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고득점 멘토 5기로 활동하게 된 벨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는 토플을 미국 대학 원서를 준비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대학을 재학 중이기 때문에 토플 이외에도 미국 대학 입시 관련한 모든 질문에 대답 가능하니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사소한 질문도 좋아요. 원서 준비부터 ECs, SAT, AP, Essay, 입학 인터뷰까지 알고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토플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 토플 설명과 공부 방법을 들고 왔어요. 토플과 구면이더라도 유용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Q. TOEFL ibt 시험이 뭔가요?
TOEFL iBT® 시험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시험으로,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토플은 대표적인 유학 시험입니다! 그 때문에 나오는 문제나 지문이 주로 시사, 학문, 학술을 다룹니다.
시험 영역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영역은 30점 만점이며, 각각 한 가지 영어 능력에 중점을 둡니다. 리딩 섹션은 읽기를, 리스닝 섹션은 듣기를… 다만 리스닝과 라이팅 섹션에서 읽기도 같이 요구되며 스피킹 섹션에서는 읽기와 듣기 능력도 요구됩니다. 제가 정리를 한번 해드릴게요:
요구되는 능력:
리딩과 리스닝이 중요한 시험이라는 게 딱 보이지요? 특히나 리딩은 아예 지배해버린 수준입니다^^. 이제 영역별로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
▶ Reading
읽기 영역은 대학교에서 사용되는 자료들을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나오는 지문들은 대학 수준의 교과서에서 발췌됩니다). 지문 수는 3-4개고, 각각 약 700자로 긴 편입니다. 만약 지문이 4개가 나온다면 그중 하나는 ‘더미’입니다. 더미는 점수 분포도를 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점수 환산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더미가 나왔을 때는 어떤 지문이 점수에 포함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그냥 모든 문제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문제는 사전 지식 없이 지문만으로 풀 수 있습니다. 토플 리딩 지문에 자주 나오는 주제로는 의학, 인류학, 고고학, 경제학, 예술, 역사, 문학, 심리학, 사회학, 세계사 등이 있습니다.
▶ Listening
리스닝 영역은 28개의 질문을 41분 동안 풀어야 합니다 (더미 문제가 포함된다면 39개의 질문, 57분).
주고받는 대화 형식의 오디오 클립 길이는 일반적으로 2분에서 2분 30초 정도, 강의 오디오 클립은 5분에서 5분 30초 정도입니다. 오디오 클립은 딱 한 번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듣고, 노트테이킹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리스닝을 하다가 단어 한두 개 빠트렸다고 당황하거나 흔들리면 안 됩니다. 오디오 클립은 멈춰주지 않으니까요. 방금 뭐였지? 못 들었는데… 이런 생각하다보면 뒤로 나오는 대화나 강의 내용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단어 한두개를 못들은건 괜찮지만 대화의 일부분을 놓치는 건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단어 하나 때문에 당황해서 트랙의 일부분을 듣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운이 좋다면 단어를 못들었어도 이후에 나오는 Context Clue (맥락 단서)를 통해 유추해 낼 수 있어요. 노트테이킹 방법과 맥락 단서를 이용하는 방법은 곧 들고 올게요!
▶ Speaking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역입니다! 저는 토플을 총 2번 봤고, 두 번 다 스피킹이 만점이 나왔기 때문에 고득점 멘토 활동하면서 스피킹 팁을 많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스피킹은 17분 동안 진행이 되며 4개의 문제가 각각 별도의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스피킹을 할 때 발음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억양과 리듬, 그리고 피치 (음의 높낮이)를 간과하면 안 됩니다. 언어마다 억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어의 억양 패턴을 영어에 그대로 사용하면 조금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억양은 거의 무의식에 가까운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고 싶으시다면 쉐도잉 연습을 많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다만 한국인은 아무래도 한국인의 억양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고치는것은 아주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억양보다는 발음이 더 중요합니다) 원어민 수준이 될테야!하는 것 보다는 내가 하고픈 말을 잘 전달 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만 가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Writing
토플 라이팅에서는 50분 동안 에세이를 2개 써야 하며, 두 에세이는 각각 최종 점수의 50%를 차지합니다. 채점자는 에세이를 채점할 때 루브릭을 사용하는데요, 어떠한 기준에서 점수가 매겨지는지 알고 있으면 높은 점수를 받기 조금 더 수월해지겠죠? 루브릭은>> https://www.ets.org/s/toefl/pdf/toefl_writing_rubrics.pdf
원어민이 아니라면 당연히 20분에 최대 225자, 30분에 최대 300자 이상을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이걸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시면 안돼요 :( 라이팅이 처음이라면 우선 시간을 재지 마시고 에세이를 쓰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이후에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익숙해지면 시간을 재가며 속도 조절하는게 좋습니다.
Q.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요.
토플이 처음이라면 자기가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가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찾고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토플을 처음 보는 분들에게 mock test를 한번 보라고 합니다. ETS에서 제공하는 Practice test와 해커스 토플 배치고사를 링크로 걸어두었으니 한번 보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TOEFL PRACTICE TEST >> https://www.ets.org/s/toefl/free-practice/start.html
해커스 토플 배치 고사 >>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mocktest
Q. 주의해야할 점이 있을까요?
토플 ibt는 Internet based test로써, 말 그대로 인터넷으로, 즉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이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린트된 지문을 줄 그어가며 읽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 시험장에서 컴퓨터 화면에 연필로 줄 그어가며 읽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경고 받습니다ㅠ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인터넷 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아요. 이미 이런 습관이 생겨 버렸다면 이제라도 뉴스, 원서, 그리고 시험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보는 연습을 하세요. 저는 원서를 Apple books에서 다운받고 읽어요 :)
Q. 왜 시험 점수가 안오를까요?
토플을 풀 때 틀린 문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다음번에 같은 유형의 문제를 틀리기 쉽습니다. 오답 노트를 권장하지만, 오답 노트가 부담스럽다면 최소한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험 공략 방법이 맞는지 한번 점검해보세요. 공부 방법에는 오답과 정답이 없습니다.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 다만 토플 에서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시험 문제를 풀때 이 네 가지 접근 방식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리딩 섹션의 경우입니다
지문 전체를 읽은 후 질문을 보고 지문으로 돌아와 답을 확인한다
한 문단씩 끊어 읽으며 문제를 푼다
주제는 꼼꼼하게 읽되 문제는 지문을 훑어보며 푼다
문제들을 먼저 읽은 후 지문을 읽고, 다시 문제로 돌아온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1번 방법이 잘 맞아요. 다만 읽기가 느린 분들은 저렇게 하면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씩 해보고 어떤 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저는 학창 시절 영어 교육 봉사를 다녔고 대학 입학 후에는 영어 과외와 교육 플랫폼 인턴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학습 수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멘토링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조금 더 깊이 있는 공감을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여 글에 두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릴게요! 앞으로 다양한 공부 방법과 팁 많이 공유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