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는것 같네요.
미국에서 함께 공부하다 결혼해서 딸가진지 10년되었습니다.
딸아이가 또래애들보다 키가 크고 날씬해서
어릴때부터 이브다이쁘다 손대는 사람들도 많았고
외국 사진작가들이 저희 가족 사진도 많이 찍어가곤 했습니다.
근데, 딸아이가 엘리멘터리 스쿨에 들어갔는데
여긴 교복이 없어서 사복을 입고 다녀야 합니다.
근데 남편은 그냥 아무거나 물려입으면 되지 않냐면서
딸아이한테 있는 티셔츠 청바지. 이게 다라며 이거면 충분하지 않냐고 합니다.
근데 여자아이 옷이란게 원피스도 있고 치마도 있고 타이즈도 있고
외투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런거다양하게 입어본 경험이
나중에 성인되서도 좋은 안목가지는데 도움이 되고,
아이가 활동에 맞게 입을 옷들이 필요한데
남편이 딸아이 옷을 사러가잔 말도 안하고
따로 사오는 일도 없습니다.
남자라서 애아빠니까 자기옷 편하게 입고다니는건 알겠는데
자기몸 편한거랑 딸아이 기분은 별개잖아요?
가난한것도 아닌데 자기옷 입는대로
딸아이 옷입길 바라니...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남편이 연애할적엔 나 이쁜옷도 사준적있고
예쁜게 차려입고 가면 좋아하고 그랬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너무 무심하네요.
딸아이가 혹시 다른 친구들과 비교당해서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이 너무 됩니다.
남편이 왜 이렇게 변해 버린걸까요.?
그밖에 다른건 항상 센스가 있어요.
옷문제만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