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전에 모의토플은 2번정도 봤는데 그때는 99, 107점 정도가 나와서 첫 토플 보기전에 상당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점수를 지금 확인하니 학원에서 본 모의토플이 더 어렵게 느껴진게 맞았던것 같네요.
해커스 정규교재를 구매해서 약 3주정도 독학했고, 작년에 봤던 토익은 980점, 수능영어는 항상 1이었습니다. 평소에 미드나 영화는 자막 없이 보는 편이고, 영어로 대화하거나 간단한 에세이를 적는 정도는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편입니다. (TMI이지만 유학은 가본적 없는 토종 한국인입니다 ㅎㅎ)
공부 방식은 저 말고도 토플 고수님들이 더 잘 알려주실 것 같지만...! 첫 후기는 조금 길게 쓰고 싶어서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조금 적고 갑니다!!
리딩: 어렸을때부터 영어 소설 보는것을 좋아했던 사람이라 리딩은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절 매번 괴롭혔던 것은 단어, 그리고 맨 마지막 요약지문 정도였던것 같네요. 단어는 문제집에 있던 단어를 매번 복습하는 것으로 실력을 올렸고, 요약지문은 약간의 마인드컨트롤로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드리지면, 전 요약지문에서 보통 1개의 선택지를 잘못 골랐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제가 읽으면서 "주관"이 들어간 마인드로 '아 이거 쫌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었기에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요약 지문을 풀기 직전에는, 잠깐 생각을 멈추고 본문을 보는 시야를 최대한 넓힌 후,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순간의 판단 미스로 점수 날리는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했습니다)
리스닝: 저는 노트테이킹을 강의를 이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사용한적은 없습니다. 리스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들리는 말을 최대한 받아적는 식으로 했지만, 리스닝 유형을 조금씩 파악한 뒤로는 그 습관을 고쳤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를 어떤 방식으로 이어나가고 있는지, 왜 이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지를 계속 인지하며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 A를 설명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B라는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B를 너무 오래, 자세히 설명하셔서 가끔 맥락을 놓치거나, 이걸 그래서 왜 설명했더라..? 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A와 B를 연결하는 식의 노트테이킹을 했습니다!
스피킹: 제가 제일 취약한 영역이기도 하고, 모의토플때 점수는 25정도 나왔습니다. 첨삭을 봤을때 매번 억양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연습해서 갔습니다. 1번 문제를 제일 어려워했던 사람이라, 1번은 다양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은 키워드 몇개 준비해갔습니다. (스피킹 템플릿 써서 시험 봤습니다.)
라이팅: 글 쓰는것에 자신이 없던 사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만점은 아니더라도 특정 점수를 넘기는 것이 의외로 어렵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1번 문제에 쓸 수 있는 유의어, 반의어를 정리해서 들어갔고, 2번 문제는 스피킹 1번처럼 다양한 주제에서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몇개 생각해서 들어가니 시간부담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라이팅도 템플릿 썼습니다.)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던 것 같네요...첫 토플인 만큼 정말 긴장 많이 했었는데, 끝까지 멘탈잡고 시험봤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토플 좋은 성적 나오길 바라며 전 여기서 졸업하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