후였어서, 어떤 볼펜을 쓰고 어떤 샤프를 쓰는가가 공부할 때 영향을 정말 미쳤어요…ㅋㅋ 그래서 항상 MADE IN JAPAN 제품들을 골라서 썼었죠…(제트스트림이라던지 하이테크라던지 그래프1000이라던지…네…그렇습니다…ㅎ) 그러다보니 저는 한국에서부터 써오던 샤프/볼펜들, 그리고 볼펜들의 리필 잉크까지 충분한 양을 챙겨갔습니다…(분명 다 안 쓴 채 돌아올 걸 알았지만, 부족해서 발동동 구르는 것보다는 여유로운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저처럼 필기덕후가 아닌 이상, 어떤 샤프-어떤 볼펜을 쓰는가가 크게 중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필기구 종류는 중국에서 구매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있는 수도사범대의 경우에는 매점에서도 필기구들을 팔고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참고로 제가 두 달 정도의 기간동안 중국에 체류하면서 다른 일본 필기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못 봤는데요, 무인양품 브랜드는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무인양품 제품들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걱정을 덜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멀티탭
사실 이걸 적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티탭을 한국에서 챙겨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분명 저처럼 보부상st의 성격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적어야겠다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에 오기 전까지 MADE IN CHINA 제품에 대해서 불신만 가득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짐을 각 잡고 제대로 싸기 전에는 한국에서 멀티탭이랑 멀티탭용 돼지코를 챙겨야하나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짐을 챙기다 보니 멀티탭보다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들이 많았어서 어쩔 수 없이 멀티탭은 중국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별 다른 문제 없이 두달째 잘 사용하고 있어요. 혹시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6) 각종 세탁 관련 물품들
세탁 바구니를 비롯해서, 세제, 섬유 유연제 등도 다 굳이 한국에서 가져올 필요 없어요. 일단 미리 한국에서 캐리어에 담아오기에는 부피차지를 많이 하기도 하고, 중국 제품들도 퀄리티가 우수한 편이에요. 저도 처음에 중국 도착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세제랑 섬유유연제를 중국 마트에서 구매해서 지금까지 쭉 사용해오고 있는데요. 세제도 퀄리티 상당히 괜찮고, 섬유유연제 향들도 대부분 한국인한테 거부감이 드는 향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 부분에 해당하는 것들도 중국에 도착하신 후에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애플 관련 제품들 [애플 제품 충전기 등]
음 이 부분은 제가 소위 말하는 앱등이여서 적게된 항목인데요…ㅎ 저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를 애플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충전기가 망가질 것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다 여분 충전기까지 막 2개씩 챙겨왔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구나 싶더라구요. 왜냐면…중국에도 애플스토어가 있거든요…ㅋ 여기서 생활하다가 충전기가 망가지거나 하면 중국 애플스토어에서 새로 구매할 수 있었네라는 생각을 뒤늦게야 했답니다…물론 충전기들이야 뭐 공간 자체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까 1개 챙기고 2개 챙기고가 별 차이가 없긴 하지만, 캐리어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줄이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보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중국 출국 짐 싸는 것에 대해서 다 적어보았는데요. 지난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을 같이 봤을 때 생각보다 중국에 도착해서 구매해도 괜찮은 것들이 많구나라고 생각이 드신 분들이 있을거에요. 맞아요. 바로 그겁니다. 막상 짐을 챙기다보면 반드시 필히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에요.
저는 출국 준비를 출국 한 달 전부터 급하게 하다보니, 짐 챙기는 것도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챙기다보니까 중요도를 생각하면서 짐을 챙기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제 포스팅들을 참고하셔서 효율적으로 짐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짐 싸는 것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그리고 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