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지금까지 집에서 남편도 아들도 딸들도 아무도 시어머님 의견에 반론을 제기 하지 않았던 것으로 같습니다.
그러다가 며느리와 사위가 생기면서 시어머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면 사소한 것이라도 도가 지나칠 정도로 화를 내십니다.
모든 일을 자기 고집대로 처리하려 하시고, 가족들과 상의 없이 먼저 일을 벌이고 통보하는 식입니다.
아들과 딸들은 시어머님께 할 얘기가 있어도 무서워서 직접하지 못하고 시아버님을 통해서 합니다.
자신이 돈 문제에 매우 쿨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돈 문제에 굉장히 예민하십니다.
주변에 돈이 많은 친척이 있으면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 빌려주지 않으면 온갖 욕을 하십니다.
그런 문제로 왕래 안하는 친척이 절반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부잣집 애들은 못 되먹었고, 가난한 집 애들은 착하다고 얘기하시면서도 결혼안한 막내 시누이의 남편감은 무조건 부잣집 아들이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모든 말과 행동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자신의 아들 딸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방어적이어서 부부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 잘못한 사람은 며느리나 사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자신은 본인이 굉장히 공정하고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감정기복도 심하신 편이어서 같은 일로 이유없이 하루는 화내셨다가 하루는 기분좋은셨다가 하는 일이 일주일 이상 반복되곤 합니다.
이런 시어머님과 어떻게 지내야할지 깜깜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