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 오기 전, 여기 어카운팅이 어떤지 저도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제가 궁금했던것, 다른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들 위주로만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1.BYU는 Big4의 타겟 스쿨?
통계에 의하면, big4 각각 회사마다 BYU에서 리크루팅하는데에만 매년 약 $1 million씩 씁니다. 과장이 심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와보시면 압니다. 엄청난 물량공세, 매년 기부금액, 그리고 매주 각 회사마다 돌아가며 있는 인포 세션 등... 입학 전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큽니다. 정말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매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Every week. 1년 내내 인터뷰 하고 싶을때 하는거죠. 가고 싶은 지역도 마음대로 입니다. Seattle, LA, Denver, Chicago, Boston, Orlando, Dallas, 등등...
2. 그 엄청난 취업 혜택은 미국인에게만 해당 된다?
일단 외국인들이 별로 지원하지도 않구요, 그러다보니 외국인 비율 상당히 적습니다. 한학년이 약 270명인데 외국인 한 5%정도? 그래서 그런지 왜곡되고 불확실한 정보가 많죠. Big 4 다 스폰서 해줍니다. BYU 에서 Big4 가기가 얼마나 쉽냐면요. 일단 본인이 대학원 (Macc) 안가고 그냥 졸업하면서 취업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럼 학교 어카운팅 리크루팅 담당 아주머니에게 인터뷰 하고 싶으며, 어떤 도시로 가고 싶은지 얘기 합니다. 그럼 한달 안에 big4 인터뷰가 최소 2개 잡힙니다 . 진짜 영어 발음 엄청 안좋고 인터뷰 가서 얼 타지 않는 한 최소 2군데에서 오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안되서 Macc 프로그램에 못들어간건 들어봤어도, 인터뷰를 다 떨어졌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3. BYU accounting을 하면 한국 big4에서도 취업이 가능하다?
개소리입니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시면 BYU 안오시는게... 한국에서의 BYU 인지도는 지잡대... 수준이죠. 어차피 나중에 일하다가 transfer 해도 KICPA 없다고 개무시 당할겁니다. 굳이 트랜스퍼 할수 있는거라면 international tax정도? 근데 이거는 트랜스퍼 하기 빡세다던데...
4. 몰몬이 아니면 차별받는다?
취업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차별 없습니다. 하지만 몰몬 아닌 사람이 BYU 다니는거 자체가 좀 힘듭니다. 모든 사교활동이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회를 가지 않으면 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한국사람도 별로 없구요.
5. 이렇게 치면 학비도 싸고 취업도 잘 되는 BYU가 웬만한 다른 비즈니스스쿨보다 나은 것 아닌가?
참고로 Big4 안에도 수많은 부서가 있는건 다 아시겠죠. BYU가 강세인건 audit, tax쪽입니다. valuation, consulting쪽도 갈 수는 있는데, 이 분야는 애초에 CPA가 필수인 부서들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률이 쎄고, 아무래도 버클리 같은 랭킹 더 높은 학교 애들이 더 많이 붙는 곳이죠.
다시 말해서 audit,tax만 타겟이지 그보다 조금 어려운 부서부터는 좀 경쟁력이 딸립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학교빨이라기 보단 본인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6. 이 회계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얼마나 힘든가?
힘들다는 기준이 참 주관적이죠? BYU 입학 할 수 있는 레벨에 학점 3.7 이상으로만 유지 하면 무난히 합격합니다.
아직도 BYU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왜 Big4 회사들이 audit, tax쪽 인원 뽑으려고 몰몬들에게 이렇게 돈을 쓸까요?
(Hint: audit이란 무엇인가)
*추가: 되게 비관적으로 쓴 질문이었는데 글솜씨가 없어서 ㅠㅠ 그냥 하나 덧붙이자면 audit 좀 해보고 때려 치는 사람 많죠.
결론:
미국에서 audit, tax 쪽으로 취업하고 싶은데 겨울에 스키장 실컷 가고, 여름에 캠핑 실컷 다니면서 살고 싶다면 강추
미국에서 유학 해서 big4에 취업하는게 꿈인데, 돈은 없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희생할 각오가 되있다면 강추
몰몬인데 공부 좀 하면 강추
아니면 비추
*추가: 딱히 학교 자부심 같은거라기 보단, big4와 회계사가 다인줄 알았던 고등학교 시절때 BYU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었기에 써봤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정말로 회계사에 대한 확신이 있고 꿈꾸신다면 학비도 싸고 전국구로 리크루팅이 되는 BYU 추천하지만, 단순히 회계사가 좋은 직업이라서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audit이 뭐하는건지 한번 더 알아보세요. 안정된 직장이 다가 아니기에...
*마지막 추가: 어차피 BYU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저처럼 학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BYU 학비가 얼만지 알고, 회계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관심은 있는데 정보가 너무 없어 망설이셨던 분들은 이 글 읽고 좋은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7. 장학금
그러고보니 돈에 대해 안썼네요. 일단 BYU 장학금은 2종류가 있으며 국제학생도 똑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신입생 장학금은 SAT, ACT점수만으로 4년 내내 비몰몬교인 학비 기준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점수가 엄청 높아야 합니다 (ACT 33이상으로 기억합니다.) 두번째는 재학생 장학금인데, 100% 학교 overall GPA로만 판단합니다. 2년차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매년 따로 지원해야 하고, 예전학교 GPA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컷트라인은 과마다 다른데 비즈니스 스쿨 경우 비몰몬교인 학비 기준 25%에 3.73, 50%에 3.92 정도 됩니다. 매년 바뀌긴 하는데 보통 저정도 선에서 0.01,2 왔다갔다 하는 편입니다. 다시말해, GPA 관리만 잘하면 1년에 총 1500만원도 안들 수 있습니다. 저는 좀 괜찮은 집+차 유지비+보험까지 해서 1년에 딱 2천2백 썻네요.
8. 개종
개종하면 학비가 또 절반으로 깎입니다. 만약 50%장학금 받다가 개종 했다, 그럼 학비 한푼도 안냅니다. 그런데 학비때문에 개종 한다면... 좀 많이 귀찮으실 겁니다. 한번 몰몬교인이 되면 교회 bishop에게 매년 endorsement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교회 출석율 90% 넘기고 활동도 많이 참가해야 하고... 저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안했습니다만, 참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참고로 몰몬들은 결혼을 일찍 합니다. 교회 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그래서 다들 눈에 불 켜고 졸업 전에 결혼할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개종한 뒤 백인 여자 만나서 결혼 하는 경우도 (그래서 시민권도 따고 잘먹고 잘 사는 경우도) 종종 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