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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달간 토플을 공부하고, 12일간 3번의 토플(모두 홈토플)을 치르며 total 4.5 -> 5.5(My Best Score)로 토플을 졸업하게 되어 제 경험을 공유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한 달 반정도의 시간 동안 제가 공부한 내용이 몇몇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했던 섹션별 공부법부터 시험 점수가 잘 나왔던 상황, 시험 점수를 기다리는 상황까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Background, TOEFL을 응시하게 된 계기]
저는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6년간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native Korean입니다. (영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고등학교를 진학한 영향이 큽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수능 영어까지 공부했으며 당시에 수능 3~4등급 왔다갔다한 걸로 기억합니다.)
유학 경험은 없지만, 대학 특성 상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하지만 대개 한국인 교수가 영어로 진행하기에 큰 도움이 안되었던 것 같긴 합니다.) 종종 외국인 학생과 팀 프로젝트가 있어서 영어를 자주 접하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및 대학원 진학을 위해 TOEFL 성적이 필요하여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각 섹션별로 필요 점수가 있고, 총점도 필요 점수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홈토플 응시 시, 감독관의 내 방 검사 프로세스]
3번의 토플에서 모두 방검사 과정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각 과정에서 꼼꼼하게 보는 여부는 감독관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방 전체 -> 책상 -> 내 컴퓨터와 연결된 모든 전선 -> 화이트보드 확인 -> 삼각대(second camera 거치대) 확인
1. 방 전체 스캔: 해당 과정은 3번 모두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출입문부터 확인시켜달라고 하고 다음부터는 방의 천장부터 바닥까지 360도를 돌아가며 촬영합니다. 충분히 천천히 움직이셔야 감독관이 뭐라고 안합니다.
2. 책상: 해당 과정에서는 책상이 깨끗한지를 검사합니다. 감독관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어떤 감독관은 책상 위의 책장의 책들을 다 비워라고 하기도 했고, 다른 감독관은 괜찮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3. 컴퓨터 확인: 내 컴퓨터의 연결된 전원선, 인터넷선의 컴퓨터와의 연결부부터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모두 보여줘야 했습니다. 충전선이 멀티탭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멀티탭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를 사용할 경우 블루투스 연결방식인지, 유선 연결방식인지 확인합니다. (블루투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가 맥북을 사용해서 인터넷 포트가 없어 독을 사용했는데 3번의 시험 중 1번의 시험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제거하라고 했습니다. 2번은 사용해도 괜찮다고 확인했습니다.
4. 화이트보드 확인: 화이트보드 양면이 지워져있는지 확인합니다.
5. 삼각대 확인: 그냥 보여주면 끝납니다.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생각보다 허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부정행위가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홈토플 후기 - R: 5.0, L: 3.0, W: 5.0, S: 4.0]
리딩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 어떤 유형이 있는지 모르고 들어갔지만, 대화형 지문이 읽기가 좀 번거로웠고 academic reading은 답을 도출하는데 한 문단씩만 보면 되는 것 같아서 편했습니다. 리스닝은 테글, 산타보다 훨씬 어려워서 당황했습니다. 특히, 보기로 주어지는 영어 문장이 모의고사들보다 길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시간이 지난 후에 제 답이 틀렸다는 걸 깨달은 적도 많았습니다. 이후 리스닝 lower module이 나왔고, lower module에서는 목표 점수를 달성할 수 없기에 바로 던졌습니다. (사실 이 점수를 단기에 끌어올릴 수 있을까에 대해 스스로에 대해 의구심이 들면서 멘탈이 나가버렸습니다.)라이팅은 준비한 템플릿을 그대로 썼고, 스피킹은 Task1은 단어 3개(6번에서 2개, 7번에서 1개 단어)정도 지어내서 이야기했고, interview에서도 익숙한 주제가 나와서 굉장히 잘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5시간 후 사이트에서 administrative review가 달려있는 걸 보았고, 이것 때문에 스피킹 점수가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토플 성적과 비교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두번째 홈토플 후기 - R: 4.5, L: 4.0, W: 5.0, S: 4.0]
첫 토플 이후 별다른 대책 없이 조금 더 집중해서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두번째 토플을 치렀으나,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이 시험 이후 제 부족한 점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세번째 홈토플 후기 - R: 4.0, L: 5.0, W: 6.0, S: 5.0]
리스닝과 스피킹에만 집중하고자 reading module 1에서 나오는 것 중 한눈에 안들어오는 것은 1번으로 모조리 찍었습니다. 이후 lower module이 나왔고, 이때부터는 리스닝의 집중력을 조금 올리고자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리스닝에서는 Task 1에서는 하는 말을 속으로 따라하면서 답변을 골랐고 최대한 보기를 빠르게 읽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보기를 찍는 것보다 조금은 덜 그럴듯하더라도 제가 들은 답변을 찍었습니다. 리스닝 중간에 감독관 interruption이 있긴 했지만 성적은 무사히 잘 나왔습니다. 라이팅의 경우 어차피 라이팅 점수는 따 놓아서 기존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템플릿을 실험해봤는데 의외로 성적이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 이메일에서는 처음으로 친구한테 쓰는게 나와서 Sincerely -> Best로만 바꿔서 썼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academic writing에서 두 명의 의견 중 하나를 지지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작성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TOEFL 채점 AI를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맥락은 조금 벗어나지만 전공 어휘를 많이 사용해보았습니다. (기후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읽었던 논문에 나오는 표현들을 많이 적었습니다.) 제 생각에 구체적인 맥락과는 크게 벗어낫지만, 전체적인 맥락(환경문제)에서는 동일한 맥락에 있어서 오프토픽이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피킹의 경우 Task 1은 7번 문장에서 단어 1개만 잘못말했고 인터뷰는 굉장히 얼버무렸습니다. (이유를 한가지씩 밖에 말 못하고 중간 중간 pause가 정말 길었습니다. 문장 요소를 적절하지 않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Task 1 덕분인지 리스닝 점수는 목표에 맞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홈토플에서 느낀 점]
1. 세팅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3번의 토플을 치르는 과정에서 감독관이 모두 인도인이었습니다. 인도 사람을 비방하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시험 전 극도로 예민해져있는 상황에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발음의 instruction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말을 조금 못알아들으면 인도 특유의 격양된 악센트로 계속 반복해서 말을 하는데,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second camera의 위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감독관이 계속 move straight라고만 말해서 카메라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당겼더니 아니라길래 반대로 밀었더니 또 아니라길래 계속 실랑이하다가 제가 랜덤으로 움직일테니 맞으면 말해라고 했습니다…ㅎ 결론적으로는 메인 책상쪽으로 움직이라는 말이었습니다.
2. 시험 중 감독관 interruption
3번째 시험에서 academic listening과정에서 감독관이 제 몸이 앞쪽으로 치우쳐서 노트북의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다며 뒤로 물러나라고 개입했습니다. 시험을 중지하고 개입하는 게 아니라 리스닝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말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리스닝 주제가 친숙한 거라 리스닝을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시험 성적 취소와 관련해서도 많이 걱정했는데, 취소는 커녕 딜레이도 되지 않았습니다. 감독관의 약한 개입 -> 즉시 수정 정도는 시험 성적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리스닝 시험 문제는 반복된다.
토플 시험을 12일간 3번을 치르면서 2번째와 3번째 토플에서 동일한 리스닝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task 2, 3, 4의 경우 반복 출제된 문제를 만났을 때 조금은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신분증 확인은 첫 시험에서만.
신분증 확인은 첫 토플에서만하고 두세번째에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점수 나오는 과정을 분석하며 알게된 점]
제가 시험 성적이 나오는 기간을 못기다려서 시험 성적 시스템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은 모조리 사용해서 해보았습니다. 현재로서 My Best Score가 나오기 전까지 시험 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나마 내 시험 성적 처리 프로세스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할까합니다.
토플 사이트 뜯어보는 방법
1. toefl ibt 사이트 접속
2. F12 누르고 network tab으로 이동
3. 좌측 메뉴바에서 my test 탭으로 이동
4. 응시한 시험의 appointment detail로 이동
5. network tab에 시험 ID를 좌측 상단의 filter 칸에 입력
6. xhr 형식의 파일 찾아서 열기 (뜨지 않을 경우 새로고침)
7. 내용 복사하여 GPT에게 해석 부탁하기 (시험 성적 나오는 시간(unixtime이라 변환이 필요합니다.), 내 시험과 관련된 플래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hr 파일은 웹 브라우저가 페이지를 새로고침하지 않고 백그라운드에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AJAX 통신) 발생하는 비동기 네트워크 요청 및 응답 데이터인데, 여기서 내 시험 성적이 어디까지 처리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 성적이 나오는 과정은 administrative review가 걸리느냐 안걸리느냐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위 방법으로 성적이 나오는 과정을 트래킹했을 때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administrative review 상황: hold 플래그가 활성화됩니다. hold 코드는 다양할 것 같은데 저는 ‘SEC’ 코드가 걸려있었고, 아마 보안 이슈를 의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2일정도 지난 뒤, OTI가 리뷰하고 있다는 플래그가 추가됩니다. 별 문제가 없으면 해당 플래그가 지워지고 ‘SEC’ 코드도 지워집니다. 그리고 점수를 정상적으로 받았다는 플래그가 true로 전환되고, 5일째 되던 날 scores not available이 뜨면서 my best score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OTI review에서 이슈로 점수가 취소되는 경우는 경험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2. 정상 상황: 시험 성적이 나오는 3일차까지 scoring in progress로 플래그 및 모든 정보의 변동이 없습니다. 찾아보기로는 2일차까지 administrative review가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 정상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때 2일차는 내가 시험을 치른 이후 미국 뉴저지에 있는 토플 본사 사람들의 일처리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한국시간 기준 3일차 오후 1시(이 시간이 xhr파일에서 명시된 unixtime입니다.)에 scores not available 상태로 전환되고, administrative issue가 나타난 뒤 다음날 오전 8시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공부법 - 리딩]
리딩 공부는 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Task 1 단어 채우기는 산타 토플에서 모의고사를 풀어보았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라도 그 문맥 상 그 단어를 떠올리기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법 - 리스닝]
2주 정도 써서 해커스 정규 책을 다 풀었습니다. 풀 때 별로 틀린게 없어서 자신만만해져서 공부를 소홀히 한 결과 첫 토플에서 3.0이 나왔습니다..ㅎ
이후 스터디그라운드 리스닝이 가장 비슷하다고 들어서 일주일 패스 결제해서 연습했습니다. 화이트보드에 노트테이킹 하느라 듣기를 잘 못하는 것 같아서 연습할때는 노트테이킹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들을 때 발화자가 왜 이말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려고 했고,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스닝 Task 1에서 스피킹 Task 1 연습을 같이 했는데 이건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스피킹 공부법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공부법 - 라이팅]
해커스 라이브 수강하면서 거기서 제공해주는 템플릿, 단어만 외웠습니다. 단어(동사)는 350개 정도 외우라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GPT에게 필요한 단어 140개로 추려달라고 하고 쓰임을 알려달라고 한 뒤 그것만 외웠습니다.
자주 사용되는 동사(원인 설명, 영향, 등)의 형태와 쓰이는 문맥? 느낌?을 외웠습니다. 이메일의 경우에는 My name is OOO를 안넣는 것이 성적이 더 잘나왔으며, I am writing 보다 I am contacting 을 쓰는 게 점수가 더 잘나왔습니다. 단어수는 대부분 이메일 120자, academic writing 160자 정도를 작성한 것 같습니다.
[공부법 - 스피킹]
해커스 라이브 수강하였고, 결론적으로 거기서 주는 답변의 flow를 사용하였습니다. (Well, that’s a very interesting question 으로 시작 -> 메인 주장 1문장 -> 근거 -> 근거 부연 -> 근거 더 부연 or 다른 근거 -> 다른 근거일 경우 예시 -> 마무리)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첫번째 시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전 처음들어보는 인터뷰 주제가 나와서 정말 얼버무리다가 끝났습니다. (인터뷰는 첫 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망쳐버려서 라이브 강의가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긴 합니다..ㅎ)개인적으로는 Task 1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달간 버스를 타거나할 때 노래 대신 https://www.youtube.com/@TheDailySpeakEasy/shorts 여기 쇼츠를 듣고 따라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노트테이킹 없이 따라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의미단위 청킹이 무슨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단어 하나하나까지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스닝 Task 1이 개인적으로는 어려웠는데, 발화자가 하는 말을 똑같이 따라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리스닝 점수도 오르고 스피킹 Task 1도 연습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토플 응시권 구매 관련]
저는 산타 토플 패스에서 하나 구매했고, 테글 사이트에서 209 달러짜리 2번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산타 토플 응시권 포함 패키지 구매하시는 분은 자동 결제 꼭 취소하세요. 저는 운좋게 15만원이 결제된 것을 결제 당일 발견해서 취소했는데 찾아보니 기간 지나면 환불도 안해준다네요.
모두들 하루 빨리 토플을 졸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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